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월 31일 일요일

"지카 바이러스, 에볼라보다 위협적…DDT 사용 고려해야" 英 전문가들


【헤시페=AP/뉴시스】브라질 헤시페에 있는 피오크루스연구소에서 27일(현지시간) 소두증을 일으키는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 모기들이 배양접시 안에 담겨 있다. 2016.01.28
중남미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일부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에볼라보다 글로벌 보건에 더 큰 위험이 될 수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의 의료 자선재단인 웰컴트러스트의 제러미 패러 대표는 30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여러 면에서 지카 바이러스 발병이 2014~15년 에볼라 유행보다 더 나쁘다"면서 "대다수의 바이러스 보균자(carrier)들은 증세가 없으며, 임신부와 같은 매우 취약한 사람들이 조용히 감염돼 아기에게 끔찍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웰컴트러스트의 감염 및 면역생물학 부문 책임자인 마이크 터너는 지카 바이러스 백신 개발과 관련해 "지카 바이러스 백신개발을 위해선 임신한 여성에게 테스트를 해야하는데 현실적, 윤리적 악몽이 될 수있다는 점이 진짜 문제"라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감염자 중 최소 80%가 증세를 나타내지 않기 때문에 추적하기가 매우 힘들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이집트 숲모기는 지난 수십년동안 열대 지역 전반으로 서식지를 확대하고 있다. 패러 대표는 "이집트 숲모기는 도시 생활을 좋아하며, 지구상의 열대지역 전체로 퍼졌다"면서 "그런데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열대지역을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터너에 따르면, 이집트 숲모기를 가능한 신속히 없애기 위해서는 살충제DDT 등 극단적인 방법을 사용해야할 수도 있다. DDT는 독성이 매우 강해 인간과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대다수 국가에서 사용이 금지돼있다. 그러나 터너는 " DDT에 의한 환경 위험과 태아에 미칠 끔찍한 바이러스의 영향 사이에서 우리는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생아의 소두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 확산과 관련해 2월 1일 긴급회의를 소집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할지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국제보건규정(IHR)에 따라 특정 질병이 국제적으로 퍼져서 다른 나라의 공중 보건에 위험이 된다고 판단되며, 즉각적이고 국제적인 조치가 필요할 때 선포된다. 비상사태가 선포되면 해당 지역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와 함께 여행과 교역, 국경 간 이동이 금지된다.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는 2009년 신종플루(H1N1) 대유행, 2014년 소아마비, 2014년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등 지금까지 모두 3차례 선포된 적이 있다. WHO는 2009년 6월 H1N1이 확산하자 가장 높은 경보 단계인 '대유행'(pandemic)을 선포했다가 이듬해 8월에야 종료를 공식 선언했다. 

지난해 한국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가 퍼졌을 때에도 비상사태 선포 논의가 있었으나, WHO는 만장일치로 비상사태 조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린 바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별들의 전쟁'… 고급 대형 세단 진검승부가 펼쳐진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작년 대형세단 판매 17% 늘어
재규어 '뉴XJ'로 포문… 볼보는 하반기 'S90' 출시
벤츠 '더뉴S500e' BMW '뉴740e'도 상반기 선봬
현대차는 제네시스 'EQ900'으로 수입차와 대결 

제네시스 'EQ900'BMW '750Li xDrive'볼보 'S90'재규어 '뉴 XJ'메르세데스 벤츠 '더 뉴 S 500e'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올해 국내 시장에 자사를 대표하는 플래그십(기함) 세단을 내놓고 치열하게 맞붙는다. 각사의 기술력이 총집결한 차량인 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든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가격이 2억~3억원에 달하는 고급 세단을 구매하는 고객은 유가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덜하지만 아무래도 기름값이 내리면 판매가 늘어난다. 3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배기량 4,000cc 이상 대형 세단은 총 6,606대가 팔려 전년에 비해 17%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최고급 세단 전쟁의 포문을 연 곳은 재규어다. 재규어는 지난 26일 5년 만에 내놓는 'XJ'의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했다. 재규어의 디자인 총괄 디렉터인 이안 칼럼이 방한해 자신이 디자인한 뉴 XJ를 소개했다. 뉴 XJ는 눈길을 사로잡는 재규어 특유의 외관과 요트에서 영감을 받은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돋보인다는 평가다. 이번에 새로 적용된 3.0 리터 V6 터보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300마력, 최대토크는 71.4㎏·m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제공한다. 

이에 맞서 메르세데스-벤츠는 올 상반기 S클래스의 첫 번째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더 뉴 S 500 e'를 출시한다. S클래스는 높은 가격에도 이미 지난해 1만356대가 팔릴 만큼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다. 실제로 평균 2억5,000만원에 달하는 벤츠의 최고급 세단 '마이바흐 S클래스'는 지난해 949대가 판매됐다. 이는 중국에 이어 2번째로 많은 수치다. 

