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30일 목요일

"와! 건물 멋있다" 감상하다가…그대로 '쾅'

"와! 건물 멋있다" 감상하다가…그대로 '쾅'
외국의 한 도로, 해당 영상이 찍힌 블랙박스 차량 운전자가 정면에 들어선 멋진 빌딩을 발견하고 감탄합니다.

그런데 다른 곳에 너무 정신을 팔았던 걸까요?

"와! 건물 멋있다" 감상하다가…그대로 '쾅'

조수석에 앉은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남성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기 시작합니다.

블랙박스 차량 오른편 도로에서 빨간색 SUV 차량이 다가오고 있었던 것입니다. SUV 차량도 다급히 충돌을 피해 보려 하지만, 결국 두 차량은 그대로 '쾅' 부딪히고 맙니다.

동영상 보기를 클릭하면 관련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기사 출처 : YTN & YTN PLUS>

2015년 4월 29일 수요일

아동복에 환경호르몬…"인터넷서 확인하세요"

<앵커>

어린이 옷과 각종 어린이용품에서 허용치를 크게 웃도는 중금속과 환경호르몬이 검출됐습니다. 어떤 제품들인지 인터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까 구매 전에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임태우 기자입니다.

<기자>  

한 아동복의 은색 인조가죽 장식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240배가 넘게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 가소제는 정자 수 감소나 여성 불임을 불러올 수 있는 환경호르몬입니다.

다른 아동복에선 중금속 납이 기준치의 3배 정도 검출됐습니다.

이 제품들은 지금도 유명한 대형 아웃렛 매장에서 팔리고 있는 옷들입니다.

[매장 직원 : 옷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중금속 검출된) 그 부분만 제거를 하면 문제가 없는 걸로 처리했어요.]  

국가기술표준원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아동용품 404개를 수거해 분석한 결과, 28개 제품이 어린이 건강에 해를 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준치의 500배가 넘는 납이 검출된 머리핀도 있었고,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는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의 10배나 나온 유아용 침대도 있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유해성분이 나온 제품에 대해 리콜, 즉 제품 회수 명령을 내렸습니다.

[신상훈/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소비자들의 경우는 리콜 제품에 대해 기업에 적극적으로 수거나 교환을 요구해야 하고.]  

또 적발된 제품들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전국 대형 유통매장에서의 판매를 곧 차단하기로 했습니다.
<기사 출처 : SBS뉴스>

