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서울대생 가장 많이 읽은 책…2년 연속 '총, 균, 쇠'



서울대 학생들이 올해 도서관에서 가장 많이 빌려본 책은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총, 균, 쇠'로 집계됐다.

31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의 '많이 빌려본 책 목록' 실시간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2월30일까지 '총, 균, 쇠'는 137회 대출돼 많이 빌려본 책 1위로 조사됐다.

'총, 균, 쇠'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지리학 교수인 제레드 다이아몬드 교수의 저서로 문명 간 불평등의 기원이 지리적 차이에 있다는 연구 내용을 담았다. 1998년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 책은 지난해에도 81회 대출돼 서울대생이 가장 많이 빌려본 책 1위에 올랐다. 2009~2011년에는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그리스 3대 비극 작가 중 하나인 에우리피데스의 '에우리피데스 비극'이 96회로 2위, 김애란의 '두근두근 내 인생'과 또 다른 그리스 비극 작가인 아이스퀼로스의 '아이스퀼로스 비극'이 95회로 공동 3위,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5위(88회)를 차지했다.

6위는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7위는 미셸 푸코의 '감시와 처벌', 8위는 얀 마텔의 '파이이야기', 9위는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셰익스피어 4대 비극', 10위는 알랭 드 보통의 '우리는 사랑일까'가 차지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2013년 12월 30일 월요일

건강을 위해 버려야 할 10가지 식습관


최근 건강을 위해 식습관에 신경쓰는 사람이 늘고 있다. 세계 각국의 건강전문가들은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음식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 끊임없이 식습관 개선을 당부하고 있다. 평소 음식 선택에 무관심했던 사람들은 새해부터라도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식생활에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헬스 인디아(The Health India)'가 게재한 건강을 위해 버려야할 10가지 식습관을 소개한다. 

1. 외식음식 먹기 

외식을 하는 것은 그리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왜냐하면 식당 주방의 위생 상태나 조리에 사용하는 식용유의 품질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주방이 더럽거나 오래된 식용유를 사용하는 곳에서 자주 외식을 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2. 아침 거르기 

건강전문가들은 아침을 거르는 것이 건강에 아주 좋지 않다는 것을 강조한다. 아침을 먹지 않으면 민첩성이 떨어지고 하루 종일 피곤해질 수 있다. 점심이나 저녁 식사를 과식할 수 있어 비만도 유발할 수 있다. 

3. 과일과 채소에 무신경한 습관 

영양을 생각한다면 몸에 좋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 건강을 위해 과일과 채소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실제 식생활에서는 자주 먹지 않은 사람이 많다. 당장 "내가 오늘 어떤 과일과 채소를 먹었나?" 라고 되뇌여 보자. 

4. 무심코 소금을 치는 습관 

국이나 스프가 나오면 무조건 소금부터 치는 사람이 있다. 짜게 먹으면 몸에 좋지 않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나트륨 과다 섭취는 고혈압이 생길 수 있고 세포 속에 있는 수분을 빼앗아 메스꺼움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위암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 

5. 설탕 많이 첨가하기 

식단에 설탕이 많이 첨가되면 체중이 증가하고, 혈당 수치에 이상이 생겨 결국 당뇨병에 걸릴 수 있다. 또한 몸의 면역력을 떨어뜨려 감염 질병에 취약해 질 수 있다. 

6. 걷거나 일하면서 먹기 

다른 일에 몰두하면서 음식을 먹으면 과식을 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많다.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이라면 식사 때는 먹는 것에만 집중하자. 

7. 빨리 먹기 

시간이 돈이라지만 건강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천천히 먹으면 침이 많이 분비되고, 그 침은 음식을 잘게 부숴 소화에도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빨리 먹으면 음식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없다. 

8. 공복에 차나 커피 마시기 

차나 커피 같은 음료는 위산 분비를 촉진시켜 위궤양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식사 후에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이 위 건강에 좋다. 

9. 하루에 두 끼만 먹기 

적게 자주 먹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잇따르고 있다. 이는 소화에도 좋고 신진대사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섣부른 단식이나 식사 거르기가 반복되면 다이어트는커녕 건강을 해칠 수 있다. 

10.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 풀기 

슬프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약 대신 음식으로 푸는 사람이 있다. 그러나 이는 아주 부적절한 행동이다. 비만을 유발하고 자주 반복되면 건강에 좋지 않다. 스트레스가 생기면 명상이나 요가, 사무실이나 집밖에 나가 산책을 하는 것이 좋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쌍용건설 법정관리 신청…상장폐지도 사실상 확정


서울 송파구 신천동에 위치한 쌍용건설 본사.
쌍용건설 결국 법정관리 신청

자본 확충 불가능해 상폐도 사실상 확정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중인 쌍용건설이 채권단 지원을 받지 못하면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자본 확충이 불가능해지면서 상장폐지도 사실상 확정됐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쌍용건설의 긴급이사회에서 법정관리 신청이 결정됐다. 쌍용건설은 곧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쌍용건설은 31일 100여억원의 어음과 600억원의 외상매출채권담보대출(B2B대출)이 돌아오는데 현재 보유한 현금은 190억원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유동성 위기에 놓여있다.

올해 말 예정된 완전자본잠식에 따라 코스닥 시장에서의 상장폐지도 가시화된 상황이었다.

