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13일 금요일

미국행 비행기 액체류 2차 검색 전면 폐지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비행기 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받아왔던 액체류에 대한 추가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초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3차 한미 항공보안협력회의’에서 미국 국토안보부 교통보안청과 미국행 2차검색 면제에 관한 공동성명서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치로 내년 1월 31일부터 미국행 비행기 탑승객은 항공기 탑승구 앞에서 2차 검색을 받지 않아도 된다. 또 미국행 승객이 구매한 액체류 면세품(화장품, 술 등)에 대한 탑승구 인도도 함께 폐지돼, 항공기 출발 1시간 전까지만 구매가 가능했던 불편함도 사라지게 됐다.

미국행 비행기 2차 검색 제도를 면제 받는 것은 한국이 처음이다. 미국행 비행기 2차 검색 제도는 지난 2006년 8월 미국발 항공기 액체폭발물 테러기도를 계기로 시작됐다.

국토부는 이번 조치로 미국행 비행기 탑승객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행 비행기 탑승객 설문조사 결과 약 82%의 응답자가 2차 검색 제도가 가장 불편하다고 답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차 검색 면제가 시행될 수 있도록 환승장에 액체폭발물 탐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난 9일부터 운영점검에 착수했다.
<기사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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