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9일 수요일

“자녀 3명보다 2명이 더 행복하다”



아이를 많이 낳을수록 부모는 행복할까?

천차만별의 개성을 가진 자녀들을 보면 뿌듯함이 밀려오지만, 자녀가 많을수록 더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 런던대학교 사회과학대학과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학 연구팀의 연구에 따르면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 부모의 행복감은 점차 커지지만, 셋째 아이부터는 행복도가 점차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영국과 독일에서 아이를 출산한지 18년 이상 된 부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첫째 아이 출산 전후로 행복감은 최고치로 올랐다가 이내 아이를 출산하기 전 행복지수로 떨어졌다. 둘째 아이 출산 전후에도 비슷한 패턴을 보였다. 출산 전 행복감은 급증했지만 출산 직후 감소했다.

하지만 셋째 아이의 출산 전후 행복지수는 첫째, 둘째 아이 때와 비교했을 때 무시해도 좋을 만큼 미미한 변화만 있었다.

런던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인구통계학 교수이자 독일 마크프랑스 연구소 연구원인 미코 미르스키라 박사는 “이번 연구가 부모들이 첫째, 둘째 아이에 비해 셋째 아이를 덜 사랑한다는 것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다만 부모가 자녀를 출산하기 전후, 부부간의 관계 또는 미래에 대한 계획을 세우는 과정에서 행복감이 급증하지만, 셋째 아이부터는 부부의 행복감 보다는 부모로서의 부담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별개로 이번 연구는 아이 출산으로 인한 행복감이 남성과 여성, 출산 시기, 학력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남성에 비해 여성이 출산 직후 더 큰 행복을 느끼며, 출산 직후 남성에 비해 여성의 행복도 감소 속도가 더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또 35~49세 사이에 처음 아이를 출산하는 부부의 경우 행복함이 오래 유지되는 반면, 23~34세 사이에 아이를 출산한 부부는 출산 후 1~2년간은 행복지수가 비교적 높은 상태로 유지됐지만 이내 기본상태 또는 그 이하로 떨어졌다.

연구에 참여한 캐나다 웨스턴 대학의 레이첼 마고리스 박사는 “나이가 많고 고등교육을 받은 부부는 출산 후 만족감과 행복감을 상대적으로 오래 느끼는 반면, 나이가 어리고 교육을 덜 받은 부부는 출산 후 행복지수가 급속히 떨어지는 것을 발견했다”면서 “이는 출산 시기가 점차 미뤄지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인구학 저널(Demography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기사 출처 : 서울신문>

물처럼 마시는 보약, 우엉茶


올해 유난히 인기를 끌고 있는 우엉차. 몸에 이로운 사포닌 성분을 다량 함유한 덕분이다. 도라지차, 무차 등 뿌리식물로 만든 대용차도 몸을 따뜻하게 해 좋다.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추워지는 날씨, 代用茶가 인기

우엉·황기·무 등 뿌리식물… 따뜻한 성질로 겨울에 어울려

비릿한 냄새 강한 무차에 도라지차 섞어 단맛 더해


아침저녁 제법 차가워진 바람이 불면서 차(茶) 마시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차 중에서도 올해는 유난히 우엉차의 인기가 높다. 구수한 맛도 좋지만, 다이어트와 피부미용, 변비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중년 여성들에게 인기다. 경남 창녕에서 우엉차·도라지차·무차·뽕잎차·연잎차 등 대용차(代用茶·찻잎으로 만든 차를 제외한 나머지 차)를 만드는 '고암제다원'의 김종선씨는 "최근 우엉차 판매가 제일 많다"고 했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크다는 소문의 영향이 큰 것 같아요. 맛이 구수해서 차를 모르는 분들도 거부감 없이 물이나 보리차 대신 마실 수 있고요."

우엉차 마시면 살 빠진다?
우엉차에 관심이 높아진 건 우엉이 다량의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음이 알려지면서부터다. 인삼의 주요 성분이기도 한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항암작용과 심장질환을 예방한다고 알려졌다. 김종선씨는 "겨울에는 뿌리식물이 몸에 좋다고 해서 우엉차 말고도 무차, 도라지 등 뿌리채소로 만든 차가 잘 나간다"며 "도라지는 감기에 좋고, 무차는 해독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건강카페 '카페 오디'를 운영하는 한약사 한승우씨는 "뿌리라고 겨울에 다 먹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뿌리 약재 중에서도 성질이 차가운 것과 뜨거운 것이 있습니다. 뜨거운 성질의 뿌리를 우려 먹는 게 좋지요. 예컨대 황기, 생강, 둥굴레는 따듯한 성질이니 겨울에 맞아요. 반면 맥문동은 차가운 성질이라 여름에 어울리죠."

◇도라지차와 무차 섞어 마셔라
홍차나 향차를 섞어 마시는 '티 블렌딩(teablending)'을 대용차에 적용해 즐기기도 한다. 김종선씨는 "주로 차를 많이 드신 분들이 블렌딩을 한다"며 "우엉차와 국화차, 도라지차와 무차를 블렌딩하면 더 맛있다"고 했다. "국화차는 떫고 쓴맛이, 무차는 비릿한 냄새가 처음 드시는 분들이 견디기 어려울 정도로 강하죠. 구수하고 단맛이 있는 우엉차나 도라지차와 블렌딩하면 훨씬 마시기 쉽습니다."

대용차는 집에서 만들기 어렵지 않다. 우엉차는 우선 흙을 씻어낸 뒤 껍질을 벗긴다. 김씨는 "사포닌 성분이 껍질에 가장 많기 때문에 표면이 하얗게 될 정도로 벗기면 안 된다"고 했다. 우엉을 엄지손가락 길이의 얇은 편으로 자른 뒤 프라이팬에 진한 갈색이 되도록 볶아야 맛이 좋다. 프라이팬은 되도록 새것을 사용하거나, 대용차 전용을 따로 마련해두면 좋다. 프라이팬을 아무리 깨끗이 닦아도 음식 냄새를 완전히 없애기 힘들고, 그 음식 내가 우엉이나 도라지 등에 고스란히 배어나는 탓이다.

무차는 무를 엄지손가락 반 마디만 하게 잘라서 한나절 꼬들꼬들하게 말린 다음 우엉차와 마찬가지로 짙은 갈색이 되도록 볶는다. 도라지차는 통으로 말린다. 몸통이 약간 비틀어진다 싶을 정도로 마르면 프라이팬에 볶는다. 김씨는 "볶는 과정에서 도라지가 알아서 부서진다"고 말했다. 도라지 끄트머리는 갈색, 몸통은 연갈색이 나도록 볶으면 된다.