그동안 채권단은 쌍용건설이 정상화하는 데 필요한 5000억원(또는 3800억원)의 출자전환과 3000억원의 신규자금 지원 등에 난색을 표해왔다. 건설업황이 어렵고 비협약채권자인 군인공제회가 채권단의 신규지원금 가운데 1200억원의 현금을 상환해갈 것이라는 우려도 크게 작용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협력업체의 B2B대출 문제도 있고, 연말을 넘기지 말자고 내부협의를 마쳐 법정관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사 출처 아시아경제>

2013년 12월 27일 금요일

2013년 외신이 주목한 한국 음식들


비빔밥

한류 문화의 세계화에 힘입어 한식이 세계에서도 호평을 얻고 있다. 케이푸드(K-food)의 대표격인 김치를 담그는 김장문화가 최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앞으로 우리 음식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외신들 역시 종종 우리 한식을 주목하고 있는데 이 중 올해 미국의 뉴욕타임스나 영국의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 주요 언론이 주목한 한식을 소개한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지난달 “아시아의 가장 트렌디한 김치가 이제 모든 이가 찾는 음식이 되고 있다”면서 “김치의 일종인 깍두기는 런던의 유명 스테이크하우스 체인 ‘혹스무어’에서 제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김치와 같은 한식이 스테이크와 같은 서양의 주요리와도 궁합이 잘 맞아 해외 셰프들도 주목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의 가디언은 간편하게 비벼 먹거나 제대로 재료를 갖춰 먹을 수 있는 비빔밥에 주목했다. 이 매체는 “추워질 때 항상 생각나는 음식으로, 먹으면 온몸이 따뜻해진다”고 평하며, 건강에 이로운 점과 돌솥과 고추장 등 비빔밥 고유의 특성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비빔밥은 영국 일부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는 데 한식을 맛볼 수 있는 런던 소호 거리를 시작으로 피츠로비어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는 올 초 “갈비는 완전히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으면서도 맛이 뛰어나다”면서 “물론 식당에서 먹는 것이 좋겠지만, 집에서 쉽게 요리해 먹는 것으로도 훌륭하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지난 9월에도 LA 길거리 음식으로 유명한 셰프 로이 최의 갈비찜 메뉴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 갈비찜은 LA타임스를 통해서도 소개됐다.

외신들은 한국의 주류 문화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소주는 국제 가수 싸이가 공연 도중 ‘원샷’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면서 큰 주목을 받았다. 가디언은 칼럼을 통해 “소주가 와인이나 서양 증류주보다 다양한 음식과 잘 어울리는 데 족발과 궁합이 맞으며,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와 먹어도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이 매체는 이른바 소맥으로 불리는 소주 칵테일의 제조법을 소개해 세계인의 관심을 끌었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2013년 12월 26일 목요일

반년 동안 한번도 안 쓴 물건, 과감히 처분하세요


옷장 수납은 이렇게. 정리·수납의 8계명.

[우리집 '대사증후군' 치료하는 새해맞이 정리 정돈의 노하우]

모든 물건 바닥에 쏟아낸 뒤 지금 사용하는 것만 고르고 종류별로 수납공간에 정리

정돈된 상태 잘 유지하려면 20% 여유 공간 확보도 필수
대사증후군이란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현상. 쉽게 말하면 먹어서 섭취한 만큼의 열량을 모두 써버리지 못해서 생기는 무서운 병이다. 우리가 사는 집도 '대사증후군'을 앓는 경우가 많다. 무심코 구입하거나 선물 받은 물건이 쌓이고 쌓여서 그 물건들로 편리를 누리기는커녕 오히려 불편을 겪는다. 대사증후군이 인체 건강에 해로운 것처럼 '집 대사증후군'은 집 건강에 위험하다. 우리 집이 건강한 상태로 새해를 맞으려면 어떻게 집 안을 정리·정돈해야 할까.

◇정리·수납의 시작은 '버리기'
정리·수납의 달인으로 파워블로그 '털팽이의 정리 비법' 운영자이자 베스트셀러 '3배속 살림법'(스타일북스)을 낸 조윤경(37)씨는 "일단 '버리기'가 시작"이라며 "잘 버리기만 해도 반은 성공"이라고 말했다. 일본의 수납·정리 전문가 요시카와 에리코씨는 자신의 책 '정리 정돈 대사전'(초록물고기)에서 '버리기를 위한 3단계' 요령을 제시한다. 우선 물건을 전부 꺼내 바닥에 쏟아낸다. 이 중 '지금 사용하는 것'만을 골라낸다. 물건을 원래 자리에서 바로 골라내지 못하고 손길이 머뭇거린다면 지금 사용하고 있지 않다는 증거.

바닥에 남은 물건들은 다시 '버린다' '고민한다' '보관' 등 셋으로 분류한다. 나오지 않는 펜이나 이용 기간이 지난 쿠폰, 3개 이상 있는 제품은 바로 쓰레기통에 버린다. 아무리 비싸게 구입한 옷이라도 유행이 지났다면 과감히 처분한다. '고민한다'로 분류된 물건은 오늘 날짜를 쓴 상자와 종이봉투에 담아 잘 보이는 곳에 놓아둔다. 요시카와씨는 "반년 동안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던 것은 깔끔하게 처분하라"고 말한다. '보관'으로 구분한 물건은 추억 상자에 넣고 보관하거나 차츰 사용해서 '지금 사용하는 것'으로 만든다.

◇종류별 분류해 '집' 만들어준다
사용할 물건은 종류별로 분류한다. 조윤경씨는 "정리되지 않은 집의 공통점은 같은 종류의 물건이 모여 있지 않고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것"이라며 "물건이 흩어져 있으면 찾기 위해서 여기저기로 움직여야 하므로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물건을 종류별로 구분했으면 넣어두는 '집' 즉 수납공간을 마련해준다. 수납함을 구입해도 좋고, 옷장이나 수납장에 구획을 만들어도 좋다. 종이 소재 과자 상자를 서랍장 높이에 맞춰 잘라서 사용하거나 페트병·우유팩 따위를 재활용해도 좋다. 중요한 것은 물건마다 수납공간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정리 정돈된 상태 유지하기
이렇게 집 안을 정리해놓으면 아무리 어질러지더라도 빠르고 쉽게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게 된다. 라벨을 붙여 사용한 다음 제자리에 되돌려놓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다. 또 책 한 권을 사면 한 권은 버리는 식으로 전체 물건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납공간을 가득 채우지 말자. 80% 정도만 채워 20% 여유를 남겨둔다. 그래야 물건을 찾고 꺼내기 쉽다.

[냉장고·냉동고 정리방법] '1등공신' 지퍼백, '역적' 검은 봉지
들어 있는 음식을 모두 꺼낸다.

유통 기한이 지났거나 상한(것으로 의심되는) 음식은 버린다.

식품별로 각각 자리를 지정해 종류별로 모아서 채워넣는다. 요구르트, 소스 등 자잘한 물건은 투명하고 밀페력이 뛰어난 용기나 트레이에 종류별로 담고 라벨을 붙여 수납한다.

