2014년 1월 24일 금요일

‘잘 잤다’ 생각만해도 아침에 덜 피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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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숙면을 취하지 못했더라도 아침에 '잘 잤다'라는 생각을 하는 것만으로도 더 기운이 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은 미국 콜로라도 칼리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수면에도 플라시보 효과(위약효과)가 적용된다고 보도했다. 

플라시보 효과란 의학 성분이 없는 약일지라도 환자가 치료 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을 때 실제로 효과가 나타나는 현상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한 가지 실험을 통해 '수면 플라시보' 효과를 증명했다. 

연구팀은 우선 실험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수면의 질을 측정하는 기술이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참가자들을 뇌파를 측정하는 기계에 연결 시켰다. 

그 뒤 연구팀은 한 그룹의 학생들에게는 전날 밤에 숙면을 취했다고 알려주고, 다른 그룹에게는 얇은 수면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두 그룹 모두에게 수면의 질이 인지적 능력에 중요한 역할을 끼친다는 내용의 5분짜리 강연을 해줬다. 

다음 날 숙면을 취했다고 믿은 그룹의 학생들은 실제로 전날 잠을 잘 잤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기억력과 주의력을 측정하는 시험에서 다른 그룹에 비해 훨씬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즉 전날 숙면을 취해 스스로의 집중력이 좋다고 믿은 학생들이 실제로도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연구팀은 수면도 일반적인 플라시보 효과를 따르며 이는 건강에 있어서 두뇌의 역할과 인식의 중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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