한승우씨는 "도라지와 황기·대추·생강, 그리고 가래를 삭혀주며 단맛을 더해주는 배와 함께 푹 끓여서 겨울에 마시면 좋다"고 말했다. 한씨는 황기차도 겨울에 마시면 건강에 이롭다고 했다. "황기를 흐르는 물에 씻어서 30~40분 이상 우려내세요. 생강이나 대추를 같이 넣어주면 더욱 좋아요. 황기는 제기동 약령시장 등에 가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습니다."
<기사 출처 : 조선일보>

2014년 10월 27일 월요일

부장도 신입사원도 ‘~ 님’! 수평 호칭 = 수평 관계?


일러스트 이철원

안정화(가명·홍보마케팅 담당자)씨는 지난해 8월 서울 강남의 한 IT 서비스업체로 직장을 옮겼다. 직장을 옮기면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직장 동료들이 안씨를 부르는 호칭. “예전 회사에서는 ‘안 대리님’이라고 불렸거든요. 여기서는 모든 직원의 이름을 부르고, ‘님’을 붙이더라고요.” ‘정화님’이라는 호칭으로 부른다. 그러다 보니 저절로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게 됐다. “직장을 옮긴 가장 큰 이유가 호칭이었어요. 면접을 보러 갔는데 ‘우리 회사는 모든 직원 상호간에 ~님이라고 부릅니다’라고 하더라고요. 예전 직장처럼 강압적이고 답답한 조직은 아니겠구나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1년이 지난 지금, 이직할 때의 기대가 충족됐을까. 안씨 회사 근처의 카페에서 만난 안씨는 한참을 두리번거리더니 “아니다”라고 고개를 흔들었다. “다른 팀과 일할 때는 도움이 돼요. 과장, 대리 같은 직함이 없으니까 몇 년차 직원인지도 잘 모르거든요. ‘이렇게 해달라’고 좀 쉽게 주문을 하죠. 그런데 팀 안에서는 별 차이가 없습니다. 호칭과 존댓말이 커뮤니케이션을 좀 더 부드럽게 하는 역할은 합니다.” 지난 여름 휴가철 일이다. 안씨는 회사 일을 뒤로하고 동남아로 휴가를 떠났다. “휴가 둘째 날에 회사에서 전화가 걸려오더군요. 내가 쓴 홍보물에 보충 자료가 필요하대요. 팀장이 ‘정화님, 이것 좀 찾아주세요’라고 지시를 하는데, 그 순간 ‘아, 호칭만 바뀌었지 여기에서도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요즘 기업들의 대세는 ‘호칭 파괴’다. 호칭 파괴란 회사 내에서 과장, 부장 등의 직급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님’ 또는 ‘~매니저’ 등 연차와 직급을 구분하기 어려운 호칭으로 부르는 것을 말한다. 대표적인 곳이 지난 10월 1일 합병한 다음카카오(이석우·최세훈 공동대표)다. 합병 전에도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전 직원을 호칭할 때 ‘님’을 썼다. 2002년 시행해 12년이 됐다. 최세훈 현 다음카카오 공동대표도 회사 안에서는 ‘최세훈님’이라고 불렸다. 합병 전 카카오는 전 직원이 영어 별칭을 썼다. 이석우 현 다음카카오 공동대표의 영어 이름은 ‘비노(vino)’다. 직원들은 회사 안에서 이 대표를 만나도 “비노, 안녕하세요”라고 인사를 건넨다.

상당수 IT 기업이 호칭 파괴 방식을 사용하는데, 직급이 아니라 수평적인 호칭을 사용하면 수평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런 호칭 방식이 실제로 효과가 있을까. 다음카카오는 앞으로 카카오의 호칭 방식, 즉 영어 이름을 임의로 만들어 부르는 방식을 사용하기로 했다. 황혜정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주간조선에 “이런 방식은 확실히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 “직급에 따라 호칭을 달리하는 회사도 다녀봤지만, 그때와 지금의 가장 큰 차이점은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내놓을 수 있느냐입니다. 영어 이름만 부를 때에는 상대방의 연차나 직급을 알 수가 없잖아요. 그러니 상하관계에 얽매이지 않게 됩니다.”

2004년 발표된 한 석사 논문에는 실제로 호칭 파괴의 효과를 설문조사한 결과가 실려 있다. 고려대 경영대학원 인사조직 전공 오혜경씨의 ‘기업조직의 호칭파괴와 직급 폐지’라는 논문을 보면 CJ의 경우 호칭 제도를 바꾸고 나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구성원 간 상호 존중’ 측면에서 5점 만점에 3.92점을 받았다. 호칭을 바꾸고 나서 상호 존중하는 문화가 더욱 확산됐다는 얘기다. 가장 기대를 모았던 ‘권위주의 문화 타파’ 부문 역시 3.70으로 평균 이상의 점수를 받았다. IT 회사를 다니는 안정화씨 역시 “‘님’자를 붙이고 존댓말을 쓰니 불쾌한 언어를 쓰는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우리나라 기업문화의 문제점에 대해서 조사한 결과 대다수의 직장인(61.8%)이 가장 큰 문제로 ‘상명하복의 경직된 의사소통 체계’를 꼽았다. 직장 내 갈등의 주요 요인도 ‘업무와 관련해 의사소통이 되지 않아서’(67.2%)라고 꼽았는데, 의사소통 문제가 기업문화의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암시하는 결과다. 특히 외국계 기업이나 해외 교류가 잦은 기업의 경우, 복잡한 호칭 체계가 기업 이미지는 물론 커뮤니케이션 전달 속도를 저하시킨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대기업들이 이런 방식을 많이 도입하고 있다. CJ는 2000년부터 모든 임직원이 서로 ‘님’으로 부른다. SK텔레콤은 2006년에 주요 직책을 제외하고 나머지 임직원들을 ‘매니저’로 부르기로 결정했다. 비슷한 맥락에서 제일기획은 2010년부터 전 직원을 ‘프로’라고 부른다. 사원과 그 이상 직급 직원들은 따로 구분해서 부르는 경우도 있는데, 2011년부터 새로운 호칭체계를 도입한 포스코의 경우 사원은 ‘어소시에이트’라고 부르고 대리부터 차장까지는 ‘매니저’라고 통일시켰다. 한화도 2012년부터 대리부터 차장 직급에 ‘매니저’를 붙이고, 사원급 직원들은 ‘씨’라고 호칭하기로 했다. 아주그룹 역시 지난해부터 부장급까지 전 직원에 대해 ‘매니저’라는 호칭을 쓰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을 도입하는 것만으로 변화가 오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표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최근에는 수평적인 호칭을 쓰다가 다시 직급 체계를 부활시킨 기업이 더러 나오고 있다. 오리온은 2002년 전 직원을 ‘님’이라고 부르기로 했다가 2009년 직급별로 호칭을 달리하는 방식으로 돌아갔다. 해태제과는 2007년 직함을 없애고 ‘선배’ 또는 ‘후배’라는 호칭만 사용하다가 다시 직급제를 부활시켰다. 가장 최근에는 KT가 지난 2009년부터 쓰던 ‘매니저’ 호칭 방식을 없애고 올 6월부터 직급제로 돌아가기로 했다.