식품도 세로로 수납하면 효율적이고 찾기 편리하다. 지퍼백에 담아 바구니나 서랍에 책이나 파일처럼 세로로 꽂아둔다. 뭐가 들었는지 보이지 않는 ‘검봉(검정 비닐봉지)’은 절대 금물.

[옷장·서랍장 정리방법] 개는 옷 vs 거는 옷… 팀플레이 중요해요

옷장에서 옷을 모두 꺼내 ‘개는 옷’과 ‘거는 옷’으로 나눈다. 다시 계절과 입는 빈도에 따라 나눈다.

옷장에 구역을 구분해 분류한 옷을 종류마다 한 구역씩 지정해 수납한다. 자주 입는 옷은 꺼내기 편한 위치에, 가끔 입는 옷과 철 지난 옷은 꺼내기 어려운 구역에 수납한다.

옷은 개어두면 훨씬 많이 수납 가능하다. 세로로 수납하면 어떤 옷이 옷장이나 서랍 어디 있는지 한눈에 찾을 수 있어 덜 흐트러진다.

셔츠 등 얇은 옷은 가는 철사 옷걸이(행어)에, 양복이나 코트 등 두꺼운 옷은 어깨가 망가지지 않도록 두꺼운 옷걸이에 건다. 옷 길이를 맞춰 걸면 짧은 옷 아래 여분의 공간에 바구니나 서랍을 두고 물건을 정리할 수 있다.

옷걸이의 고리는 항상 안쪽을 향하게 하라. 꺼내기도 수월하고 보기에도 단정하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전화번호만 알면 신원 91% 파악…사생활침해 우려"

스탠퍼드대 연구원들, NSA 통화내역 정보 수집에 우려 표명

전화번호만 알고 있으면 거의 모든 경우 사용자의 신원을 매우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정보기관이 전화번호만 수집하더라도 이를 바탕으로 개인정보를 얼마든지 캐낼 수 있으므로 사생활 침해 우려가 매우 크다는 경고다.

미국 스탠퍼드대 법학전문대학원 '인터넷과 사회 연구센터' 연구원인 조너선 메이어와 전산학과 박사과정생인 패트릭 머츨러는 최근 센터 공식 블로그와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메타폰'이라는 크라우드소싱(대중 참여) 방식 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수집한 표본 중 전화번호 5천개를 무작위로 고른 후 옐프, 구글 지역정보, 페이스북 디렉터리 등 무료 공개서비스 3곳에서 이 번호들을 검색했다.

그 결과 기계적인 단순 검색만으로도 전화번호 사용자를 알 수 있는 비율이 27.1%에 이르렀다.

서비스별 사용자 파악 가능 비율은 옐프가 7.6%, 구글 지역정보가 13.7%, 페이스북이 12.3%였다.

연구자들은 기계적인 단순 검색이 아니라 사람의 노력이 들어간 경우에는 전화번호만 가지고 사용자 이름을 파악할 수 있는 비율이 엄청나게 커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들이 확보한 전화번호 중 100개를 무작위로 골라 구글 검색을 한 결과 1시간도 걸리지 않아 이 중 60개의 사용자(개인 혹은 기업) 이름을 알아낼 수 있었다.

또 이를 기계적 단순 검색 결과와 결합했더니 전화번호 100개 중 73개의 사용자가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었다.

즉 별도 비용을 들이지 않고 1시간 인터넷 검색을 하면 거의 4분의 3을 알아낼 수 있다는 뜻이다.

연구자들이 저가형 개인정보 검색 서비스인 '인텔리어스'를 이용한 결과 74건이 파악됐고, 이를 검색 결과와 결합했더니 표본 전화번호 100개 중 91개의 사용자 성명을 파악할 수 있었다.

다시 말해, 전화번호 '뒷조사'를 하는 데 건당 99센트(1천50원)의 돈과 1분의 시간만 쓰면 91%의 확률로 사용자가 누구인지 알아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이런 연구 결과를 근거로 미국 NSA의 전화 통화 기록 데이터 수집 정책에 사생활 침해 우려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NSA는 "전화번호만 수집하며 이름 등 다른 개인정보는 수집하지 않는다"며 사생활 침해 우려를 불식시키려고 시도하지만, NSA가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뒷조사'에 투입할 수 있는 상황에서 이런 해명은 무의미하다는 것이 연구자들의 설명이다.

이들은 "만약 몇 명의 연구자가 이 정도를 이렇게 빨리 알아낼 수 있다면, NSA가 미국 전화번호의 압도적 다수에 대해 사용자가 누구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믿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3년 12월 24일 화요일

싱가포르 "비트코인 규제할 생각없다"



싱가포르 정부가 가상화폐 `비트코인` 거래를 규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테크인아시아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통화당국은 “기업이 상품과 서비스 거래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받는 걸 규제하지 않겠다”며 “비트코인 취급은 기업의 상업적인 결정으로 정부가 규제할 사항은 아니다”고 밝혔다. 최근 비트코인 열풍 속에 싱가포르에도 `코인 리퍼블릭`이란 비트코인 거래소가 생기자 규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들은 적절한 규제가 대중이 원하는 비트코인 건전성을 유지한다고 주장했다.싱가포르 통화 당국은 그동안 일관되게 가상화폐 규제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비트코인을 규제하지 않는다는 결정도 그동안의 기조와 일치한다. 다만 비트코인 가치가 급등락할 위험이 있는 만큼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달 초까지 급상승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중국 정부의 규제와 바이두 등 대형 사이트의 거래 중지로 급락했다.

개별 국가의 규제 판단 여부가 화폐 가치의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많은 국가가 비트코인 규제를 놓고 고민 중이다. 독일은 아무런 규제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노르웨이는 비트코인을 화폐로 인정하진 않지만 과세는 검토 중이다. 영국 역시 노르웨이와 같은 입장이고 미국은 주에 따라 판단이 갈린다. 일본은 별다른 규제 움직임이 없다.
<기사 출처 : 전자신문>

'010' 빼고 걸면 요금 덜 낸다고?