더 뉴 S 500 e는 V8 엔진의 파워풀한 성능과 컴팩트카 수준의 연료 효율성을 발휘하는 최초의 럭셔리 세단이다. 3.0ℓ로 100㎞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 모터로만 약 33㎞ 주행할 수 있다. 연비는 유럽 기준으로 리터당 약 35.7㎞를 달성했다. 3.0 리터 V6 터보차저 엔진과 85㎾ 출력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325마력과 최대토크 63.7㎏·m의 힘을 발휘한다. 더 뉴 S500 e에는 메르세데스-벤츠 최초로 운전자가 주행 시작 때 '메르세데스 커넥트 미'를 통해 미리 설정한 온도에 맞춰 냉난방과 환기가 가능한 프리-엔트리 공조 장치도 적용했다.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볼보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볼보 S90'은 진보한 반자율 주행장치인 '파일럿 어시스트'를 적용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파일럿 어시스트 기능은 앞차와의 차간 거리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앞차를 따라가는 기능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기술이다. 시속 130㎞ 이하의 속도에서 스티어링 휠을 부드럽게 조향해 앞차가 없는 상황에서도 차선 이탈 없이 자동차 스스로 도로를 달리게 해준다. 이 최신 기술로 인해 내년까지 자율주행 자동차 100대를 실제 도로에 달리게 하겠다는 볼보의 '드라이브 미(Drive Me)' 프로젝트 성공에 한 단계 더 가까워졌다. S90에는 볼보가 최근 선보인 친환경 엔진인 T8 트윈 엔진과 PHEV 등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마련해 고객 선택폭을 넓힐 계획이다. 

BMW도 상반기 중 7시리즈의 PHEV 모델인 '뉴 740e'를 내놓는다. BMW 7시리즈는 'i' 모델로부터 기술을 이어받은 카본 코어 차체 구조를 통해 이전 모델 대비 중량을 최대 130㎏ 줄였다. 이를 바탕으로 뛰어난 주행감은 물론 '제스처 컨트롤' 등 다양한 편의 장치가 새로 추가된다. 

이들 수입 고급 세단에 맞서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차인 'EQ900'로 맞불을 놓는다. EQ900은 이미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수천대 물량이 밀려있다. 수입차 대비 합리적인 가격과 향상된 승차감, 외부디자인이 호평을 받고 있다. 가격도 7,300만~1억1,700억원으로 책정해 성능 대비 경쟁력을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차의 판매가 전세계적으로 늘고 있어 완성차 업체들도 플래그십 세단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면서 "가격과 품질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가치나 이미지 등 미세한 부분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서울경제>

매일 같은 시간에 잠자는 습관 중요

최근 한국인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이 6.8시간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수면은 우리가 일상생활을 해나가는데 있어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하루 종일 풀가동되던 엔진을 잠시 꺼두고 소진된 에너지를 다시 회복시킬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다.

그렇다면 6.8시간은 과연 우리 인체에 적당한 수면시간일까? 김원형 인하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6.8시간은 다소 부족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사람마다 약간씩 차이는 있지만 수면 관련 연구에 따르면 보통 7∼8시간 수면을 취해야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대다수 한국인들은 수면부족 상태에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수면부족이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다는 점이다. 김 교수는 수면시간이 부족한 사람이 적정시간 동안 잠을 자는 사람보다 사망률이 더 높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면부족은 비만, 당뇨병,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 위험 증가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국내 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성인의 10년 후 심혈관계·호흡기계 질환 사망 위험이 그렇지 않은 성인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김 교수는 “정신적인 측면에서 수면부족은 알코올 의존, 주요 우울증을 포함한 기분 장애, 강박장애, 사회 공포증을 포함한 불안장애와도 연관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집중력과 기억력 저하, 직장에서의 업무수행 능력 저하의 원인이 되며, 이러한 증상들은 스트레스 증가로 이어져 신체 및 정신건강에 간접적으로 나쁜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반대로 수면과다 역시 인체에 좋지 않다. 김 교수는 강조한다. 김 교수는 “10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성인도 10년 뒤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높다. 또한 알코올 의존, 불안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도 9시간 이상의 수면과다와 연관이 높으며, 이에 따라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적정수면 시간 유지가 중요하다. 김원형 교수는 “적정수면 시간 유지를 위해 두 가지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우선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버리는 것이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오늘 밤에 잠을 못자면 어쩌나’란 걱정을 하거나 ‘매일 최소 8시간 자야 한다’고 믿으며, 이러한 기준을 달성하려고 하면서 불안이 증가돼 다시 불면에 시달리게 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오늘 밤에 잠을 못자더라도 다음날의 생활이 평소보다 꼭 나쁘지 않으며, 8시간 이하로 수면을 취하더라도 건강에 직접적으로 큰 영향이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이어 건강한 수면습관을 갖는 것이다. 잠자리에 누울 수 있는 시간을 정해 놓고 매일 같은 시각에 일어나고, 졸릴 때에만 잠자리에 들어야 한다. 또한 낮잠을 삼가야 한다. 부득이한 경우 오후 3시 이전에 30분 이내로 짧게 수면하는 것이 좋다.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삼가고, 늦은 밤 운동은 피해야 한다. 과식과 과음을 줄이고, 침실의 소음, 빛 통제, 적절한 온도 유지로 쾌적한 수면환경을 유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수면에 대해 잘못된 생각이 지속되거나 건강한 수면에 대한 습관을 갖는데 어려움이 지속된다면 바로 수면제를 처방받기 보다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국민일보>