고양에서 만나는 황홀한 영감(靈感)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는 호수공원 외에도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많다.
그 중에서도 정발산역에서 내려 호수공원 쪽으로 가다보면 '웨스턴돔(마두역에서도 가깝다)과 '라페스타'가 나온다. 라페스타와 웨스턴돔은 이국적인 분위기 속에서 산책하듯 쇼핑을 즐길 수 있는 스트리트형 쇼핑몰로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패션.뷰티 숍이 밀집해 있고 각종 행사나 공연이 자주 열려 고양시 최고의 핫 플레이스로 통한다. 물론 극장도 있다.또한 두 장소는 가까워 쉬엄쉬엄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들이다.
라페스타의 중앙 무대는 드라마 '드림하이'의 엔딩 촬영지로, 웨스턴돔은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과 '런닝맨'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해양생태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아쿠아플라넷도 고양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라페스타
라페스타(www.lafesta-ilsan.co.kr)는 이탈리아어로 '축제'를 뜻한다. 정발산역에서 미관광장으로 나오면, 광장 오른쪽으로 홈플러스, 롯데백화점이 있고, 그 중앙에 있는 스트리트 쇼핑몰이 라페스타다.
익숙한 이름의 패션브랜드, 푸드, 뷰티 등 전문 로드숍이 즐비하고, 중앙 통로 광장에서는 수시로 공연과 이벤트가 열려 젊은이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라페스타 북쪽 끝 불록에는 보기만 해도 군침이 절로 도는 식당들이 즐비하다. 곱창, 해물, 동태탕, 고기, 삼겹살 등 우리 땅에서 먹을 수 있고, 판매되는 모든 안주거리를 맛볼 수 있는 술집들도 밀집해 있다. 바쁜 시간을 쪼개 가족, 연인, 친구들과 식사 한 끼하며 오붓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극장도 있다.
웨스턴돔
미관광장 오른쪽 MBC드림센터 뒤쪽에 위치해 있다. 개방형 돔구조로 홍대 앞 프리마켓이나 인사동 쌈지길처럼 스트리트몰과 로드샵의 장점을 살렸다. 무엇보다 천정에 돔 시설이 설치되어 있어 비나 눈이 내려도 걱정 없이 쇼핑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웨스턴돔은 지하 2층, 지상 10층의 규모로 1~4층에는 의류나 신발, 액세서리, 화장품, 헤어숍 같은 점포들이 벌집처럼 박혀 있는데, 유명 브랜드 매장 보다는 최신 유행하는 패션 아이템과 개성이 강한 캐릭터숍들이 많은 편이다.
깔끔하고 젊은 감각의 푸드존에는 입소문난 맛집 등 젊은이들이 좋아할 음식점들도 부지기수다. 엔터테인먼트마켓몰 답게 중앙 광장에서는 매월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멀티플렉스시네마와 아이맥스 전용관도 볼만하고, 웨스턴 돔 곳곳에는 고양시에서 활동하는 미술작가 100여 명의 미술품이 설치돼 있다.
도심 속 바다세상 아쿠아플라넷
일산의 아이콘 호수공원과 원마운트 사이에 위치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도심 속 바다 세상'이다. 이곳에는 바다코끼리와 재규어, 금강앵무 등 총 220여 종 2만5000마리의 육상 및 수상 생물들이 뜻밖의 즐거움을 준다.
입구에는 입을 쩌~억 벌린 거대한 상어가 공중에 매달려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아쿠아리움은 수족관과 동물원이 결합된 곳으로 수상생물과 육상생물, 조류까지 한곳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아쿠아리움은 지상 4층의 크루즈콘셉트로 해양생물체험 공간인 '더 아쿠아', 육상생물 전시공간인 '더 정글'으로 나뉜다. '더 아쿠아'의 심해어 수조에서는 살고 있는 환경이 좋지 않으면 외투를 벗고 나와 물살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는 '튜브아네모네'와 온몸이 빨간 '홍옥치'를 볼 수 있고, 몽환적 분위기의 '더 젤리피시 존'에서는 '대양 해파리', '꽃우산 해파리', '업사이드다운 해파리'가 볼만하다.
열대어류존에서는 죠스와 사촌지간으로 어미의 자궁에서 서로 잡아 먹어 가장 강한 한마리만 태어난다는 '샌드타이거 상어'가 헤엄치고 다닌다.
포켓수조에서는 부채나 매미와 비슷한 모습의 '부채새우'가 눈길을 끈다. 특히 가로 11m 세로 6m의 대형 관람창 속에 신비한 바다 속 생태계를 재현해 놓은 '딥 블루오션'에서는 각종 가오리류와 제브리상어 등 1만여 마리의 어류들이 유영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싱크로나이즈 쇼, 먹이주기 등 다채로운 수중 공연이 볼거리다.
'오션아레나'에서는 3m가 넘는 크기로 하루에 15kg의 생선과 5000개 이상의 가리비를 먹어치우는 바다코끼리와 펭귄, 수달, 비버 등의 재롱이 볼만하다.
동물원인 '더 정글'에서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가장 큰 고양이과 맹수인 재규어와 여우를 닮은 얼굴과 몸보다 긴 꼬리가 특징인 '알락꼬리여우원숭이', 나무에 거꾸로 매달려 생활하는 '나무늘보' 등을 만날 수 있다. 발가락 사이에 물갈퀴가 있어 수영 실력이 뛰어난 설치류 '카피바라'는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친구다. 앵무새존에서는 몽크앵무, 사랑앵무, 노랑머리아마존앵무 먹이주기 체험이 인기 만점이다.
<기사 출처 : 투어코리아>

KDI “한국은 더 이상 평등한 기회의 나라 아니다”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 아닌
사회경제적 지위 대물림 통로로
기회균등선발 확대 등 필요"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한국의 교육이 ‘계층 이동의 사다리’로 기능하기는커녕 갈수록 ‘계층 대물림의 통로’로 활용되고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우리나라가 더 이상 ‘평등한 기회의 나라’가 아니라는 것이다. 