취재파일 독자 여러분, 혹시 이런 내용 보신 적 있으십니까? 사진은 제 휴대전화 화면을 갈무리한 건데요, 어제 오늘 사이 모바일 메신저와 SNS로 빠르게 돌고 있는 메시지입니다. 핸드폰으로 전화 걸 때 앞번호 010을 빼고 걸어도 전화가 연결이 되며, 이렇게 전화를 걸면 전화요금이 절약된다는 내용입니다. '휴대폰 가게'에서는 요금을 조금이라도 더 받기 위해 이런 사실을 알면서도 안 가르쳐 준다며 '대한민국의 착한 소비자는 늘 봉'이라는 감정에 호소하는 내용까지 붙어 있습니다.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010'으로 검색해 봤습니다. 이미 연관검색어로 많은 이용자들이 찾아보신 것 같습니다. 검색되는 블로그 몇 개를 둘러봤더니 "진짜 010 빼고도 연결이 된다", "신기하다"는 반응이 대부분입니다.

'010'이라는 식별번호를 가진 사람들끼리 서로 휴대전화로 전화를 할 때는 '010'을 누르지 않고 8자리 번호만 눌러도 연결이 됩니다. 같은 식별번호, 즉 국번을 가진 이용자들끼리는 굳이 국번을 누르지 않아도 연결이 된다는 건데, 이건 예전에 011, 016, 017, 018, 019 시절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요즘은 유선전화가 예전처럼 많이 사용되지 않습니다만, 서울에서 서울로 전화를 걸 때 02라는 지역 식별번호를 누르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01X 번호를 쓰다보니 생각이 나네요. 이제는 예전 얘기가 되어버렸습니다만, 한때 휴대전화 번호를 저장하면서 국번별로 그룹을 만들어서 나와 국번이 같은 친구들은 01X를 입력하지 않고 그냥 저장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엑셀 등 컴퓨터로 주소록을 관리할 때의 번거로움 때문에 오래 가지 않더군요.)


다시 이 문제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이동통신정책을 총괄하는 미래창조과학부는 010 번호통합제도를 홍보하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www.010number.go.kr/main.do)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홈페이지에서 010 번호통합 정책의 추진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을 찾아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제가 빨간색 실선으로 표시한 네모 안을 보시죠. "현재도 010번호 사용자간에는 식별번호(010)을 누르지 않고 국번호 4자리와 가입자번호 4자리 등 총 8자리 번호로 전화를 걸거나 전화번호를 저장할 수 있다"라는 부분이 나옵니다. 따라서 최근 빠르게 돌고 있는 소문 가운데 적어도 절반은 사실이라는 얘기입니다.


그럼 '요금할인'이 된다는 부분은 어떨까요? 안타깝게도 이건 사실이 아닙니다. 요금은 이용자 각자가 가입한 '요금제'에 따라 통화한 시간에 비례해 부과되는 것이지 통신 호(呼)의 식별번호 유무로 부과되지 않습니다. 이동통신사가 요금할인이 된다는 사실을 알고도 수익이 줄어들까봐 쉬쉬하며 알려주지 않는다는 것도 근거가 없는 소문입니다.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가입자에게 가능하면 '비싼' 요율로 설정된 요금제를 판매하는 게 개별 통화에 식별번호가 있고 없고를 따지는 것 보다 훨씬 남는 장사입니다. 게다가, 잘 알고 계시듯이 요즘에는 통화 자체는 자사, 상대사를 막론하고 일정 시간 이상부터 해서 한달 내내 무료로 제공하는 요금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통화보다는 LTE 데이터 판매에 초점을 맞춘 요금제들입니다만, 무료 통화를 많이 제공하는 요금제일수록 기본 단가가 올라가죠. 물론 어찌됐든 통화를 많이 하면 할수록 통화요금은 많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집니다만 그것도 요금제에 따라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이동통신사들은 아예 요금제 자체의 가격으로 돈을 받으려는 것이죠.

맨 위에 갈무리한 메시지 내용의 절반(010으로도 전화 걸린다)은 맞고, 절반(요금도 할인되는데 통신사는 쉬쉬한다)은 틀리다는 내용을 간단하게나마 취재파일로 정리해 봤습니다. 그런데 하나가 더 있죠. '대한민국 착한 소비자는 모두 늘 봉이네요ㅠㅠ'하는 부분입니다. 사실 이 부분이 이용자로서, 또 저 개인적으로는 기자로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내 돈 내고 내가 사용하는 이동통신서비스에 이용자들이 평소에 얼마나 불만족스럽고 부당한 느낌이 들었으면 이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메시지가 급속히 확산될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이 메시지를 쓰고, 또 공유한 모든 분들이 바로 '대한민국 착한 소비자는 봉'이라는 부분에 공감하신 것이 아닐까요. 그래서 저는 언론이 이동통신사들의 부당한 '행위'에 계속 감시의 눈길을 두어야 한다는 새삼스럽지만 당연한 교훈을 이번 '메시지 사태'를 통해 되새기게 됐습니다. 이용자 분들의 많은 제보와 고발을 기다리겠습니다. 
<기사 출처 : SBS>

2013년 12월 19일 목요일

바나나, 식탁서 사라질 위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그래픽 뉴스로 크게 볼 수 있습니다. / 조선닷컴

[치명적 곰팡이병, 아시아 넘어 아프리카까지 번져]

전체 수출량 80% 차지하는 중남미 전파도 시간문제

저항력 강한 아시아산 야생종서 유전자 추출해 신품종 만들어 단일 품종 소비 행태 바꿔야


바나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이다. 바나나의 영양소들은 체내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쉽게 에너지로 변한다. 게다가 원기 회복에 필요한 칼륨과 비타민도 풍부해 환자나 운동선수들도 애용한다. 그런 바나나가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최근 바나나에 치명적인 곰팡이병이 아시아를 넘어 아프리카로까지 번진 것이 확인됐다. 바나나 최대 수출 지역인 남미로 번지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온다. 멸종 위기의 바나나를 구할 방법은 없는 것일까.

