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9일 목요일

중국, '물의' 연예인 활동 전면 봉쇄

중국 정부가 마약, 성매매 등 위법행위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과 제작자들을 TV는 물론 극장, 인터넷에서까지 퇴출시키기로 했다.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최근 문제의 연예인과 제작자들의 활동을 전면적으로 '봉쇄'하는 내용을 담은 문건을 발표했다고 중국 경화시보(京華時報)가 9일 보도했다.

문건에 따르면 전국 각지의 방송국은 마약, 성매매 등 위법·범죄행위자가 참여한 드라마와 오락프로그램, 영화, 광고 등을 방송해서는 안 된다.

또 전국의 모든 극장에서 이들이 제작하거나 출연한 영화를 상영하는 게 금지되고 인터넷을 통해 문제 연예인이 출연한 미니 드라마와 영화, 광고, 다시보기 서비스 등을 해서도 안 된다.

이와 함께 방송국과 영화사가 외국과 교류 활동을 진행할 때도 이들이 출연하거나 만든 제작물은 엄격하게 배제해야 한다.

이번 지침은 문제 연예인에 대한 기존의 TV 출연 금지령을 스크린과 인터넷 상으로 확대한 것이다.

특히 문건에 시한이 언급되지 않아 한번 문제를 일으킬 경우 연예·제작 활동에서 '영구 퇴출'되는 효과가 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세계적인 영화배우 청룽(成龍)의 아들인 영화배우 팡쭈밍(房祖名)이 마약 흡입으로, 유명 영화감독 왕취안안(王全安)이 성매매 혐의로 각각 체포되는 등 연예계 종사자들이 잇따라 물의를 일으키면서 사회적 문제가 된 바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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