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17일 금요일

탄산음료 많이 마시면 DNA가 빨리 늙는다

콜라와 사이다, 환타 같은 고가당 탄산음료가DNA의 노화를 촉진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공중보건저널에 실린 연구에서 하루에 탄산음료 350㎖를 꾸준히 먹는 사람은 DNA 세포가 4.6년 더 늙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산음료가 비만, 2형 당뇨 등의 질환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는 과거에도 있었지만, DNA 세포를 늙게한다는 연구는 드물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엘리사 이펠 교수팀은 20~65세의 건강한 성인 5309명에게 탄산음료 섭취 정도를 묻고, 각 실험참가자의 혈액에서 백혈구를 추출해 DNA를 검사했다.

그 결과 탄산음료를 습관적으로 많이 마시는 참가자의 경우 염색체 끝에 있는 DNA 보호캡인 텔로머(짧은 사슬 중합체)가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텔로머는 세포가 분열 될 때마다 더 짧아진다. 이 텔로머는 인간의 수명, 암과 같은 세포변형, 심장질환, 비만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흡연, 심리적 스트레스가 텔로머 길이를 짧게 한다는 연구도 있다.

이펠 교수는 “설탕으로 달게 만든 탄산을 정기적으로 먹는 건, 설탕 대사조절을 억제할 뿐 아니라 세포조직 노화를 촉진시킨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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