1950년대 이어 두 번째 위기

네덜란드 와게닝겐대 거트 케마 교수 연구진은 지난 10월 국제 학술지 '식물 질병'에 '중동 요르단에서 바나나에 치명적인 Foc-TR4 곰팡이가 발견됐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Foc-TR4는 땅에 사는 푸사리움 곰팡이의 한 종류다. 바나나가 이 곰팡이에 감염되면 잎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말라 죽는다. 지난달에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이 곰팡이병이 발생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계는 두 사건을 바나나 멸종의 전조(前兆)로 받아들이고 있다. Foc-TR4 곰팡이는 1980년대 대만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대만에서 재배하는 바나나의 70%가 이 곰팡이 때문에 말라 죽었다. 이후 중국과 필리핀·인도네시아·호주로 퍼졌다. 이번에 중동과 아프리카로 이 곰팡이가 퍼진 것이 확인되면서 전 세계 바나나 수출량의 80%를 차지하는 중남미로 전파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바나나가 멸종 위기에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50년대 바나나의 주류였던 그로 미셸(Gros Michel) 품종도 파나마에서 시작된 푸사리움 곰팡이병으로 사라졌다. 지금 우리 식탁에 오르는 바나나는 그 후계자인 캐번디시(Cavendish) 품종이다. 이 역시 그로 미셸을 공격한 푸사리움 곰팡이의 변종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것이다.

아시아산 야생종에서 해답 찾아

바나나는 긴 역사를 갖고 있는 과일이다. 기원전 5000년부터 동남아시아 말레이반도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바나나는 처음 열매가 아닌 뿌리를 캐먹기 위해 재배했다, 그러다가 열매에 씨가 없는 돌연변이가 나타나면서 과일로도 인기를 얻었다.

바나나 멸종 위기는 인간이 자초한 일이다. 바나나가 수출품으로 인기를 얻은 것은 껍질이 단단해 장거리 수송에 적합한 그로 미셸 품종이 개발된 19세기 이후다. 그로 미셸이나 그 후계자인 캐번디시 모두 씨가 없어 뿌리줄기를 잘라 번식시킨다. 즉 모든 바나나가 유전적으로 한 개체인 셈이다. 유전적 다양성이 사라진 생물은 치명적인 질병 하나로 일시에 멸종 위기로 몰릴 수밖에 없다. 그로 미셸이 위기에 처했을 때는 다행히 비슷한 캐번디시 품종이 있었지만 지금은 캐번디시를 대체할 품종이 없다.

과학자들은 자연에서 바나나를 구할 해답을 찾고 있다. 수출되는 바나나는 전 세계 생산량의 12%에 불과하다. 아시아나 아프리카에는 다양한 야생종 바나나가 자란다. 과일로는 상품성이 떨어져 수출되지 않고 현지에서만 식용으로 소비된다. 전 세계 4억명은 바나나를 식량으로 삼고 있다. 이 중에는 Foc-TR4 곰팡이에 저항력이 있는 품종들도 있다. 다양성이 질병을 막는 차단벽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지난해 '네이처'지에는 아시아산 야생 바나나 한 종(種)의 유전자를 완전히 해독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바나나는 Foc-TR4 곰팡이에 대한 저항력이 있었다. 호주 퀸즐랜드 공대의 제임스 데일(Dale) 교수는 이 아시아산 바나나에서 곰팡이 저항 유전자를 찾아 캐번디시 바나나 유전자에 끼워 넣었다. 이렇게 만든 신품종은 곰팡이병이 이미 번진 호주에서 18개월간 키워도 병에 걸리지 않았다고 데일 교수는 밝혔다. 아직 최종 연구 결과는 나오지 않았다. 일부에서는 "단일 품종에 기반을 둔 현재의 바나나 생산과 소비 형태를 바꾸는 것이 근본 대책"이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5만원짜리 갤S4' 더이상 안나온다?

"휴대폰 보조금 시대는 곧 끝날 것이다."

미국 유수 통신회사인 AT&T 랜달 스티븐슨 CEO가 최근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언급한 키워드다. 이제는 신규 고객을 확보하기보다 기존 가입자들의 서비스 충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해야한다는 경영전략을 소개하면서 꺼낸 말이다.

AT&T가 단말기를 직접 구매한 고객이나 약정이 끝난 고객이 기존 휴대폰을 그대로 사용할 경우, 15달러를 할인해주는 '모바일 쉐어 밸류 플랜' 요금제를 출시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에 앞서 미국 내 4대 통신사인 T모바일 역시 올초 휴대폰 보조금 지원을 폐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 휴대전화 보조금 투명성을 골자로 한 단말기유통개선법이 뜨거운 이슈로 대두된 탓일까. 이같은 해외 통신업계의 움직임도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와 미국은 보조금 지급 상황이 다르다. 무분별한 보조금 정책으로 '5만원짜리 갤럭시S4' 사태와 같이 동일 단말기지만 시기와 장소에 따라 200~300% 넘게 가격차가 발생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의 경우, 동일 단말기에 대해 판매장소별 가격 차이는 불과 11% 정도에 그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통신사들이 왜 이같은 고민을 하는 것일까. 이는 '공존'을 위해서다.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과 맞물려 통신사들이 쏟아 붓는 보조금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국면에 육박한 지금. 가입자들을 뺏고 지키기 위한 보조금 싸움 대신 서비스, 요금 차별화 경쟁으로 경쟁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절박감이 묻어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휴대폰 보급률이 100%를 초과한 지 한참이다. 이제서야 국내 통신업계가 동일한 이유로 '보조금 경쟁 종식'을 외치고 있지만 '쩐의 전쟁'은 여전히 반복되고 있다. 

보조금 폐혜로 속병 드는 것은 통신사만 아니다. 전체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요금을 낮추고 서비스 혜택을 늘리는데 쓰여야 할 비용이 엉뚱하게 철새족, 폰테크족들의 '폰갈이' 비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약정 기간이 끝난 뒤 이통사를 갈아타지 않으면 바보 소리를 듣는 게 현실이다. 경쟁사보다 가입자를 더 많이 확보해야하는 통신사들과 휴대폰 교체 주기가 빠를수록 이득이 많아지는 단말기 제조사들의 묘한 커넥터가 만들어낸 이상한 시장 구조인 셈이다.