KT 홍보실의 이승우 차장은 이와 관련 “직원들의 사기 진작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장까지 매니저라는 호칭으로 통일하다 보니 사기가 떨어진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황창규 회장님이 취임하시면서, 직원들에게 업무 진작 동기를 부여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직급제를 부활하게 됐습니다.” 2009년 KT에 입사했던 한 직원은 “직급제로 바뀌고 나서 과·차장 이상 직원들이 특히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직원은 “호칭만 매니저일 뿐, 업무 중에 모두가 수평적인 관계를 맺는 것은 아니었다”면서 “분위기에 맞게 호칭을 되돌린 것 같다”고 말했다.

수평적인 호칭 체계를 사용하는 기업에서 주로 나오는 비판이 “호칭만 수평적이고, 기업문화는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2009년부터 포스코에 다니는 ‘매니저’ 김창현(가명)씨는 “호칭 체계를 바꾸고 난 후에도 기업문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적어도 팀 내에서는 위계서열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전과 같은 업무 방식이 유지되고 있다”는 얘기다.

김씨는 예를 들었다. “작년에 신입 사원 두세 명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면서 물어본 적이 있습니다. ‘누구누구 매니저는 우리 회사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그랬더니 신입 사원 한 명이 ‘요즘 웬만한 기업들은 다 존댓말을 쓴다고 들었기 때문에 별다른 느낌을 못 받았습니다’ 그러더군요. 그때까지만 해도 저는 ‘매니저’라는 호칭이 우리 조직을 특별히 더 유연하게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습니다. 요즘은 어디를 가나 예전처럼 위압적으로 지시 내리는 상사는 거의 없고, 존댓말을 쓰는 상사도 많기 때문에 ‘매니저’라는 호칭도 유행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경영학)도 “직책에 대한 호칭을 바꾸는 것만으로 큰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조직문화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호칭 체계를 바꾼 아주그룹 관계자 역시 비슷한 주장을 내놓았다. 남윤원 커뮤니케이션팀 매니저는 “매니저라는 호칭 체계를 도입하고 나서 주니어급 매니저들의 발언 기회가 많아지는 등 변화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호칭 체계만 바꿔서 당장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그룹 차원에서는 ‘아주만의 일하는 방식’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으면 호칭 체계를 아무리 바꿔봤자 소용이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업종의 특성에 따라 효율적이고 적절한 호칭 체계가 따로 있다는 주장도 많다. 호칭을 직급제로 다시 바꾼 해태제과의 한 임원은 “제조업에서 수평적인 호칭을 쓰는 것은 무리수였다”고 떠올렸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 전달이 중요한 것이 제조업인데, 수평적인 관계만 강조한다고 될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는 얘기다. 황상재 한양대 교수(미디어커뮤니케이션)는 “아이디어가 중요한 조직에서는 수평적인 의사 소통이 중요하지만, 제조업의 경우 한국적 호칭이 유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황혜정 다음카카오 매니저는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다른 방식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직적인 조직문화에 따르는 문제들은 호칭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도 고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기사 출처 : 주간조선>

소나 타? 놀림 받아 ‘쏘나타’로

자동차 이름에 얽힌 우여곡절 



7세대 쏘나타. 현대자동차 제공
차 이름을 한번 잘못 지으면 곤혹스러운 일을 겪기도 한다. 지역에 따른 발음 차이로 의미가 왜곡돼 차명을 바꿔야 하는 일도 생긴다.

1985년 ‘스텔라’의 고급형 모델로 출시돼 지금까지 700만대 이상 팔린 현대자동차의 ‘쏘나타’는 출시 석달 만에 이름을 바꿨다. 당시 이름은 ‘소나타’였는데, ‘소나 타는 차’라는 별명을 얻으며 이름을 고쳤다. 수출명을 바꾸는 일도 있다. 현지에서 비속어나 나쁜 의미의 은어로 쓰일 때다. 쌍용자동차 ‘무쏘’는 스페인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뜻으로 사용돼 ‘코란도’로 수출됐고, 기아자동차의 ‘카니발’은 인육을 먹는 식인 풍습을 의미하는 ‘카니발리즘’을 연상할 수 있어 수출명은 ‘세도나’가 됐다.

미쓰비시의 스포츠실용차(SUV) ‘파제로’는 스페인 속어로 ‘머저리’를 뜻해 ‘몬테로’로 이름을 바꿔 달았고, 시트로엥 ‘삭소’는 일본에서 저속한 비속어로 쓰여 ‘샹송’으로 출시됐다. 라틴어로 ‘샛별’을 뜻하는 ‘노바’ 역시 자동차 업체에서 이름으로 다는 일이 있는데, 스페인어로는 ‘가지 않는다’는 말의 발음과 같아 이 언어권에서는 바꿔 단다.

인기 차종 이름을 신차에 붙여 수출하거나 나라별로 다른 이름을 쓰기도 한다. 현대차는 ‘엘란트라’의 인지도를 활용하기 위해 ‘엑센트’와 ‘아반떼’를 엘란트라로 수출했다. 엑센트는 나라에 따라 ‘베르나’, ‘솔라리스’ 등으로 이름을 바꿔 팔았다. 기아차의 ‘로체’나 ‘K5’도 ‘옵티마’로 수출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이름을 그대로 쓰거나 수출용으로 잘 알려진 차명을 마케팅 차원에서 선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사 출처 : 한겨레>

이란 女사형수의 유언…"어머니, 괴로워하지 마세요


2008년 재판에 참석한 레이하네 자바리의 모습 (AP=연합뉴스)

성폭행 남성 살해 혐의로 끝내 교수형…국제사회 구명운동 무위

"나를 위해 검은 옷을 입지 마세요. 내 괴로운 날들은 잊고 바람이 나를 데려가게 해주세요."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고 7년간 복역하다 끝내 형장의 이슬로 사라진 이란 여성 레이하네 자바리(26)가 어머니에게 육성으로 남긴 유언이다. 