"알츠하이머 전염 가능성" 연구결과 잇따라

흔히 치매로 알려진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가 사람에서 사람으로 전염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 되고 있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30일(현지시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의 연구진의 연구 결과를 인용, 알츠하이머 환자를 수술할 때 사용한 의료기구나 알츠하이머 환자가 기증한 장기 등을 통해 병이 전염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9월 영국에서도 동일한 연구결과가 발표됐었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신경병리학 연구소(the Institute of Neuropathology)의 헤르베르트 부드카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취리히의과대학과 오스트리아 빈의과대학에서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으로 사망한 8명의 사람들의 뇌를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다. 알츠하이머가 아닌 CJD로 사망한 이들의 뇌 조직은 두 대학 병원의 연구소에 샘플로 보관돼 있었다. CJD는 신경계의 이상이 빠르게 진행되는 희귀한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 병에 걸린 환자들은 인지 능력과 기억력을 빠른 속도로 잃게 된다. 

부드카 박사팀이 조사를 한 대상들은 사망 당시 나이가 28살에서 63살까지 다양한 연령층에 속해 있었다. 이들에 대한 조사 결과 이중 7명의 뇌에서 아밀로이드 베타(amyloid beta)라고 하는 단백질 덩어리가 발견됐다. 이는 알츠하이머의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물질로 젊은 층에서는 좀체 발견되지 않는 물질이다. 

이들 7명 환자 중 5명의 경우에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확대되면서 뇌의 혈관을 막고, 이로 인해 시력을 상실했다. 연구진들은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이 확대되는 증상은 CJD로 인한 증상이 아니라 알츠하이머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증상이라는 사실에 주목했다. 

CJD 환자들은 뇌 신경 치료를 받기 위해 장기 기증자의 시신에서 떼어온 신경세포를 이식받았다. 과학자들은 이 과정에서 알츠하이머 종자(seed)를 전염시켰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알츠하이머 환자를 만지거나 간병을 하는 과정에서 전염될 가능성은 없더라도 수술 기구 등을 통해 옮겨질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9월에는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UCL) 의학연구위원회 연구팀은 CJD로 사망한 환자 8명을 부검한 결과 이 가운데 4명의 뇌조직에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단백질 입자인 ‘아밀로이드 베타’를 발견했다는 결과를 발표했었다. 사망 환자들은 1958년부터 1985년 사이에 왜소증 치료를 위해 사망한 사람의 뇌하수체에서 뽑아낸 성장호르몬 주사를 맞은 전력이 있었다.

당시 연구진은 네이처에 기고한 논문을 통해 “알츠하이머가 전염성 질환이라는 증거는 없지만, 수술이나 혈액제품 등을 통해서도 아밀로이드 베타 전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금수저 흙수저' 사실이었네…학력·계층·직업세습 고착화



보건사회연구원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 보고서

우리나라에서 최근 세대로 올수록 학력과 계층, 직업의 대물림이 더 굳어져 '개천에서 용 나는 사회는 사라졌다'는 사실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이른바 '금수저 흙수저 계급론'을 뒷받침하는 분석결과다. '금수저'는 돈 많고 능력 있는 부모를 둔 사람을 가리키지만, '흙수저'는 돈도 배경도 변변찮아 기댈 데가 없는 사람을 가리킨다.

노력보다 부모의 배경에 따라 장래가 결정된다는 현실 자조적인 인식을 담은 표현이다.

3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사회통합 실태진단 및 대응방안Ⅱ' 연구보고서(책임연구자 여유진·정해식 등)를 보면, 우리 사회가 이른바 산업화세대와 민주화세대를 거쳐 정보화세대로 넘어오면서 직업지위와 계층의 고착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부모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자식세대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끼치는 영향을 살펴보고자 2015년 6~9월 전국의 만 19세 이상~만75세 이하 남녀 4천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소득계층을 어떻게 인식하는지 등을 면접조사 했다.

특히 세대 간 사회이동의 변화양상을 파악하고자 조사대상자 중에서 현재 직장이 있는 25~64세 남자 1천342명을 산업화세대(1940년생~1959년생, 181명), 민주화세대(1960년생~1974년생, 593명), 정보화세대(1975년생~1995년생, 568명) 등 3세대로 나눠 부모의 학력과 직업, 계층, 본인의 학력이 본인의 임금과 소득에 미친 영향을 분석했다.

먼저 아버지 학력과 본인 학력의 교차분석 결과, 대체로 아버지 학력이 높을수록 본인의 학력도 높았다.

특히, 아버지의 학력이 중졸 이하이면 본인의 학력도 중졸 이하인 비율이 16.4%에 달했다. 하지만, 아버지의 학력이 고졸 이상이면서 본인 학력이 중졸 이하인 비율은 거의 제로(0)에 가까웠다.

세대 간 고학력 세습도 어느 정도 발견된다. 즉, 아버지가 대학 이상의 고학력자면 아들도 대학 이상의 고학력자인 비율이 산업화, 민주화, 정보화 세대에서 각각 64.0%, 79.7%, 89.6%로, 최근 세대로 올수록 고학력 아버지의 자녀가 고학력일 확률이 더 높아졌다.