현재 통신업계의 뜨거운 화두인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은 이처럼 왜곡된 시장을 정상화하는 출발점이다. 수십년간 이어져왔던 시장 유통구조를 한순간에 바꾸긴 쉽지 않다. 때문에 이해당사자들의 반발과 저항은 당연히 따를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이 법안을 둘러싼 정부부처간 이견은 좁혀졌다고 한다. 이제 '제조사 자료제출' 조항을 두고 정부와 제조사간 협의가 막판 쟁점으로 남아있다. 자료 제출범위와 방법 등은 충분히 양보하고 조율할 수 있는 사안이다. 

원만한 합의점을 도출해 기업과 소비자가 윈윈할 수 있는 시장모델이 창출되길 기대해본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78억 들인 통역 앱 두고 다른 앱 사는 지자체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이 세금을 들여 개발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상당수가 내용이 부실하고 작동이 안 되는 등의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수십억원을 투입해 만들었으나 지자체들이 활용을 외면하고, 여러 공공기관이 똑같은 기능의 앱을 중복 개발한 사례도 확인됐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도 세금이 새고 있는 것이다. 중앙일보가 주요 공공기관 개발 앱들을 직접 작동하고 비교해 본 결과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지난해 10월 통역 앱 ‘지니톡(Genie Talk)’을 선보였다. 한국어·영어·중국어·일본어 통역 앱이다. 한국어로 말을 하면 음성을 인식해서는 이에 해당하는 영어 문장을 화면에 띄워 보여주거나, 소리 내어 읽어 준다. 78억원을 들여 개발해 누구나 공짜로 이용할 수 있도록 앱 장터인 ‘구글 플레이’ 등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지자체는 관광진흥용으로 지니톡 대신 민간업체가 개발한 ‘통역비서’란 앱을 별도 구입해 쓰고 있다. 서울 강남구·중구와 제주, 충북 충주, 전남 순천 등이 매년 2000만~4000만원을 사용료로 지불하고 통역비서를 사용 중이다. 앱 장터에 올려 외국인 손님을 맞는 지역 상인 등이 공짜로 이용하게 해 놓았다. 국가 연구기관이 만든 공짜 앱을 놔두고 돈을 주면서 민간 앱을 사용하는 데 대해 김진석 제주도 산업경제국장은 “민간업체의 앱 성능이 더 우수해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성능 시험 결과 등은 밝히지 않았다.

 119 신고를 하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통해 신고자가 어디 있는지 자동 확인하는 ‘119신고’ 앱은 소방방재청과 광주소방본부가 중복 개발했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앱을 만드는 데 소방방재청은 2100만원, 광주소방본부는 1000만원을 각각 들였다. 직원이 자체 개발해 비용은 들지 않았다지만 강원소방본부 역시 별도의 119신고 앱을 갖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내년에 이렇게 제각각인 앱을 하나로 통합하는 작업을 할 예정이다. 각기 개발하느라 세금을 이중으로 쓰고, 통합하느라 한 번 더 세금을 쓰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다.

 지난해 5월 선보인 부산시 기장군 ‘공공예약’ 앱은 1년7개월째 작동이 되지 않고 있다. 470만원을 들여 시민들이 공공 체육시설과 생활강좌를 스마트폰으로 예약할 수 있게 만든 앱이다. 그러나 기장군은 정작 시설을 담당하는 기장군도시관리공단과 예약 제휴를 맺지 않아 앱이 제 기능을 못하는 상태다.

 경북농업기술원의 ‘손맛솜씨’ 앱은 해상도가 떨어져 글자를 읽을 수 없을 정도다. 경북도의 맛집들을 소개했으나 주소를 알아볼 수 없다. 단체장 치적 자랑용 앱도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배덕광(65) 구청장 홍보 앱과 스마트폰으로 보기 전용 웹사이트 제작에 2100만원을 썼다. ‘해운대CEO’라는 앱으로, 구청장 활동 사진 등을 보여주는 앱이다.

 국민이 거의 쓰지 않는 앱에 수천만원을 들인 경우도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희(47·통합진보당) 의원이 지난 10월 국정감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7600만원을 투자한 ‘식품이력추적관리’ 앱은 올 1월 나온 뒤 9개월간 703회 내려받기에 그쳤다. 역시 식약처가 2000만원을 써 지난해 5월 내놓은 ‘잔류농약 완전정복’ 앱은 1년5개월 동안 다운로드 수가 472회에 불과했다.

 순천향대 최준혁(42·미디어콘텐츠학과) 교수는 “단순히 스마트폰 열풍이 분다는 이유로 공공기관들이 활용도를 고려하지 않고 앞다퉈 앱 경쟁을 벌이면서 중복 개발과 쓸모없는 앱 등의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국민에게 필요한 공공 앱이라면 범정부 차원에서 공공기관들의 개발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중앙일보>

2013년 12월 17일 화요일

남성 암환자 3명 중 1명, 흡연으로 사망


© 뉴스1

국립암센터, 암환자 10명 중 1명은 흡연이 발병 원인 

우리나라 남성 암환자의 3명 중 1명은 흡연 때문에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체 암환자 10명 중 1명은 흡연 때문에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가 17일 발표한 '우리나라 암환자의 기여위험도 결과'에 따르면 주요 암발생 위험요인은 감염(20.1%), 흡연(11.9%), 음주(1.8%) 등 순이었다.

전체 성인 암환자 5명 중 1명이 감염에 의해, 10명 중 1명은 흡연에 의해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에서는 감염(24.5%), 흡연(20.9%), 음주(3.0%) 등 순이었고 여성에서는 감염(15.4%),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 (3.2%), 흡연(2.3%) 등 순이었다. 

암 사망의 경우 감염(23.6%), 흡연(22.8%), 음주(1.8%) 등 순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2명 중 1명이 감염 또는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남성에서는 흡연(32.9%), 감염(25.1%), 음주(2.8%) 등과 여성에서는 감염(21.2%), 흡연(5.7%), 출산력 및 여성호르몬 사용(2.4%) 등 순이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자 암발생의 4명 중 1명, 여자 암발생의 6명 중 1명이 감염과 관련이 있었다. 기여도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B형 간염, 인유두종바이러스, C형 간염 등 순이었다. 