KDI는 29일 ‘사회 이동성 복원을 위한 교육정책의 방향’ 보고서에서 세대간 계층 대물림이 한동안 완화됐다가 다시 강해지는 ‘U’자형 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인(20~69세ㆍ2013년 기준) 남성 1,525명을 대상으로 사회경제적 지위의 세대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할아버지와 아버지’ 사이 상관계수는 0.599(1에 가까울수록 상관관계 높음)로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아버지와 본인’ 사이에서는 다소 누그러졌다가(0.449), ‘본인과 아들’ 사이에서는 다시 강해진 것(0.600)으로 나타났다. 교육수준 상관계수 역시 0.656(할아버지와 아버지) →0.165(아버지와 본인) →0.398(본인과 아들)로 급격히 낮아졌다가 다시 상승하는 U자형 흐름을 보였다. 김희삼 연구위원은 “교육을 통로로 한 사회경제적 지위의 대물림이 현재 주력계층에서는 다소 완화됐다가 아들 세대에서 다시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특히 부모의 월 소득이 500만원이 넘는 학생 비중이 특목고에서는 50.4%로 절반을 넘지만 그 비중은 자율고(41.9%) 일반고(19.2%) 특성화고(4.8%)로 급격히 줄어드는 반면, 월 소득 200만원 이하 소득 가정의 비중은 그 반대라는 통계도 교육 대물림의 단적인 예로 제시했다. 



보고서는 “타고난 잠재력이 어려운 환경에 의해 사장되고 능력이 부족한 상속자가 사회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는 자리에 올라 인재의 적재적소 활용이 저해될 경우 사회 통합은 물론 재원배분의 효율성과 경제성장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교육정책을 통해 부의 세습을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KDI는 이를 위해 ▦대입전형에서 기회균등선발 등 적극적인 시정조치를 늘리고 ▦성공할 수 있는 경로를 다양화하고 ▦불리한 배경을 가진 청년의 사회적 배제를 예방할 것 등을 주문했다. 
<기사 출처 : 한국일보>

우편함 속 '이름없는' 대출 전단지…무심코 이용했다간 '큰코'


업체명 등이 명시돼있지 않은 불법 사금융업체 대출광고 전단지.(금융감독원 제공) 2015.04.29/뉴스1 © News1 문창석 기자
업체명 없고 전화번호만 있는 대부 전단지는 대부분 불법사금융
저축은행 임대보증금 담보대출에도 업체명 없는 전단지 등장


의류 판매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던 이모(35) 씨의 악몽은 이름없는 전단지 하나에서부터 시작됐다. 2013년 당시 사업 자금이 모자라던 그는 집 주변 상가 입구에서 전단지를 하나 주워들었다. 명함 크기의 전단에는 '30분 이내 대출가능'이라는 문구와 전화번호만 새겨져있었다. 전화로 상담하니 업체 관계자는 즉시 집을 방문해 1000만원의 대출을 해줬다. 매일 10만원씩 120일 동안 갚으면 문제 없다고 했다.

급한 불은 껐지만 문제는 다음이었다. 자금 사정이 빠듯해 연체하기 시작하자 친절하던 업체 직원들이 돌변했다. 집에 혼자 있는 아내에게 찾아와 돈을 갚으라며 으름장을 놨고 이씨 본인에게도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독촉전화를 했다. 이씨는 신경쇠약 증세까지 보였고 신용등급은 7등급으로 낮아졌다. 그는 현재 해당 불법 일수업체 사장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청구 소송을 진행 중이다.

◇ '자영업자 환영...' 업체명 없고 전화번호만 있는 대출전단지..대부분 불법사금융

전단지에 업체 명을 명시하지 않고 대출 광고를 하는 불법 사금융 업체에 의한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어 금융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또 최근 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이뤄지는 저축은행의 임대보증금 담보대출의 전단지도 특정 저축은행이 명시돼있지 않다면 주의해야 한다.