아버지의 직업(단순노무직, 숙련기능직, 서비스판매직, 사무직, 관리전문직)과 아들 직업 간 교차분석을 해보니, 전체적으로 아버지의 직업이 관리전문직이면 아들의 직업도 관리전문직인 비율이 42.9%로 평균(19.8%)의 2배가 넘었다. 

세대별로는 관리전문직 아버지를 둔 아들이 관리전문직인 비율이 민주화세대에서는 56.4%로 평균(23.3%)의 약 2배에 이르렀고, 정보화세대에서는 37.1%로 역시 평균(18.2%)의 2배 정도였다.

특히 정보화세대에서는 단순노무직 아버지를 둔 자녀가 단순노무직인 비율이 9.4%로 평균(1.9%)의 약 5배에 달해 특히 정보화세대에서 직업의 세습이 매우 강하게 일어나고 있었다.

15세 무렵 본인의 주관적 계층(하층, 중하층, 중간층, 중상층, 상층)과 현재 주관적 계층 간의 교차분석 결과, 아버지 세대의 계층과 무관하게 자식 세대가 하층 또는 중상층이 될 가능성은 극히 희박했다. 

구체적으로 아버지의 계층에 따라 아들이 특정 계층에 속할 확률을 살펴보니, 정보화세대에서 특히 아버지가 중상층 이상일 때 자식 또한 중상층 이상에 속할 확률은 아버지가 하층이었던 경우 자식이 중상층 이상이 될 확률보다 거의 무한대로 더 높았다.

다시 말해 정보화세대에서 중상층과 하층에서의 계층 고착화가 매우 심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일정 이상의 상향 이동은 사실상 매우 힘든 상황이 돼 가고 있다는 뜻이다. 

민주화세대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지만, 계층 고착 정도는 정보화세대보다 낮았다. 반면, 산업화세대는 중상층까지의 이동은 상대적으로 더 활발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민주화세대에서는 부모의 학력이 본인 학력과 더불어 임금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확인됐으며, 정보화세대로 오면, 부모의 학력과 함께 가족의 경제적 배경이 본인의 임금수준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정보화세대로 올수록 부모의 경제적 지위가 재산축적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는 인적자본 축적(학업성취), 직접적으로는 노동시장 성취(임금과 직업)에 더 많은 영향을 줬다는 의미다.

산업화세대에서는 본인의 학력이 임금에 영향을 주는 거의 유일하고도 결정적인 변수일 뿐, 부모의 학력과 계층은 임금수준에 어떠한 유의미한 영향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것과 대비된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6년 1월 30일 토요일

수면 자세로 본 연인의 관계 10가지


'몸은 같이 있더라도 마음은 다른 곳에 가 있는 것 아닐까?'

사랑에 대한 불안감은 그 정도만 다를 뿐 연인 사이에 항상 존재한다. 그런데 연인의 친밀감이 잠자는 모습에도 반영된다는 흥미로운 주장이 제기됐다.

행동 분석가 패티 우드(Patti Wood)는 “깨어있을 때 알아채기 어려운 관계가 잠자는 동안 나타난다”고 주장한다. 패티 외에 여러 심리학자가 여기에 동의하고 있다. 최근 해외 매체 Littlethings가 이를 토대로 유형별 연인의 잠자는 모습을 소개했다.

1. 숟가락(The Spoon) 유형

한 명이 다른 한 명을 뒤에서 감싸 안은 형태다. 관계 심리학자 코린 스위트(Corrine Sweet) 박사가 연구한 바에 따르면, 전체 연인의 18% 정도만 이러한 자세로 잠을 잔다. 다정하면서도 성적인 긴장감이 있다. 또한 이 자세에는 ‘나는 당신을 믿는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2. 느슨한 숟가락(The Loose Spoon) 유형
관계가 오래 지속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숟가락 유형이 시간이 흐르며 느슨한 숟가락 유형으로 변화하는 경우가 많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뒤에서 안은 것은 ‘내가 뒤에 있으니 내게 기대도 된다‘는 뜻이다. 숟가락 유형 만큼의 성적인 긴장감은 없는 상태다.
3. 좇아가는(The Chase) 유형
숟가락 유형과 비슷한 모양새이지만 잘 보면 안긴 사람이 침대 끝으로 도망가려는 듯한 모습을 취하고 있다. 안긴 사람이 심리적 거리를 두고 싶어하는 데 반해 안은 사람은 더 다가가고 싶어 한다. 안긴 사람이 독립적인 성격이라 그런 경우도 있다.