특히 자궁경부암 환자의 100%, 위암환자의 76.2%, 간암환자의 61.8% 등이 감염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감염관리에 대한 체계적인 시스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암발생 및 사망원인 중 두 번째로 높은 요인은 흡연으로 전체 발생자의 11.9%, 사망자의 22.8% 등이 흡연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후두암 발생의 70.3%, 폐암 발생의 46.5%, 방광암 발생의 35.4% 등은 흡연을 하지 않으면 예방할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남성의 경우 전체 사망의 32.9%가 흡연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나 흡연을 하지 않았다면 1만4320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이밖에 음주가 전체 암발생의 1.8%, 과체중이 1.8%, 부족한 신체활동이 0.7%,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이 1.6% 등을 차지했다.

또 유방암 발생의 18%, 난소암 발생의 32.4% 등이 출산력 및 호르몬제 사용에 기인한 것으로 지속적인 출산력 감소로 인한 암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가암등록자료 및 통계청 암사망자료를 바탕으로 2009년도에 새롭게 암 환자와 암 사망자의 기여위험도를 추정한 것으로 국가 단위의 암발생 및 사망자료를 근거로 한 아시아 최초의 추정치다.

연구에서는 감염, 흡연, 음주, 비만, 부족한 신체활동,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방사선 노출, 여성의 출산력과 호르몬제 사용 등 총 10개 요인을 고려했다.

그러나 이중 식이, 직업성 요인, 아플라톡신, 방사선 노출 등은 관련 국내 연구자료가 불충분하여 최종 결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 연구 결과는 일상생활에서 암예방 생활수칙 실천과 조기검진만으로도 암질환의 상당부분이 예방가능함을 의미한다"며 "더 정확한 기여위험도 추정을 위해 식이, 환경 및 직업성 요인 등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국가암등록통계사업 자료 및 국내 연구를 활용한 이번 기여위험도 추정 결과는 암관리 정책, 예방전략 수립의 근거자료, 국가암관리사업의 평가지표 등으로 활용된다. 
<기사 출처 : 뉴스1코리아>

'열대 나라' 베트남에 갑자기 눈 '펑펑'…최고 2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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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폭설이 내린 베트남 북부지역/ 사진=투오이트레뉴스

열대성 기후로 알려진 베트남에 이례적으로 폭설이 쏟아져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었다. 

베트남 현지언론 투오이트레뉴스는 15일(현지시간) 북부 라오까이성의 관광 명소 사파 지역이 대부분 눈으로 뒤덮였으며 짬떤 등 일부 지역은 최고 20cm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해발 2200m의 쎄(Xe)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해 주변 지역에 5~10cm의 눈이 쌓였다. 

또 사파와 인근의 라이쩌우성을 잇는 고속도로 주변 지역도 영하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며 사파 산악지대 정상 주변 약 5km 구간에서 극도의 교통 혼잡이 발생했다. 

한편 이례적 폭설이 내린 베트남 북부 지역은 올초에도 이상 한파가 몰아친 바 있다. 당시 수십마리의 소 등 가축이 얼어 죽고 농산물 가격이 치솟았다.
<기사 출처 : 머니투데이>

해외서 신용카드 분기 5000弗이상 쓰면 관세청 '블랙리스트' 오른다

조세소위,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 관세청 자동통보' 개정안 채택키로
3개월 5000달러 이상 사용자, 통관절차 강화 예정…전자상거래도 포함
앞으로 해외에서 3개월동안 5000달러 이상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관세청의 '블랙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해외 쇼핑몰을 통해 물품을 구입할 경우도 마찬가지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7일 오전 조세소위원회를 열고 해외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관세청으로 통보하는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을 채택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개정안이 채택될 경우 관세청은 분기마다 신용카드사와 여신전문금융업협회로부터 5000달러 이상(누적기준)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에 대해 자동으로 통보받을 수 있다. 관세청은 이 정보에 포함된 사람에 대한 통관 절차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신용카드 해외물품 구매내역 및 외국통화 인출 실적을 매월 여신금융업협회가 관세청에 제출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통관절차 강화를 통해 매년 400억원 이상의 세수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관세청의 설명이다.

이날 조세소위 논의 과정에서 일부 야당 의원은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다며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세소위는 이러한 반대 의견을 고려해 통보 기간을 월별에서 분기로 완화했다. 시행령에 '월별 2000달러 이상'으로 규정하려던 과세정보의 범위도 '분기별 5000달러'로 수정됐다. 조세소위는 이번 주 내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관세법 개정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규모는 해마다 급증하고 있다. 해외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2008년 68억달러에서 2012년 94억달러로 39% 증가했다. 같은기간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결제한 인원도 937만명에서 2034만명으로 늘었다. 또 특송·우편물·전자상거래를 통해 물품을 수입한 건수는 2008년 179만건에서 2012년 1239만건으로 6배 가까이 증가했다. 특히 해외 직구매가 활성화되면서 전자상거래 이용건수는 같은기간 25만건에서 510만건으로 20배 늘었다.

관세청은 한정된 인력으로 매년 늘고 있는 해외여행자의 휴대품이나 전자상거래 등을 통해 들어오는 화물·택배를 전수조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관세청은 지난 4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이르면 하반기 중 여행자가 해외 면세점에서 신용카드로 면세 기준(400달러)을 초과한 물품을 구입하면 카드 사용 명세가 실시간으로 관세청에 전달되도록 시스템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현재 여행자의 면세한도는 연 400달러이며, 이 금액을 초과하면 관세 등을 내야한다.

