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9일 목요일

애인이 첫 성관계 제의하면 미혼여성 90%는…

소개팅한 여성과 3개월째 교제 중인 K씨. 애인과 어느 정도 사랑이 무르익었다고 생각한 그는 어느 날 애인에게 잠자리를 제의했다. K씨 애인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혼남성 10명 중 8명, 미혼여성 10명 중 9명은 애인에게 첫 성관계를 제의하면 상대가 순순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는 미혼 남녀 536명을 대상으로 ‘때가 됐다고 생각해 교제 중인 이성에게 직· 간접적으로 첫 성관계를 제의할 때 상대의 반응’을 묻는 설문조사를 최근 공동으로 벌였다.

그러자 남성 80.9%, 여성 92.9%가 ‘기꺼이 수용한다’(남 34.3%, 여 66.8%)거나 ‘못 이긴 척 수용한다’(남 46.6%, 여 26.1%)고 답했다. 성관계에 응한다는 반응이 대부분인 셈. ‘완곡하게 거절한다’(남 16.0%, 여 7.1%)와 ‘완강하게 뿌리친다’(남 3.1%, 여 0%)는 대답은 남성은 19.1%, 여성은 7.1%에 불과했다.

남녀별로 응답 순위를 살펴보면 남성은 “못 이긴 척 수용한다” “기꺼이 수용한다” “완곡하게 거절한다” “완강하게 뿌리친다” 순이었다. 여성은 “기꺼이 수용한다” “못 이긴 척 수용한다” “완곡하게 거절한다” 순이었다. “완강하게 뿌리친다”는 답은 없었다.

비에나래 관계자는 “애인이 잠자리를 제의하면 남성뿐 아니라 여성도 대부분 수용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면서 “요즘 성인 미혼남녀 사이에는 ‘사귄다’는 표현에 성관계가 당연히 포함돼 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미혼 남녀는 상대에게 성관계를 갖자고 몇 차례나 제의할 수 있을까. ‘본인이 교제 중인 이성에게 잠자리를 제의했을 때 상대가 거절하면 몇 번까지 시도하다가 그만둡니까?’라고 묻자 남녀의 답이 미묘하게 달랐다.

남성의 경우 ‘세 번까지 시도한다’는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두 번까지’(27.2%), ‘다섯 번까지’(17.9%), ‘한번만 시도’(10.1%) 등이 이었다. 여성의 경우 ‘두 번까지’라는 답이 46.3%로 1위를 차지했다. ‘한번만 시도’(35.8%), ‘세 번까지’(13.8%)가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이성교제가 자유분방해지면서 상대가 성관계를 계속 거부하면 참고 인내하기보다는 다른 대안을 찾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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