우선 업체 이름을 특정하지 않고 '즉시대출', '자영업자 환영' 등이 강조된 대출 전단지는 대부분 불법이므로 조심해야 한다. 현행 대부업법에 의하면 대부업자가 광고 등을 할 경우에는 업체 명과 대부업 등록번호, 과도한 채무의 위험성을 알리는 경고문구 등이 명시돼야 한다.

그러나 가정집 우편함이나 상가 주변에서 발견되는 대출 전단지, 달리는 오토바이에서 날리는 명함 전단 등 대부분의 '일수' 광고에는 업체명 등이 명시돼있지 않다. 이 같은 업체는 대부분 법정 최고금리인 연 34.9%보다 높은 금리로 대출이 이뤄지는 불법 사금융 업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전단지에 구체적인 업체명이 없으면 불법사금융 업체라고 봐도 무방하기에 아무리 돈이 급해도 이런 곳에서는 대출을 받으면 안 된다"며 "우선 자신이 빌릴 곳이 합법적인 대부업체인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저축은행에서 아파트 임대보증금을 담보로 대출해준다는 전단지 역시 정상적인 대출중개 업체에 의한 것인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임대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광고 홍보가 늘어나고 있는 해당 대출은 거주 자금을 담보로 대출을 받는 것이니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 대출전단지에 금융사, 상담사 명칭 꼭 들어가야

문제는 대출모집인들이 배포하는 임대보증금 담보대출 광고 전단지 역시 실제 대출이 이뤄지는 저축은행 등을 명시하지 않은 채 금융소비자들에게 노출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대출모집인 제도 모범규준에 따르면 광고지에는 관련 금융협회 등록번호와 '대출상담사'라는 명칭, 위탁계약을 체결한 금융사의 명칭 등 계약관계에 대한 문구 등이 들어가야 한다. 전단지에 이 같은 내용이 없다면 정상적인 담보대출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의심을 가져야 한다.

특히 임대보증금 담보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임대차계약서와 주민등록등본, 인감증명서 등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애초부터 개인정보 유출 등이 목적인 사기단에 속아 이 같은 서류를 제출하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금리로 대출받는 것보다도 더욱 곤란한 상황에 빠질 수도 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대출을 위해 등본과 인감증명서 등 서류가 필요하다고 하면서 받은 후 도망가거나 사기단이 피해자의 명의로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리고 잠적하는 경우도 있다"며 "임대보증금 담보대출을 할 때는 대출모집인에게 모두 맡기기보다 해당 저축은행에 실제로 방문해 직원하고 상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단지에 명시된 대부업체 또는 대출중개업체가 합법적인 곳인지 알고 싶으면 대부금융협회 홈페이지 내 '등록업체조회'를 선택하면 확인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 홈페이지 또는 상담전화(1332)를 통해 조언도 얻을 수 있다.

해당 업체 이름을 검색한 내용과 전단지 상의 업체 상호·대부업 등록번호·대표 전화번호 등 3개 항목이 일치하면 실제로 존재하는 대부업체지만 그게 아니라면 불법 또는 허위·과장 대부업체이기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한편 불법사금융과 관련한 피해·상담 신고는 여전히 연간 1만 건이 넘게 접수되는 등 서민들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신고 건수는 1만1334건이었으며, 2012년에는 1만8237건, 2013년에는 1만7256건이었다.

송태경 민생연대 사무처장은 "불법 전단지에 의한 대출은 물론이고 합법적으로 배포된 전단지를 통해 대출이 이뤄져도 법정 최고금리 이상으로 대출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되도록이면 대부업체 대출이나 임대보증금 담보대출 등은 받지 않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협회 등록번호와 위탁 금융사 명칭 등이 빠진 저축은행 임대보증금 담보대출 전단지. 2015.04.29/뉴스1 © News1 문창석 기자
<기사 출처 : 뉴스1>

지하벙커 갖춘 61억원 공동주택…가장 싼 집의 3500배

[앵커]

공동주택, 즉 아파트나 연립주택 중에 가장 비싼 곳은 61억 원. 반면 가장 싼 곳은 불과 170만 원입니다. 가장 비싼 집값이 가장 싼 집값의 무려 3500배에 달합니다.