조세소위는 지난 6월 이 법안을 한 차례 논의했지만 당시 야당은 과세당국이 개인의 사용카드 내역을 전부 들여다보는 것은 과도한 개인정보 침해라며 반대해 무산됐었다.
<기사 출처 : 조선비즈>

“양치질할 때 칫솔모 45도 기울여 닦아라”

올바른 치아·잇몸 관리법
‘100세 시대’에 세상을 맛보는 즐거움을 오래 만끽하려면 치아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은 치아 건강을 잃고 음식의 맛을 잃어버린 뒤에야 후회를 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치약 소비량이 두 번째로 많지만 충치 발생률은 상위권에 속한다. 하루 평균 칫솔질 횟수(2.35회)는 일본(1.97회)보다 높은데도 잘못된 칫솔질과 치실 미사용으로 이가 썩는 경우가 많다. 소중한 치아를 오랫동안 사용하려면 어떤 생활습관을 실천해야 할까. 최근 ‘잘못된 치아관리가 내 몸을 망친다’를 펴낸 윤종일 연치과의원 원장의 도움말로 관리법에 대해 알아봤다.


◆45도 기울여서 닦아라
올바른 칫솔질은 치아 관리의 시작이다. 칫솔질은 20∼30대 이전에는 충치 예방을 위해서, 이후에는 잇몸 질환 예방을 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자주 이를 닦는데도 충치가 잘 생기는 사람은 칫솔질이 문제인 경우가 많다. 양치질 횟수보다 중요한 건 제대로 된 세척이다.

이를 닦을 때는 잇몸 쪽으로 칫솔모를 약 45도로 기울여 칫솔모를 치아와 잇몸 사이에 일부 끼운다. 좌우로 몇 번 움직인 다음 치아 윗면으로 쓸어올린다. 옆으로 칫솔질을 하면 치아가 서서히 마모돼 얇은 잇몸이 손상된다.

이때 잇몸 건강을 위해 잇몸 마사지도 함께 해준다. 치약을 묻힌 칫솔로 얼굴 마사지를 하듯 잇몸을 부드럽게 문지르면 된다. 이로 인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잇몸 안에 있는 염증 물질이 빠져나와 부기가 줄고 잇몸 겉이 단단해진다.

칫솔에는 물을 묻히지 말고 치약만 바르는 게 좋다. 칫솔에 물을 묻히면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 때문에 거품이 빨리 생겨 조금만 문질러도 오래 닦았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칫솔질 효과가 떨어지게 된다.

◆병원균 서식지(치석)를 제거하라

치아 관리의 시작이 칫솔질이라면 잇몸 관리의 첫 단계는 스케일링이다. 스케일링은 잇몸과 치아 사이에 생기는 치석을 제거하는 치료로, 외국에서는 ‘묶은 때를 없앤다’는 의미에서 ‘클리닝(Cleaning)’으로 부른다. 치아와 잇몸 사이에 누렇게 끼는 치석에는 수많은 병원균이 존재한다. ‘돈 벌기 위한 치과의 상술이다’는 오해와 달리 스케일링은 치아와 잇몸 건강에 매우 중요하다. 보건복지부에서도 그 필요성을 인식해 7월부터 스케일링을 건강보험 대상으로 적용했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 사이가 벌어진다’, ‘치아가 깎여 이가 망가진다’, ‘한 번 하면 평생 해야 한다’, ‘시린 통증을 유발한다’ 등의 우려도 사실과 다르다.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벌어지는 게 아니라 치석이 빠져나간 공간이 보이게 될 뿐이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점점 쌓여 잇몸을 파고들기 때문에 나중에는 공간이 더 벌어진다. 스케일링은 몸의 때를 미는 것과 같다. 윤 원장은 “스케일링은 한 번 하면 평생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속 하지 않으면 평생 후회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치석을 제거하면 ‘병원균 서식지’가 떨어져 나간 공간만큼 잇몸이 벌어져 잠깐 시린 통증이 생긴다. 시간이 지나면 사라진다.

치과에 내원한 환자가 치아 상태를 검진받고 있다. 치아와 잇몸을 지키려면 올바른 칫솔질에 대해 배우고 스케일링과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
연치과의원 제공
◆칫솔만으로는 부족해

치아 사이의 좁은 틈새에 끼는 음식물을 칫솔만으로 청소하는 데는 한계가 따른다. 세계 각국에서는 치실과 치간칫솔 등 보조기구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치실은 이쑤시개와 달리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지 않는다. 치아 옆면이 썩거나 그 사이의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걸 방지하려면, 치실을 넣고 위아래로 문질러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해야 한다. 치아 공간을 넓을 때는 치간칫솔로 사이사이를 청소한다.

이 밖에도 잇몸 건강을 위해선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잇몸 질환은 TV광고와 달리 약 복용만으로 사라지지 않는다. 치석에 있는 세균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나 고름이 생기면 이를 제거해야만 회복된다. 광고에 등장하는 잇몸 약들은 비타민처럼 예방 효과는 있지만 질환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약에 의존하다가 방치하면 염증이 악화하는 시간만 벌어주게 된다. 윤 원장은 “치아와 잇몸 건강은 올바른 칫솔질, 스케일링, 주기적인 검진 3박자를 통해서만 지킬 수 있다”며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은 치과 진료를 받는 게 좋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2013년 12월 16일 월요일

글로벌 시대의 인도 재벌

  • 스가이 신이치 지음/이용빈 옮김/한울 펴냄
인도를 대표하는 타타 재벌은 사업 부진에 빠진 미국의 포드자동차 산하에 있는 재규어랜드로버를 매수해 3만 7000명을 고용하기도 했다. 2010년 인도의 1인당 국민소득이 1000달러를 넘어서면서 인도 경제는 ‘고도 경제성장의 입구’에 들어서고 있다.

 2011년 개최된 브릭스 정상회담에서 인도는 ‘자국 통화 결제의 확대’를 구가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를 뒤흔들어놓기도 했다. 이렇게 ‘세계 구조를 격변’시키고 있는 ‘인도 경제’의 주역은 바로 ‘재벌’이라고 불리는 소수집단이다. “GDP의 60~70%는 재벌이 만들어낸다”라고까지 이야기되며, 그 영향력은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이다.

 그에 반해 정작 재벌에 대한 정보는 단편적이며 부족한 상황이다. 이 책에서는 재벌이 발흥한 식민지 시대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도 경제’의 발자취를 추적하며 소개한다. 반란, 거품 경제, 공황, 전쟁, 독립, 사회주의, 골육상쟁, 자유화 등의 다양한 사건과 ‘재벌의 흥망’을 입체적으로 묘사했다.2만4000원.
<기사 출처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