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18일 일요일

간단하지만 획기적인 혼유 사고 방지 주유구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화성 현대기아 기술연구소에서 열린 ‘현대기아 R&D 모터쇼’에 현대 신형 아반떼에 적용된 혼유 사고 방지 장치가 선보였다.
 
지난 해 국내에서 혼유 사고로 인한 차량 수리 및 분쟁 건수는 125건에 달하며, 수리비는 최소 200만 원에서 많게는 1,200만 원에 이를 정도로 문제가 심각했다.
 
 자동차 사진 

가솔린과 승용 디젤의 주유건 외경은 각각 21mm, 24mm다. 이 때문에 승용 디젤 주유건으로는 가솔린 차량에 연료를 주입할 수 없으나, 가솔린 주유건으로는 디젤차량에 주유가 가능해서 혼유 사고 발생 가능성이 적지 않았다. 특히 최근에는 디젤 세단들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혼유 사고 사례가 급증했고, 불안감에 시달리는 운전자들은 셀프 주유소에서만 주유를 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자동차 사진 

기존에는 주유건이 주유구보다 작기만 하면 주유가 가능했는데, 이번에 현대차가 선보인 주유구는 주유건과의 사이즈가 정확히 일치해야만 주유가 가능하도록 했다. 만약 사이즈가 작은 가솔린 주유건을 주유구에 삽입하면 양쪽의 차단막에 닿지 않아 삽입자체가 불가능하다. 대신 주유구와 정확히 일치하는 디젤 주유건을 삽입하면 슬라이드가 전개되면서 차단막이 열리도록 설계됐다. 간단한 장치지만 매우 효과적으로 혼유 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자동차 사진 

현재 국산차 중 혼유 사고 방지 디젤 주유구는 현대 신형 아반떼에 적용되었으며, BMW, 아우디, 폭스바겐 등의 유럽산 디젤차량들은 이미 폭넓게 혼유 사고 방지 구조를 활용하고 있다.
<기사 출처 : 오토트리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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