이런 집은 어디에 있는 건지, 또 누가 가지고 있는 건지 이한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서울 서초동의 한 고급 연립주택입니다.

삼엄한 경비에 높은 담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건물 내부에는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지하벙커까지 설치돼 있습니다.

전용면적 273제곱미터인 이 연립 한 채의 공시가격은 61억 원. 전국의 공동주택 중에서 가장 비쌉니다.

실제 거래가는 더 높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실거래가는) 70억원에서부터 80억~90억원까지 가는데 지금은 안 팔리고 있죠.]

소유주 중에는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최재원 SK그룹 부회장 등이 있습니다.

공동주택 공시가격 전국 10위까지 중 8곳이 서울의 대표적인 부촌인 강남지역과 한남동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해운대 아이파크가 41억원으로 서울 이외 지역으로는 유일하게 10위 안에 들었습니다.

반면 가장 값이 싼 곳은 전남 고흥의 16제곱미터 짜리 옥탑 주택으로 170만원에 불과했습니다.

지역별로는 혁신도시가 입주한 대구와 개발이 한창인 제주가 많이 올랐습니다.

다만 주택 공급이 많았던 전북과 세종은 소폭 하락했습니다.

저금리와 정부의 규제 완화로 부동산 값이 오르면서, 공시 가격은 지난해보다 3.1% 올랐습니다.
<기사 출처 : JTBC>

휴대폰 통화 내역 안 남게 할 수 있을까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는 모습. 한겨레 자료 사진
궁금증 ‘톡’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수사과 관련해, 휴대전화 통화내역 때문에 이완구 전 총리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등이 거짓말을 한 게 잇따라 탄로나는 모습을 보면서 ‘통화내역이 뭔지’, ‘통화내역이 왜 남는지’, ‘어떻게 하면 통화내역이 남지 않게 할 수 있는지’ 등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만난 한 고위 관료는 “통화내역이 남을까봐, 비리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거나 청탁이 예상되는 전화는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화내역이란 언제, 어느 지역에서, 누구에게 전화를 걸어, 얼마 동안 통화했는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모두 통화내역이 남고, 문자메시지도 언제 누구한테 보냈는지가 이용내역으로 남는다. 통신사들은 통화내역을 요금에 대한 근거자료로 남겨 보관한다. 이용자들이 요금에 이의를 제기하면 통화내역으로 대응한다. 통화내역은 상법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1년간 보관된다.

통신과 사생활의 비밀을 보장하는 헌법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통화내역은 이용자 본인만 열람할 수 있다. 통신업체 담당자도 원칙적으로는 이용자의 동의를 받아야 볼 수 있다. 다만, 국가정보원·검찰·경찰·기무사 등 정보·수사기관들은 통신비밀보호법과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범죄 수사와 실종자 수색 등의 목적에 한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통신사에 요청해 통화내역을 열람할 수 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생전에 이 전 총리와 김 전 실장 등과 수십여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난 것도, 검찰이 수사 목적으로 성 전 회장의 통화내역을 열람해서다.

우리나라는 통화료를 발신자에게 물린다. 따라서 통화내역도 통신사 컴퓨터(서버)에는 발신자 쪽에만 남는다. 예를 들어, 영철이가 영자한테 전화를 걸어 통화한 경우, 통화내역은 영철이 쪽에만 남는다. 영자가 영철이의 전화를 받아 통화했다는 기록은 영자의 전화기에만 남을 뿐 통신사 컴퓨터에는 없다. 또한 통화내역은 상대가 전화를 받아 통화료가 발생한 경우에만 남는다. 상대가 전화를 받지 않거나 수신을 거절했을 때는 기록이 남지 않는다. 상대가 받지 않은 상태에서 전화가 끊긴 뒤 ‘지금 회의중이니 나중에 전화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가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때도 통화내역은 남지 않고, 상대방한테 문자메시지 이용 내역이 남는다.