이란 반정부단체 '국민저항위원회'(NCRI)는 자바리가 사형을 당한 25일(현지시간) 그가 지난 4월1일자로 녹음한 유언 전문을 영어로 번역해 공개했다. 

자바리는 유언에서 "흙에서 썩고 싶지 않다. 내 눈과 젊은 심장이 먼지 속으로 사라지는 걸 원치 않는다"며 자신의 장기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고 밝혔다. 

또 "그들이 내 이름을 알거나 나를 위해 꽃을 사거나 기도하는 것도 원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어 "진심으로 어머니가 내 무덤에 와서 울고 괴로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나를 위해 검은 옷을 입지 말고, 내 괴로운 날들을 온 힘을 다해 잊고, 바람이 나를 데려가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2007년 수갑을 찬 채 경찰서에 구금돼 있는 레이하네 자바리의 모습 (AP=연합뉴스)

그는 당시 자신이 남자를 찌르지 않았다면 자신은 성폭행을 당하고 나서 시체로 길거리에 내버려졌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만큼의 부와 권력을 갖지 못했기 때문에 살인자는 절대 잡히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자바리는 사형 집행 전날인 24일 1시간 동안 어머니와 만나 마지막 작별 인사를 나눴다. 

자바리는 19살이던 2007년 자신을 빈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려던 전직 이란 정보기관 요원 모르테자 압돌라리 사르반디를 살해한 혐의로 2009년 사형을 선고받았다. 

자바리는 방어를 위해 칼로 남자의 등을 한 차례 찌른 것은 인정했지만, 그를 살해한 것은 다른 남자라고 주장해왔다. 

유엔과 앰네스티 등 국제사회의 구명 운동이 이어지고 전 세계에서 20만 명이 석방 탄원서에 서명했지만, 이란 정부는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 집행을 연기한 끝에 25일 새벽 교수형을 집행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끔찍한 불륜女 응징…대낮 번화가서 알몸 폭행


중국 번화가에서 한 여성이 다른 여성들에게 알몸으로 폭행을 당하는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졌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중국 허난성 푸양시 번화가 거리에서 린 야오 리(38)라는 여성이 4명의 다른 여성들에게 옷이 벗겨지며 알몸으로 무차별 구타를 당했다.


 이 폭행의 주도자는 린과 불륜을 저지른 남자의 아내로 세 명의 친구들과 합세하여 불륜녀 린에게 폭행을 가했다. 

네 명의 여성은 린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기고 가슴과 사타구니 부분을 발로 차며 때렸다.

린은 길거리에서 알몸으로 두들겨 맞으며 비명을 지르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경찰을 부르지 않았다. 

현장에 있던 목격자는 "가정이 있는 남자와 성관계 및 불륜을 저지른 여자는 경찰과 시민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결국 폭행을 당하던 린은 근처 시민들에게 구급차의 호출을 요청하여 가까스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린은 심한 타박상과 정신적인 충격으로 병원에서 치료 받고 있는 상태다.
<기사 출처 : 스포츠조선닷컴>

몸에 좋은 ‘기름’ 어떤 것 있나

몸에 기름이 낀다는 속어는 ‘살이 찐다’의 다른 말이다. 

기름은 다 지방이고, 지방을 많이 먹는 것은 몸에 ‘살’을 붙이는 ‘미련한’ 일이다. 건강을 지키고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한 ‘바이블’은 지방섭취를 줄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지만, 그 사이 각종 효능으로 무장한 식물성 기름들이 등장, ‘건강한 기름’의 시대를 열고 있다. 

식용뿐만 아니라 화장품, 헤어용품 등 몸 건강과 피부건강지킴이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기특한 식물성 기름들을 소개한다. 

▶아마씨유=아마씨의 효능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오메가3 성분으로 항암효과가 있고,에스트로겐이 풍부해 갱년이 여성호르몬 조절에도 좋다. 혈당조절과 장운동에도 도움을 주고, 특히 늘 부모들을 속 썩이는 아토피 개선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푼으로 오일을 떠서 먹어도 좋고, 샐러드나 각종 무침에 첨가해서 먹어도 좋다. 건성유이기 때문에 요리에 넣어도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게 즐길 수 있다. 



▶올리브유=최근 몇 년간 대중화된 식물성 기름 중 하나. 옥수수 식용유 밖에 없다고 생각했던 식물성 기름의 세계의 새 장을 연 장본인이다. 올리브유는 항산화 성분이 함유, 피부 노화를 막아주고 암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 체내에 나쁜 콜레스테롤를 없애고 좋은 콜레스테롤의 분비를 촉진 시켜주며 심혈관 질환에도 좋다.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의 경우 스푼으로 떠서 매일 아침 한 스푼씩 먹기도 하며, 이외에도 샐러드 드레싱이나 소스 등에 다양하게 활용된다. 

▶헤이즐넛오일=주로 유럽에서 많이 생산되는 헤이즐넛 오일은 그리 대중화된 기름은 아니다. 단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오랜기간 보관이 가능하며, 조리하지 않고 쓰는 것이 가장 좋다고. 향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피부 흡수력이 좋아서 우리나라에서는 피부미용, 아로마테라피의 용도로 많이 활용되는 기름 중 하나다. 헤이즐넛 오일은 지성 피부 관리에 좋고 보습과 유연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보카도오일=상품가치가 떨어지는 아보카도를 사용하기 위해 고안됐지만 오늘날 각종 요리, 화장품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는 오일 중 하나다. 이른바 ‘쓸모가 많은 오일’이다. 달콤하면서 아보카도 맛이 나는 것이 특징. 단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고, 고온의 열에서 조리가 가능하다. 보습력이 좋아서, 국내의 한 화장품 브랜드에서는 먹는 ‘아보카도’를 피부에 양보한 에센스 오일을 출시하기도 했다. 
<기사 출처 : Real Food>

탄산음료 많이 마시면 DNA가 빨리 늙는다

콜라와 사이다, 환타 같은 고가당 탄산음료가DNA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공중보건저널에 실린 연구에서 하루에 탄산음료 350㎖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DNA 세포가 4.6년 더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가 비만, 2형 당뇨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DNA 세포를 늙게한다는 연구는 드물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엘리사 이펠 교수팀은 20~65세의 건강한 성인 5309명에게 탄산음료 섭취 정도를 묻고, 각 실험참가자의 혈액에서 백혈구를 추출해 DNA를 검사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는 참가자의 경우 염색체 끝에 있는 DNA 보호캡인 텔로머(짧은 사슬 중합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머는 세포가 분열 될 때마다 더 짧아진다. 이 텔로머는 인간의 수명, 암과 같은 세포변형, 심장질환, 비만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흡연, 심리적 스트레스가 텔로머 길이를 짧게 한다는 연구도 있다.