4. 엮인(The Tangle) 유형

아주 친밀한 관계에서 나타나는 수면 자세다. 숟가락 유형보다 더 찾아보기 힘들다. 성관계 이후나 로맨틱한 관계가 시작될 즈음 많이 보인다. 어떤 연인은 관계 내내 이러한 자세로 자는데 이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심리학자 엘리자베스 플린 캠벨(Elizabeth Flynn Campbell)은 “이러한 유형은 상대방에게 과도하게 의지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5. 풀어진 매듭(The Unraveling Knot) 유형

엮인 유형으로 꼭 끌어안고 자다가 10분쯤 지나면 서로 독립적으로 자는 유형이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 유형이 엮인 유형보다 더 강한 결속력을 보여준다는 해석이 있다. 오직 8% 정도의 연인만이 이런 형태로 잠을 잔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이는 독립성과 친밀함 모두를 충족하는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6. 자유로운 연인(The Liberty Lovers) 유형

서로 등을 돌린 채 어느 정도 간격을 두고 자는 유형이다. 자신이 연인과 이런 모습으로 잔다고 지레 걱정하지 마라. 서로의 독립성을 보장해주며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는 뜻일 수 있다. 상당히 흔해서 27%의 연인이 이런 모습으로 잠을 잔다.

7. 등 키스(The Back Kissers) 유형

연인과 등이나 엉덩이를 맞댄 상태로 자는 것이다. 코린 스위트 박사는 “두 파트너가 상대방에게 편안함을 느끼는 상태”라고 풀이했다. 이 자세는 막 사랑을 시작한 연인, 1년 이하로 만난 연인에게서 많이 보인다.

8. 코를 맞댄(The Nuzzle) 유형

다정한 느낌이 드는 자세다. 한 명이 다른 한 명의 팔을 베고 가슴에 머릴 기댄다. 안은 사람은 팔 벤 사람의 머리에 얼굴을 맞대고 잠이 든다. 관계 초기나 혹은 새로 시작한 연인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보호와 의지의 느낌을 강하게 준다. 신뢰도도 무척 높은 편이다.

9. 다리 교차(The Leg Hug) 유형

우드 박사는 “자는 동안 다리를 상대방의 몸 위에 올리거나 교차한다면 정신적 또는 성적 교감을 원한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서로 다리를 꼰 상태로 자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깊은 이해를 의미한다. 서로의 삶이 하나로 섞여 있고, 상대방을 무척 신경 써주고 있다.

10. 스페이스 호그(The Space Hog) 유형

한 명이 불가사리처럼 대자로 뻗어 자면, 다른 사람은 그 옆에 비집고 누워 잔다. 심지어 자는 동안 점점 더 영역을 넓혀 다른 사람이 침대 끝에 겨우 매달리도록 만드는 경우도 있다. 침대를 차지한 사람은 연인 관계에서 이기적이다.  이런 수면 자세가 계속된다면 연인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눠볼 필요가 있다. “한 명이 대부분의 공간을 차지하는 반면 다른 한 명은 부수적인 존재가 되어버린다”고 스위트 박사는 설명했다.
전체적인 모습뿐 아니라 머리의 위치도 관계의 척도가 된다. 머리를 나란히(붙어 있으면 더욱 좋다) 두고 잔다면 둘 사이가 동등하다는 뜻이다. 반면, 침대 머리에 더 가까이 붙어 자는 사람은 지배적이고 자신감이 넘치며, 아래로 내려가 자는 사람은 종속적이고 자신감이 낮은 편이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기부왕 경비원' 결국 해고…"할일 없는 아침 괴로워"

매일 새벽 5시면 눈이 저절로 떠져요. 잠깐이지만 그때 이불 속에 있는 시간이 너무 힘들어요. ‘이제 제가 필요한 곳도, 어디 갈 데도 없구나’ 하는 생각이 머릿 속을 꽉 채우거든요.”


새해가 밝자, ‘기부왕 경비원’ 김방락(69)씨의 아침은 달라졌다. 눈 뜨자마자 분주하게 출근을 준비하던 일상이, 뭘 할지 몰라 이불 속을 벗어나지 못하는 시간으로 바뀌었다. 김씨는 10년 넘게 경비원으로 일한 한성대를 지난해 12월31일 떠났다. 해고 통보를 받은 지 2개월여 만이다. 
22일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자택에서 만난 김씨는 “이제 아무렇지 않다”고 거듭 손을 휘저으면서도 학교에 대한 섭섭함을 끝내 감추지 못했다.

“해고 통보를 받았다는 보도(작년 12월)가 나간 뒤에도 연락 한 통 안 하더라고요. 내가 한성대 총무처에 두 번 전화를 했어요. 그런데 담당자랑 통화도 못했고 다시 전화를 걸어 오지도 않았어요. 내가 속이 너무 좁은 건가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종암동의 한 공원에서 ‘기부왕 경비원’ 김방락씨가 벤치에 앉아 생각에 잠겨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2014년 말, 김씨는 현직 경비원 최초로 ‘아너 소사이어티’(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 회원이 돼 큰 화제를 모았다. 한성대에서 일하면서 받는 월급 120만원을 아껴 11년6개월여 동안 기부한 결과였다. 지난해 7월에는 이 학교에 장학금으로 1000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김씨는 당시를 떠올리며 “언론을 통해 알려진 뒤 학생들이 찾아와 ‘감동 받았다’며 음료를 건네주고 학교 측도 감사패를 주고 그랬는데, 참 모든 게 금방 변하더라”며 긴 한숨을 뱉었다.

김씨의 경비원 생활 마지막은 특별할 게 없었다. 2015년이 저무는 마지막 날 오후 6시쯤 다음 근무자와 교대를 한 뒤 그간 사용한 이불, 전기밥솥 등 세간을 배낭에 차곡차곡 담았다. 10년 넘는 세월을 함께한 김씨의 흔적은 30분이 안 돼 사라졌다.