통화내역이 남는 것조차 꺼려지는 사람에게서 걸려온 전화로부터 나를 보호하는 방법은 전화를 받지 않는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전화기에는 언제, 누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온 적이 있다는 게 기록으로 남는다. 통화내역에서 벗어나려고 하기보다 착하게 살며 주위도 깨끗이 해 조사 대상이 되지 않게 처신하는 게 더 현명하지 않을까 싶다. 
<기사 출처 : 한겨레>

'반값 할인'이라는데…빙과·과자 원래 가격 아시나요

60% 권장가격표시 없어…소비자는 실제 할인율·인상률 '깜깜'

'반값 할인', '1+1', '원가 세일'…

마트 등 수 많은 소매점이 빙과·과자·라면 등 판매대 앞에 이 같은 문구를 내걸고 있지만, 원래 가격을 제대로 표시하지 않는 식품 제조업체들 때문에 소비자가 실제로 얼마나 싸게 사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29일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에 따르면 대형마트 등 시중에서 판매되는 10개 업체 186개 품목의 과자·라면·아이스크림을 조사한 결과, 105개(56.5%)에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가 없었다.

2년전인 2013년 5월 같은 조사(동일 품목) 당시와 비교해 권장소비자가격 미표시율이 39.8%에서 56.5%로 오히려 16.7%포인트나 높아졌다.



권장소비자가격 표기 의무는 지난 2010년 7월 최종 판매업자의 자율경쟁을 유도한다는 취지의 '오픈 프라이스(Open Price)' 제도가 도입되면서 없어졌다. 

하지만 이후 가격이 지나치게 오르고 '할인율 뻥튀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오픈 프라이스 제도는 1년만인 2011년 7월 폐지됐고, 당시 식품업체 관계자들은 주무부서(산업통상자원부)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권장소비자가격을 자율적으로 다시 표기해 정부 물가 안정책에 협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업체들의 참여가 저조해 약 4년이 지금까지 권장소비자가격이 제대로 부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식품 종류별로는 과자류의 가격 표시율이 2013년 77%에서 올해 53.3%로 23.5%포인트나 떨어졌고, 라면도 51.5%에서 45.5%로 6%포인트 하락했다.

과자 중에서는 해태제과 구운감자·홈런볼·오사쯔, 크라운제과 버터와플·크라운산도·쿠쿠다스, 롯데제과 립파이·도리토스, 오리온 고소미·촉촉한초코칩·카메오 등 31개 품목의 가격 표시가 2년 사이 추가로 사라졌다.

라면의 경우 농심 육개장, 삼양식품 맛있는라면, 팔도 틈새라면 등 3개가 가격 표시를 지워버렸다. 

해태제과·빙그레·롯데제과·롯데삼강 등의 아이스크림·빙과류는 상황이 더 심각하다. 2년 전이나 지금이나 31개 품목 가운데 1개(해태 탱크보이)를 빼고는 권장소비자 가격을 전혀 찾을 수 없었다.


사실인지 파악할 길이 없는 소매점의 '반값 할인' 행사가 하드 등 빙과류에 집중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제조사별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율을 살펴보면, 과자류에서는 농심이 100%(18개 중 18개)로 가장 높았고, 롯데제과(68.2%)·해태제과(50%)·오리온(40.7%)·크라운제과(37.5%)·빙그레(0%)·삼양식품(0%) 등이 뒤를 이었다. 