이펠 교수는 “설탕으로 달게 만든 탄산을 정기적으로 먹는 건, 설탕 대사조절을 억제할 뿐 아니라 세포조직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주택시장 '고령화 쇼크']더 작고·더 싸고·더 안전한 집으로..실버시대 '대이동'

- 인구 고령화, 피할 수 없는 주택시장 6가지 이슈

대한민국의 고령화 속도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현재 전체 인구의 12.7% 수준이지만 2030년 24%를 넘어 2060년에는 40.1%에 달할 전망이다. 급속한 고령화는 생산성 하락과 각종 복지비용 증가 등을 야기해 우리 경제 전반에 큰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주택시장도 고령화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주택시장 붕괴론과 같이 다소 과격해 보이는 주제에서부터 주택 다운사이징, 무장애주택 도입, 주택연금 활성화 등 현실적인 이슈들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 고령화 시대에 불거질 주택시장의 변화 양상과 핵심 이슈들을 살펴봤다.

①집값 추락.. ‘주택시장 붕괴론’ 확산?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와 고령화로 주택 수요가 줄고, 이로 인해 주택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다.” ‘맨큐의 경제학’ 저자로 유명한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교수가 1989년 내놓은 ‘주택(자산)시장 붕괴론’의 핵심 주장이다. 그는 1987년~2007년까지 미국 주택의 실질가격이 연간 3%씩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이 기간 미국 주택의 실질 가격이 연간 3.5%씩 상승하면서 맨큐의 예측은 완전히 빗나갔다. 소득 증가 변수 등을 간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러한 주택시장 붕괴론은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큰 폭의 집값 하락은 없을 것으로 전망하지만, 한국이 처한 특수한 조건을 거론하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2011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총 자산 대비 부동산 자산 비중은 74.3%에 이를 정도로 편중이 심하다. 미국은 30% 수준에 불과하다. 또 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편이고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고라는 점도 불안 심리가 확산되는 이유다.

주택시장 폭락으로 ‘읿어버린 10년’을 보낸 옆 나라 일본의 경험도 우려를 더했다. 일본 주택시장이 무너진 1990년은 1차 베이비붐 세대가 60세 정년을 맞기 시작한 첫해였다.

②‘주택 다운사이징’ 일반화..중대형 몰락하나
‘주택 다운사이징’은 자신이 살고 있는 집의 크기를 줄이거나 저렴한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일컫는다. 고령화 시대엔 이러한 다운사이징이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요즘도 자녀의 결혼으로 인한 분가나 배우자의 사망, 혹은 안정적인 은퇴자산 관리를 위해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팔고 더 적고, 더 싼 주택으로 옮겨가는 경우가 적지 않다. 

실제로 미래에셋은퇴연구소가 지난해 은퇴자 1002명을 조사한 결과, 60대 은퇴자 가운데 주택을 다운사이징하는 경우는 3명 중 1명꼴로 나타났다. 주택 다운사이징으로 발생한 차액은 여유자금이나 생활비 확보(54.3%)에 주로 사용하고 자녀 지원(23.8%)과 부채 상환(20.0%) 용도로도 활용됐다.

이런 다운사이징은 중대형 아파트 몰락론의 근거가 되기도 한다. 1~2인 가구 위주로 재편될 고령층이 중대형 주택을 팔고 소형 주택으로 옮겨가면서 중대형 주택이 외면받고 가격이 폭락할 것이란 주장이다. 

하지만 반대 의견도 적지 않다. 조만 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는 “노년 가구의 경우 이미 자산 형성기를 거친 계층으로 노년 가구의 주거 조정이 급격하게 발생하지 않는 이상 소형 주택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 어렵다”며 “도시형생활주택 등 소형의 공급 증가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다”고 말했다.

③분당·일산·평촌 ‘올드타운’ 위기론 고조
수도권 1기 신도시인 분당·일산·평택신도시가 20~30년 후에는 어떻게 바뀔까? 일본의 경우 도심 외곽의 신도시가 노인층이 주로 사는 ‘올드타운’으로 바뀌고, 도심지 주택 가격이 오르면서 재조명받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급속한 고령화가 분당·일산 등 수도권 1기 신도시 주택시장의 쇠락을 가져올 것이라는 주장과 그렇지 않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도로 하나 사이로 서로 붙어 있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이매동 일대 분당신도시와 판교신도시 아파트촌 전경. (제공 뉴시스)
조주현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의 ‘저출산·고령화 사회의 부동산 시장구조 변화’ 논문에 따르면 일본 대도시의 경우 도심에서 30㎞ 이상 떨어진 교외지역은 전반적인 부동산 가격 하락과 인구구조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됐다. 

더구나 계획도시로 설계돼 자랑거리였던 높은 녹지 비율은 아이러니하게도 노인들이 가까운 생활시설을 이용할 때조차 자동차를 이용하거나 한참을 걸어야 하는 불편함을 초래했다. 이 때문에 영국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저밀도 도시가 ‘반(反)환경 도시’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조주현 교수는 “도시 외곽의 신도시나 지방의 도심 외곽에 위치한 도시개발사업들은 사업성 재검토와 함께 신중한 추진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리나라 신도시의 경우 도심과의 교통 접근성이 좋고 교육 환경이 우수해 일본과는 다를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국토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기준 수도권 1기 신도시의 고령화 비율(65세 이상 인구) 평균값(7.6%)은 전국 평균(11.3%)이나 수도권 전체 평균(9.2%)보다 훨씬 낮다.

④재건축 못하는 낡은 아파트 증가

△2008년 붕괴 위험이 있는 안전진단 ‘E’ 등급 판정을 받고도 주민들의 이주 거부 등으로 철거되지 않고 있는 서울 정릉 스카이 아파트. 전문가들은 재건축 사업성이 낮아 새로 짓지 못하는 이 같은 고령 아파트가 앞으로 크게 늘 것으로 보고 있다.(제공 : 서울시)
1969년 지어진 서울 정릉 스카이아파트는 2008년 붕괴 위험으로 즉시 이주가 필요한 안전진단 ‘E’ 판정을 받았다. 일부 동은 철기둥에 의지하고 있을 정도로 노후화가 심각하다. 하지만 사업성이 없어 재건축이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 이주 비용이 없는 21가구는 이 곳을 떠나지 못한 채 불안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문제는 이런 아파트가 앞으로 큰 폭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은 지 30년 이상된 노후 아파트의 누적 물량은 전국적으로 43만9860가구에 달한다. 이 가운데 서울의 노후아파트는 16만7277가구로 전체의 38%를 차지한다.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사업성이 떨어져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추진도 쉽지 않다. 이런 아파트들은 결국 철거될 때까지 흉물로 남을 공산이 크기 때문에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⑤노인 안전사고 예방 ‘무장애주택’이 대세
알고 보면 노인들이 당하는 안전사고 10건 중 6건은 집 안에서 일어난다. 욕실의 미끄러운 바닥에 넘어지거나,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뜨거운 물을 엎지르는 사고 등이다. 