10년간 박봉을 아껴 마련한 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한성대 경비원 김방락(69)씨가 지난 12월 서울 성북구 한성대에서 청소를 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해고 소식을 접한 가족들은 “잘됐다. 이참에 편하게 지내라”고 김씨를 격려했다. 갑작스레 직장을 잃은 김씨에게 마지막 버팀목이자 쉼터는 가족이었다. 김씨는 아내와 함께 용산구 이촌동의 아들네를 찾아 손주 보는 즐거움을 맛보기 시작했다.

하지만 구직에 대한 열정은 아직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해고 직후 성북구청, 성북노인복지관 등을 찾아 구직 신청을 했다. 최근에는 첫 월급의 10%를 중개수수료로 떼는 직업소개소도 찾았다. 그러나 김씨에게 돌아온 건 “연세도 있으신데 이 추운 날에 잘못되기라도 하면 누가 책임지냐”는 힐난 섞인 반응 뿐이었다.

“그런 얘기 들으면 ‘나는 이제 여기까지인가, 내 욕심이 너무 큰가’ 하는 자책감에 빠지게 돼요. 제가 나이는 이래도 아직까지 건강한데, 다른 사람들 생각은 저랑 참 다르더라고요.”

김씨는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퇴역 군인이다. 그의 집 거실에는 젊은 시절 군복을 빼입은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이 걸려 있다. 그 아래 장식장에는 기부 활동을 하면서 받은 표창과 상패가 가득했다. 하나하나 가리키며 설명하던 김씨의 목소리에는 흐뭇함이 가득했지만, 앞줄 한 감사패에 이르자 말이 끊겼다. 패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었다.

2014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된 김방락씨가 한성대로부터 받은 감사패.
‘귀하께서는 한성대학교 대학로 에듀센터에 근무하면서 맡은 바 책임과 소임을 충실히 이행하고 사랑의열매 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기부하여 사회의 귀감이 되는 나눔을 실천하였기에 감사의 뜻으로 이 패를 드립니다. 2014. 12. 12 한성대학교 총장’

패에 새긴 ‘감사’가 전화 한 통 없는 ‘해고’로 변하는 데에는 1년여 밖에 걸리지 않았다. 김씨는 패를 물끄러미 쳐다본 뒤 뒷줄로 옮겼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셀피 자주 올리는 사람은 연인과 자주 싸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셀피(셀프 카메라 사진)을 자주 올리는 사람은 인간관계가 안 좋아질 확률도 높다는 대학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연구팀은 셀피를 많이 올리는 행위가 인간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결과를 최근 발표했다. 이는 특히 남녀관계에 있어서도 안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18세부터 62세 사이 인스타그램 이용자 420명을 대상으로 'SNS에 셀카를 올리는 일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한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자신의 외모에 대한 만족감은 타인들의 피드백에 상당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좋아요'와 긍정적인 댓글 수가 많아질수록 자기 외모에 대한 만족감이 높아지고 그만큼 SNS에 셀카 사진을 올리는 횟수도 늘었다.

반면 부정적인 댓글이 올라오면 셀피에 대한 만족도가 떨어지고 그만큼 게재하는 사진 수도 줄게 된다. 그렇게 되면 타인(악플러)과 갈등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이는 인간관계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플로리다 대학 연구팀은 "SNS에 셀피를 많이 올리면 긍정적인 반응 말고도 부정적인 반응 또한 많아지게 된다"며 "이는 인간관계가 악화될 가능성도 그만큼 커진다는 의미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연인관계에도 썩 좋지 않다. SNS상에서 상대방이 잘 나온 사진을 본 연인은 다른 SNS 사용자가 보내온 반응을 보고 질투를 느끼거나 위축되기 마련. 이는 상대방의 SNS를 지나치게 자주 관찰하게 되고 타인들의 반응에 점점 민감해져 싸움이 잦아지고 결국 이별에 이를 수 있다.

2012년 영국 브루넬 대학 연구팀 역시 "SNS에 셀피를 자주 올리는 연인의 계정을 염탐하는 것은 질투와 불안을 뜻하며, 연인관계에 대한 불만족을 드러낸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앞서 2013년 영국 버밍엄대와 에딘버러대 등 4개 대학 공동 연구팀은 SNS에 사진을 많이 올릴수록 인간관계 친밀도가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SNS에 셀피를 많이 올리는 남성이 일반 남성에 비해 사이코패스 성향이 높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도 있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대한민국 10대 걷기여행길을 소개합니다

l 한국관광공사 2월 추천길

대한민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걷기여행길은 어디일까. 2016년 2월 추천길은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koreatrails.or.kr)’에서 지난 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걷기여행길 100곳 중 10곳을 골랐다. 단순히 1위부터 10위를 고른 것이 아니라 지역적으로 골고루 분배해 소개한다. 2013년 10월 서비스를 시작한 걷기여행길 포털은 전국 540개 트레일, 1360여 개 코스의 정보를 구축한 국내 최대의 트레일 포털사이트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운영한다.


