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일 화요일

여객기 이착륙 때 스마트폰 써도 된다

앞으로 국내 항공사 여객기에서도 이착륙 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컴퓨터, 전자책 같은 휴대용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기내 통화는 여전히 허용하지 않는다. 

국토교통부는 항공기 이착륙 때 승객의 전자기기 사용을 허용하는 내용의 이행지침을 이달 안에 만들 것이라고 2일 밝혔다.

국토부가 이런 방침을 정한 것은 미국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10월 안전규정을 개정해 승객의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을 전면 허용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비행기 이착륙 때 전자파 간섭으로 운항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도 1만피트(3048m) 이하에서 전자파 우려 때문에 전자기기 사용을 금지했지만, FAA가 안전성을 확인했으므로 앞으로 사용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컴퓨터 등은 ‘비행기 모드’로 전환해야 한다. 기내 통화는 현행과 같이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내 항공사는 이착륙 때에도 기내에서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국토부와 준비 중이다. 국토부는 미국 FAA의 결정 이후 국내 항공사들과 이 문제를 논의해왔다. 앞서 유럽항공안전청도 FAA에 이어 항공기 안에서 휴대용 전자기기 사용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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