한국소비자원이 2012년 1월부터 2013년 8월 말까지 접수된 65세 이상 노인의 안전사고 6650건을 분석한 결과, 가정 내 사고가 61.5%(4089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의료 서비스시설 9.2%(611건), 상업시설 8%(533건) 순이었다. 

노인은 근육이 줄어들면서 관절 기능이 저하돼 있는 탓에 작은 충격에도 골절을 입기 쉽고 회복 또한 더딜 수밖에 없다. 척추 등 걷는 데 필요한 주요 부위에 골절상을 입으면 오랜 침상생활이 불가피하다. 

서유성 순천향대서울병원 교수팀이 2006~2009년까지 65세 이상 고관절 골절환자 261명을 추적한 결과에 따르면 수술 후 1년 내 사망률은 10.7%(28명)로 나타났다. 10명 중 1명이 사망한다는 것이다. 

일본과 영국 등은 이미 무장애주택, 평생주택 개념을 도입해 고령자가 생활하는데 필요한 편의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파트에 난간을 설치하고 욕실은 미끄럼 방지작업을 하며, 복도는 휠체어 이동이 쉽도록 개선하는 등의 개념이 담겼다. 영국의 경우 모든 공공임대주택에 평생주택 기준을 적용하고 있고, 모든 민간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고령자가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없는 ‘무장애 주택’으로 개조하고자 하는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⑥‘노후 안전판’ 주택연금 수요 꾸준히 늘어
자기가 살던 집을 은행에 담보로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은 2007년 첫 출시 이후 가입자가 꾸준히 늘면서 올해 8월 말 기준 2만846명을 기록했다. 연금 지급액은 약 1조1400억원에 이른다. 60세인 주택연금 가입자가 3억원 짜리 집을 맡기면 월 68만원을 평생 받을 수 있다.

앞으로 활성화 가능성은 충분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고령자 중 본인주택에 거주하기를 원하는 비중이 70%대를 꾸준히 웃돌고 있다. 게다가 노인층 스스로 노후생활을 책임져야 한다는 의식도 확대되고 있다. 

결국 살던 집을 맡기고 매달 연금을 받는 주택연금 수요는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주택연금은 부부 모두 사망한 뒤에 주택을 처분·정산해 연금수령액이 집값을 초과해도 상속인에게 청구하지 않고 정부가 부담한다는 것도 장점이다. 박덕배 현대경제연구원 전문연구위원은 “평균 수명 증가, 주택가격 하락, 금리 인상 등의 요인이 발생하면 주택연금의 정부 재정 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국가와 자녀가 손실과 수익을 공동 분담하는 공유형 주택연금 도입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기사 출처 : 이데일리>

“부모가 곧 스펙” 공공기관 직원 자녀들, 참 쉬운 취업

공공기관의 고용세습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은퇴 직원 자녀에 대한 취업 특혜를 넘어 현직 임직원 자녀를 산하기관 혹은 지역 조합에 꽂아 넣는 일이 공공연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번에 수협의 고용 세습 실태가 드러나면서 이런 사실은 다시 한번 증명됐다. 청년 실업자가 35만명을 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일자리 대물림 관행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공공기관 ‘현대판 음서제’=농협중앙회는 2010년부터 올 6월까지 농협중앙회나 회원조합 전·현직 간부의 자녀 221명을 채용했다. 이 중 중앙회 현직 2급 상당의 간부 자녀도 14명이나 됐다. 산림조합중앙회에는 현재 중앙회와 상급기관인 산림청 전·현직 임직원의 자녀·친척·지인 21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기엔 장일환 중앙회 회장의 자녀도 포함됐다. 이들은 전·현직 직원의 가족이 기관에 지원할 경우 가산점을 주거나 비정규직으로 채용한 뒤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이 같은 사실은 새정치민주연합 박민수 의원이 농협중앙회와 산림조합중앙회로부터 받은 ‘임원자녀 채용 상세 현황’ 자료에서 드러났다.

전문성을 요구하는 과학기술 분야 공공기관마저도 단협에 고용세습 조항을 두고 있었다. 새누리당 김기현 의원과 국회입법조사처는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분석해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과학기술분야 30개 공공기관 중 18곳에서 가족 우선채용 조항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해 국감에선 이런 고용세습 조항을 통해 공공기관 5곳에서 22명의 직원 가족이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중 코레일은 13명이나 됐고, 한국농어촌공사(5명), 한국환경공단(2명), 강원랜드(1명), 부산항보안공사(1명)도 고용세습이 있었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고용세습은 채용에서 끝나는 문제가 아니라 승진이나 보직 발령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귀띔했다.

일반기업 중에도 자동차와 중공업 분야에서 비슷한 자녀 우선채용 조항을 두고 있다. 현대차 단협에는 ‘정년퇴직자 및 2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직계 자녀 1인에 한해 채용 규정상 적합한 경우 인사원칙에 따른 동일 조건에서 우선 채용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울산지법은 지난해 “단체 협약에 이런 조항이 들어 있는 것은 무효”라고 판결했다. 사회 정의와 통념에 반한다고 본 것이다. 한국GM, 현대중공업 등 단협에도 비슷한 채용 조항이 있다.

◇정부 칼 빼들어도 공공기관은 ‘나 몰라라’=이 같은 고용세습을 근절하기 위해 국회나 정부도 가만히 있었던 것은 아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월 공공기관 방만경영 개선책을 발표하며 노사 단협에 고용세습 등의 내용을 담지 못하도록 했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경영평가에서 불이익을 줘 임직원 성과급을 대폭 삭감하고 기관장 해임 등도 건의키로 했다. 실제 강원랜드, 토지주택공사, 수자원공사 등은 직원 가족을 우선 채용하던 제도를 올해부터 폐지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이노근 의원도 지난 6월 공공기관의 장은 직원 채용 시 전·현직 직원의 가족을 특별채용하거나 우대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그러나 아직 국회 소위에 회부되지 못한 채 계류 중이다.