1. 북한산둘레길 1코스 (서울시 강북구)
북한산 둘레길 1코스북한산 둘레길 1코스

걷기여행길 종합안내 포털에서 가장 많은 방문객이 접속한 코스가 북한산둘레길 1코스이다. 소나무숲길로 불리는 이 길은 전체적으로 완만한 산길로 이뤄져 있어 둘레길을 처음 걷는 사람도 쉽게 걸을 수 있다. 청정한 우이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시작한 길은 맑은 약수로 가득한 만고강산을 지나 1000여 그루의 소나무가 빼곡히 자라고 있는 솔밭근린공원에 이른다. 웅장하면서도 우아한 자태가 신령스럽기까지 한 소나무가 즐비한 이 구간에 들어서면 강렬한 송진 향이 온몸을 감싸 상쾌함이 느껴진다.

- 경로 : 우이령길입구~둘레길안내소(북한산국립공원우이분소)~만고강산약수터~솔밭근린공원상단
- 거리 : 3.1㎞
- 소요시간 : 1시간 30분
- 난이도 : 쉬움
- 문의 : 북한산국립공원 탐방시설과 둘레길운영팀  02-900-8085


2. 대청호오백리길 4구간 호반낭만길 (대전시 동구)

대청호 오백리길대청호 오백리길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에서 대전ㆍ충남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방문한 길이다. 전체 순위 19위를 차지했다. 갈대밭과 대청호수를 따라 약 10분정도 걷다 도로로 빠져나온다. 마산동 정류소 삼거리에서 왼쪽 대청호수 방향으로 걸음을 튼다. 양쪽 포도밭 하우스를 지나면 아름다운 S자 갈대밭이 기다리고 있다. 드라마 촬영지를 걷다가 다시 들어왔던 길로 나와 취수장이 보이는 얕은 산길로 들어선다. 취수장 풍경을 둘러보고 가을이면 국화축제가 열리는 가래울마을(추동)로 향한다. 가래울마을을 나와 연꽃마을(주산동) 가는 길목에선 황새바위를 만난다. 연꽃마을은 여름이면 여러 종류의 연꽃과 곤충을 볼 수 있고, 송영호 화실에서 작품 감상도 할 수 있다.

-경로 : 마산동삼거리~드라마촬영지~대청호자연생태관~신상교~금성마을입구~연꽃마을~황새바위
-거리 : 12.5㎞
-소요시간 : 6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대전마케팅공사 개발사업팀  042-869-5163


3.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 1코스 억새바람길 (울산시 울주군)

영남 알프스영남 알프스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접속한 코스다.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영남알프스 하늘억새길은 배내골을 중심으로 재약산, 천황산, 신불산, 영축산 등을 한 바퀴 도는 길이다. 간월재, 신불평원, 사자평 등의 억새 명소를 두루 감상할 수 있다. 800m이상의 고산지대에 형성된 수십만 평의 억새와 단조 늪, 단조산성 등 역사, 문화 자원을 볼 수 있다. 간월재는 10만여 평의 억새평원이 있어 억새꽃이 만발하는 가을이면 산상음악회, 패러글라이딩 대회가 열려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소기도 하다. 그리고 신불공룡능선은 칼바위 능선이라고도 하는데 영남알프스에서 가장 험하고 멋있는 긴 능선으로 손꼽히고 있다.

-경로 : 간월재~신불산~신불재~영축산
-거리 : 4.5㎞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울주군청 산림공원과  052-229-7872~75


4. 대부해솔길 1코스 (경기도 안산시)

대부해솔길대부해솔길
인천ㆍ경기 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검색된 코스다. 100개 걷기길 중 7위를 기록했다. 시화방조제를 거쳐 대부도로 진입하는 주요 관문지역이다. 해변을 따라 걷다가 북망산에 오르면 영종도, 인천대교, 송도신도시, 시화호가 보인다. 바다 위로 샘솟는 신기한 구봉약수터에서 샘물을 마시고 걷다 보면 좌우로 푸른 바다와 갯벌이 펼쳐진다. 구봉도 끝자락 개미허리를 지나면 낙조전망대가 있어 서해안의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할 수 있다.

-경로 : 대부도관광안내소~북망산~구봉약수터~낙조전망대~종현어촌체험마을~돈지섬안길
-거리 : 11.3㎞
-소요시간 : 4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안산시 관광과 ☎ 031-481-3406~9


5. 효석문학100리길 1코스 문학의길 (강원도 평창군)
효석문학 100리길 1코스효석문학 100리길 1코스
전체 순위 15위로 강원 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검색된 길이다. 효석문학100리길은 가산 이효석 선생(1907~42)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 속의 인물인 허생원 일행의 여정과 이효석 선생이 평창초등학교까지 다니던 강과 들, 숲 등 옛길을 따라 평창의 자연경관을 즐기며 걷는 길로 5개 코스로 나뉜다. 1코스 문학의 길은 이효석선생의 문학적 발자취가 가장 많이 남아있는 구간으로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배경지인 봉평 효석문화마을은 그 자체로 문학의 향기가 흐르는 곳이다.