일자리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정작 공공기관들은 별로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고용노동부가 지난 8일 새누리당 양창영 의원에게 제출한 ‘공공기관 단체협약 관리·지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전히 공공기관 35곳의 단협에서 전·현직 임직원 직계가족의 채용을 우대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 등 중앙공공기관 26곳, 서울메트로 등 지방공기업 10곳, 지방의료원 9곳 등이다.

양 의원은 16일 “공공기관 임직원들의 과도한 복지 혜택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곱지 않다”며 “고용세습 조항이 다른 국민의 일자리를 빼앗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방자치단체 산하기관까지 청년들의 균등한 기회보장을 박탈하고 있다”며 “고용 세습 명문화 조항은 삭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2014년 10월 14일 화요일

행복은 팔자소관? 해피 커플의 4가지 습관



기쁘게 감사하며 사는 법 

행복한 부부가 되는 것은 팔자소관이 아니다. 커플 간에 많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다. 행복하고 사랑이 넘치는 축복받은 커플들은 같은 양식을 많이 공유한다. 미국의 여성지 ‘굿 하우스키핑(good housekeeping)’이 행복한 부부들의 습관 4가지를 소개했다. 

대화를 많이 한다=깊은 대화만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메일과 문자를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분이 들뜰 때에는 섹시한 이모티콘을 슬쩍 보내보라. 

감사의 뜻을 나타낸다=진부한 것 같지만 효과가 있다. 그리고 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다. 감사의 글을 냉장고 문에 붙여 놓거나 뒤에서 파트너를 살짝 안아 보라. 감사하는 글이 적힌 쪽지를 봤을 때 짜증을 낼 사람의 거의 없다. 

각자의 흥밋거리를 찾는다=행복한 커플은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시간까지 늘 함께 하는 것은 아니다. 그림그리기나 자원봉사, 댄스 등 각자의 활동에 몰두한다. 자신의 열정을 추구하다보면 성적 에너지도 증가한다. 

매사에 기뻐한다=행복한 커플들은 부엌에서 같이 요리를 하거나 아이들과 함께 공원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근사한 레스토랑에서의 만찬 이상으로 즐거운 일로 여긴다. 이들은 아무리 사소하 일에도 기뻐하고 감사할 줄 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남자들이 언제 들어도 좋아하는 말 5가지



간단하지만 좋은 말 한 마디는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 모두를 행복하게 할 수 있다. 미국의 여성잡지 ‘레드북(Redbook)’이 남녀 사이 특히 부부 사이에서 남자들이 언제 들어도 좋아하는 말 5가지를 소개했다.

◆ “그 정도면 몸짱이야”=이렇게 말하면 남성이 운동을 더 하게 만들 수 있다. 만일 운동을 더 하지 않더라도 남성에게는 큰 자극제가 될 수 있다.

◆ “고마워”=캘리포니아대학교 연구팀에 따르면, 파트너로부터 칭찬을 들은 사람들은 그 파트너에게 더 감사를 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서로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 “당신이 자랑스러워”=자녀들의 성적 등에만 관심이 집중되어 있을 때 이런 말 한마디는 남편의 자신감을 크게 올려줄 수 있다.

◆ “사랑해”=언제 들어도 기분 좋은 말이다. 한 연구에 따르면, ‘사랑해’라는 말과 함께 하는 키스는 섹스보다 훨씬 더 부부 사이의 관계에서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좀 도와줘요”=스마트폰의 앱 등을 통하면 어지간한 것은 여자라도 스스로 다 해낼 수 있다. 하지만 그렇게 복잡해 보이지 않는 것이라도 남편이나 남자 파트너에게 한 번씩 부탁을 해보자. 남자들은 자신이 스마트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해 결코 피곤해하지 않는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2014년 10월 13일 월요일

치아 위해 하면 안 되는 것 9가지


얼음 먹기·이갈기·폭식… 
치아는 전신 건강에 영향을 준다. 건강한 치아는 뇌 혈류를 증가시켜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또 치주염이 생기면 충치균으로 인해 심장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치아는 평소 이를 잘 닦고 정기적으로 스케일링을 받아야 건강하게 유지시킬 수 있다. 

이와 함께 치아 건강을 위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미국의 건강 정보사이트인 웹 엠디(Web MD)가 치아 건강을 위해 하지 말아야 할 것 9가지를 꼽았다. 

1.얼음 씹기=얼음에는 설탕 성분이 없어 치아에 무해해 보인다. 그러나 얼음을 씹어 먹다가는 이가 깨질 수 있다. 얼음 대신 무설탕 껌을 씹어라. 

2.마우스 가드 없이 운동 경기 출전=입에 넣는 플라스틱제 치아 보호 장치인 마우스 가드를 하지 않고 축구, 하키 등 격렬한 운동을 하다가 이를 다치기 쉽다. 

3.젖병 물린 채 아기 재우기=치아를 보호하는 일은 일찍 시작할수록 좋다. 아기에게 주스나 우유가 든 젖병을 물린 채 잠들게 하면 이를 썩게 만든다. 

4.혀 피어싱=혀를 뚫어 장신구를 설치하게 되면 금속성 장신구가 이를 부서뜨릴 수 있다. 이 뿐 아니라 잇몸도 다치게 할 수 있고, 입안에 세균을 들끓게 해 감염 위험을 높인다. 

5.이갈기=이를 갈게 되면 조금씩 이가 마모된다. 스트레스와 잠자는 습관이 이갈기의 원인이다. 마우스 가드를 끼고 자는 것도 이갈기를 방지하는 한 방법이다. 

6.이로 병 따기=어떨 때는 이로 병을 따거나 플라스틱 포장지를 뜯는 게 편하다. 그러나 이야말로 이를 부서지게 하거나 빠지게 하는 나쁜 습관이다. 

7.연필 깨물기=얼음을 씹어 먹는 것과 마찬가지로 연필을 씹는 것은 이를 부서지게 하기 쉽다. 이때에도 무설탕 껌을 씹어 이 습관을 없애자. 

8.흡연=담배의 나쁜 성분은 이를 착색시키고, 잇몸병을 유발한다. 또한 담배는 구강암과 설암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9.폭식=과도하게 많이 먹게 되면 일단 당분의 양도 많아져 이를 썩게 한다. 또한 토하게 될 경우 강한 산이 이를 부식시켜 약하게 만든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겨울철 ‘5분 건강 운동법’ 13가지

줄넘기·달리기·눈치우기… 

몸이 저절로 움츠러드는 겨울이 왔다. 사실 겨울철에는 열량 소모가 여름보다 더 된다. 땀이 줄줄 흘러나오는 여름에 열량 소모가 많을 것 같지만 겨울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발열 때문에 몸 안에서 열량을 많이 쓴다. 