-경로 : 봉평면 평창군관광안내센터~강변집 앞길~금산교~흥정천 수로길~노루목고개(쉼터)~용평 여울목(쉼터)
-거리 : 7.8㎞
-소요시간 : 2시간 30분
-난이도 : 쉬움
-문의 : 평창군관광안내센터  033-330-2771


6.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
산막이 옛길산막이 옛길
충북 지역에서 가장 접속자 수가 많은 길이다. 전체 순위 36위다.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 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 마을까지 연결됐던 총 길이 4㎞의 옛길을 복원한 산책로이다. 지난 1957년 초 순수 우리 기술로 만든 괴산댐은 이 지역의 자랑거리다. 댐 주변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괴산지역에는 싱그러운 바람과 맑은 물, 푸른 숲이 있는 계곡이 많다. 수풀냄새, 싱그러운 산바람과 산들거리며 불어오는 강바람이 만나는 산막이 옛길을 걸어보면 자연 그대로를 느낄 수 있다.

-경로 : 산막이옛길 주차장~산막이마을
-거리 : 4㎞
-소요시간 : 1시간
-난이도 : 쉬움
-문의 : 괴산군청 문화관광과  043-830-3451~6


7. 구불길 8코스 고군산길 (전북 군산시)
구불길 고군산구불길 고군산
전체 순위 11위로 전북 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접속했다. 전북 군산 앞 바다에는 섬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곳이 있는데, 이를 일컬어 섬들이 무리를 지어 있다 하여 군산(群山)이라고 했다. 조선 세종 시절에 군산진을 육지로 옮기면서 현재의 군산시가 되었고 선유도 일대는 옛 ‘古(고)’ 자를 붙여 고군산으로 불렀다. 고군산에 있는 섬들을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라 하는데 고군산군도의 중심 섬이 선유도다. 구불길 8코스 고구산길은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고군산군도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하고 선유도·대장도·무녀도에 전해지는 전설을 들을 수 있는 곳이다.

-경로 : 선유도 선착장~선유3구마을~대봉전망대~몽돌해변~장자마을~관광안내소~선유도 선착장
-거리 : 14㎞
-소요시간 : 5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군산시 관광진흥과  063-454-3336


8. 금오도비렁길 1코스 (전남 여수시)
금오도비렁길금오도비렁길
전체 순위 75위에 오른 금오도비렁길 1코스는 전남 지역에 등록된 길 중 가장 많이 검색됐다. 숲과 바다, 해안절벽 등의 비경을 만끽할 수 있어 최고의 섬 길로 손꼽힌다. 비렁길은 ‘벼랑’의 여수사투리 ‘비렁’에서 연유했다. 본래는 주민들이 땔감과 낚시를 위해서 다니던 해안 길이었다. 함구미에서 시작해 바다를 끼고 돌며 장지마을까지 이어진 18.5㎞의 비렁길은 5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1코스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절경을 한 눈에 바라보며 동백나무·소나무 등 울창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경로 : 함구미~미역널방~송광사절터~신선대~두포(초포)
-거리 : 5㎞
-소요시간 : 2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여수시청 관광과  061-690-2036


9. 해파랑길 21코스(영덕블루로드 B코스) (경북 영덕군)

해파랑길 21코스해파랑길 21코스
대한민국 최장거리 걷기여행길 해파랑길 21코스이자 동해안에서 가장 사랑받는 영덕블루로드 B코스는 걷기여행길 종합안내포탈에 등록된 대구ㆍ경북 지역 길 중 가장 많이 접속한 길이다. 전체 순위 25위다. 블루로드 가운데 가장 많은 바닷길이요, 그래서 타이틀마저 ‘환상의 바닷길’이자 ‘바다와 하늘이 함께 걷는 길’이다. 돌미역이 유명한 노물항 포구를 지나면 경정3리 어촌마을이 보인다. 50여 가구가 대부분 어업에 종사하며 일궈가고 있는 작은 어촌이다. 이 마을은 대게마을이다. 직접 잡아들인 대게를 겨울부터 봄까지 횟집에서 팔고, 전국 각지로 배송도 한다.

-경로 : 영덕해맞이공원~오보해변~경정해변~축산항
-거리 : 12.2㎞
-소요시간 : 4시간 30분
-난이도 : 쉬움
-문의 : 영덕군청 문화관광과 054-730-6514, 한국의 길과 문화  02-6013-6610~2


10. 제주올레길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 (제주 서귀포시)
제주올레 1코스제주올레 1코스
제주 지역 1위, 전체 9위에 오른 제주올레 1코스 시흥~광치기 코스는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렸다. 제주 동부 지역의 시흥리에서 제주를 한 바퀴 도는 제주올레길의 대정정이 시작된다. 시흥초등학교에서 출발해 말미오름과 알오름에 올라 성산일출봉과 우도, 조각보를 펼쳐놓은 듯한 들판과 바다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성산일출봉이 가장 아름답게 보인다는 광치기해변에서 다음 코스로 바통을 넘긴다.

-경로 : 시흥초등학교~제주올레안내소~말미오름정상~알오름정상~종달리 옛 소금밭~광치기해변
-거리 : 15㎞
-소요시간 : 4~5시간
-난이도 : 보통
-문의 : 제주올레 콜센터 ☎ 064-762-2190
<기사 출처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