이런 이유로 겨울에는 고칼로리, 고지방 음식을 더 찾게 되는 데 이때 이런 음식을 포식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체중이 늘게 된다. ‘헬스닷컴(Health.com)’은 겨울철 체중 증가를 막을 수 있는 5분간의 손쉬운 운동법을 소개했다. 

1.줄넘기=가능한 한 빨리 줄넘기를 하자. 5분 만에 68칼로리가 소모된다.
2.달리기=동네를 한 바퀴 뛰자. 62칼로리 소모.
3.눈치우기=삽으로 눈을 치우자. 34칼로리 소모. 
4.춤추기=댄스 게임에 맞춰 줌바 춤을 추자. 45칼로리 소모. 
5.장보기=부인과 함께 쇼핑을 하자. 22칼로리 소모. 
6.청소하기=진공청소기로 집 구석구석을 청소하자. 20칼로리 소모. 
7.눈싸움=친구나 아이들과 어울려 눈싸움을 하자. 34칼로리 소모. 
8.계단오르내리기=계단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자. 36칼로리 소모. 
9.부엌청소=부엌을 빠르게 청소하자. 23칼로리 소모 
10.서성이기=손톱에 매니큐어를 칠했으면 마를 때까지 집안에서 왔다 갔다 하자. 45칼로리 소모. 
11.썰매타기=가까운 언덕에서 썰매타기를 하자. 40칼로리 소모. 
12.볼 튕기기=요즘 피트니트센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테빌리티볼을 튕겨보자. 58칼로리 소모. 
13.팔굽혀펴기=당신이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팔굽혀펴기를 해보자. 45칼로리 소모.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우유 하루 3잔 넘게 마시면 정자 비실비실


지방 제거하지 않은 모든 유제품 위험 
매일 우유 3잔이나 치즈 3장을 넘게 먹는 젊은 남성은 불임이 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전지(지방을 전혀 제거하지 않은) 유제품을 조금만 먹어도 정자의 품질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정자에 해로운 분량은 하루 치즈 84g, 크림 3티스푼, 세 번 푹 떠내 담은 아이스크림, 전지우유 3잔에 해당한다. 

하바드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은 19~25세의 건강한 남성 189명을 대상으로 식습관을 조사하고 정자를 검사했다. 대상자는 모두 날씬했으며 일주일에 1시간 30분 이상 운동을 하고 있었다. 연구팀은 1주일에 유제품, 과일, 고기 기타 식품을 얼마나 자주 먹는가를 묻고 정자의 운동 속도와 형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앞서와 같은 양의 유제품을 매일 섭취하는 남성은 정자의 형태 이상이 25%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유에 들어있는 여성호르몬 에스트로젠이나 살충제, 중금속, 염소화합물 성분 등을 정자에 해를 미치는 원인물질로 추정했다. 

하지만 영국불임협회의 앨런 페이시 의장은 “정자에 25% 정도 이상이 생긴 정도로는 불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우유를 피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같은 연구결과는 이번 주 미국번식의학회 연례 회의에서 발표될 예정이며 영국 데일리메일이 24일 보도했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안전한 섹스에 대한 잘못된 믿음 8가지

피임에 대한 오류 많아… 

사람들은 성 건강 관련 정보를 어디서 얻을까. 의사와 상담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편리하고 남의 눈을 피할 수 있어서, 그리고 걱정 되고 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하는 게 대부분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보들은 주의해서 봐야 한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의 청소년 출산 건강에 대한 연구에 따르면 인터넷의 성 건강 관련 정보는 오류와 빠진 게 많고 케케묵은 조언들로 가득 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건강정보 사이트인 ‘헬스닷컴(Health.com)’은 이번 연구의 수석연구원이자 루실 패커드 어린이병원의 청소년의학 전문의인 소피아 엔 박사의 조언을 토대로 성 건강과 관련해 잘못 알려진 사실 10가지를 바로잡았다. 

1.변기 앉는 부분에서 성병 옮을 수 있다=섹스로 전파되는 병균은 몸 밖으로 나오면 오래 견디지 못한다. 오히려 주의해야 하는 것은 피부 대 피부, 입 대 입의 접촉이다. 키스는 헤르페스(포진) 등의 성병을 퍼뜨린다. 

2.첫 섹스에서는 임신이 안 된다=몇 가지 통계에 따르면 20%는 섹스를 시작한 첫 달에 임신을 했다. 

3.생리기간에는 임신이 안 된다=개인의 생리주기에 따라 배란일도 달라진다. 생리기간과 배란일이 겹칠 수도 있어 임신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폐경기 전 생리불순으로 인해 피임을 안 하다가 노년에 임신을 할 수도 있다. 

4.사후 피임약은 낙태를 초래 한다=사후 피임약으로 알려진 ‘플랜 비(Plan B)’는 낙태약인 ‘RU-486’과는 다른 것이다. 이미 임신이 된 경우 플랜 비를 복용한다고 해도 임신을 막지 못할 수도 있다. 엔 박사는 “34개의 웹 사이트 중 10개가 두 약의 차이점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피임약을 먹으면 체중이 증가 한다=여러 차례 임상시험을 했지만 피임약과 체중 증가간의 상관관계를 증명하지 못했다. 체중 증가와 관계있는 단 한 가지 피임 방법은 통상 피임주사로 알려진 ‘DMPA’ 뿐이다. 

6.자궁 내 피임장치는 청소년이 사용하기에는 안전하지 못하다=자궁 내 피임장치는 안전하게 12년까지 임신을 막아준다. 자궁 내 피임장치가 골반염 위험을 높인다고 나와 있는 정보는 오래됐으며 잘못된 것이다. 

7.인유두종 바이러스(HPV) 주사를 맞으면 자궁경부암에 안 걸린다=가다실과 써바릭스는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두 종류의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막아주는 백신이다. 그러나 약 30%의 자궁경부암은 이 백신으로 막을 수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백신을 맞았더라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게 좋다. 

8.질 세척은 건강에 좋은 피임 방법이다=질은 자체적으로 정화작용을 한다. 따라서 인의적인 질 세척은 좋은 점보다는 해로운 점이 많다. 질 안에 있는 자연 세균이 깨끗한 상태를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인위적인 질 세척은 정자를 자궁 안쪽으로 더 밀어 넣어 오히려 임신을 유도하기도 한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