라면에서는 농심(76.9%)·삼양식품(57.1%)·팔도(20%)·오뚜기(0%) 순으로 권장소비자가격 표시에 적극적이었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대표는 "최근 식품업체들이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고 있는데, 권장소비자가격이 없는 상태에서는 소비자가 아예 가격 인상 자체를 눈치채지 못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도대체 정확히 얼마나 오른 것인지도 짐작하기 어렵다"며 "오픈 프라이스의 폐해가 심각해 정부가 제도를 폐지한 만큼, 권장소비자가격을 식품업체의 자율에 맡겨 두지 말고 좀 더 적극적으로 강제할 수 있는 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식품 권장소비자가격 표시 현황>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마약사범 형 집행…국제사회 비난·우려


(AP=연합뉴스) 자국민 마약사범 처형에 관한 항의 표시로 인도네시아 주재 호주 대사를 소환하겠다고 밝히고 있는 토니 애벗 호주 총리.
인도네시아가 내외국인 마약 사범 8명을 사형에 처하자 이들의 출신국가 등 국제 사회가 강력 비난하고 나서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당국이 28일 외국인 7명, 내국인 1명 등 8명에 대한 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진 직후 국제앰네스티(AI), 호주, 브라질, 프랑스 등 국제 인권기구와 사형수 출신 국가들이 잇따라 비난과 분노를 표명했다.

특히 호주 등 일부 국가는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대사를 불러들이기로 하는 등 강경한 대응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적잖은 갈등이 예상된다.

루퍼트 애벗 AI 동남아시아·태평양 담당 연구국장은 이번 처형이 "사형집행에 관한 국제 기준을 완전히 무시하고 이루어졌다"며 "전적으로 비난받을 만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추가 사형 집행에 관한 계획을 즉각 포기하고 사형을 유예 및 철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이날 이른 아침 줄리 비숍 외무장관과 함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호주 국적의 마약사범 앤드루 챈과 뮤란 수쿠마란을 사형에 처한 데 대해 인도네시아 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애벗 총리는 "우리는 인도네시아의 주권을 존중하나 사형이 집행된 데 대해 개탄한다"며 사형 집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이번 주 안에 인도네시아 주재 자국 대사를 소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와 인도네시아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나, 이는 최근 몇 시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인해 악영향을 받았다"고 강조했다. 

스티븐 쵸우보우 호주 외교통상부 차관도 성명을 통해 "사형집행보다 더한 국가 권력의 남용과 퇴행적 사고는 없다"며 인도네시아 정부를 강도높게 비난했다. 

자국민인 세르주 아틀라우이가 당초 이번 사형 집행 대상에 포함됐다가 법적 이의 절차로 인해 처형 대상에서 일시 제외된 프랑스는 "모든 경우의 사형 선고에 대한 반대 입장을 거듭 표명한다"며 "여전히 매우 우려스러운 상황에 처해 있는 세르주 아틀라우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로맹 나달 프랑스 외무부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프랑스는 어떤 경우, 어떤 환경에서도 사형제에 반대한다"며 인도네시아에 사형수가 있는 다른 국가와 연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의 자국민 마약 사범 사형 집행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브라질에서도 자국민 로드리고 굴라트의 사형 집행에 대한 비난이 쇄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1월에도 브라질인을 포함한 내외국인 마약 사범 6명을 사형에 처한 바 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은 당시 자국인 마약 사범 사형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지난 2월 브라질 주재 인도네시아 신임대사의 신임장 제정을 거부했다.

자국민 메리 제인 벨로소가 형 집행 직전 처형 대상에서 제외된 필리핀에서는 "기적이 이루어졌다"며 안도했다.

벨로소는 마약 운반에 그를 이용한 용의자가 자수했다고 필리핀 정부가 전함에 따라 형 집행 직전 사형 집행을 면했다.

인도네시아는 호주, 브라질, 나이지리아 등 국적의 외국인 7명을 포함한 마약 사범 8명에 대한 총살형을 28일 집행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사우디 국왕, 왕세제 전격교체…세대교체 예고


사우디 새 왕세제가 된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 왕자(EPA=연합뉴스DB)
새 왕세자에 국왕 조카 모하마드 빈나예프…국왕 아들은 부왕세자로 

지난 1월 즉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79) 국왕이 29일(현지시간) 차기 왕위 계승 '0순위'인 왕세제를 전격 교체했다.

살만 국왕은 이날 칙령을 통해 무크린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69) 왕세제를 물러나게 하고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56) 부왕세자 겸 내무장관을 새 왕세자로 책봉했다. 

살만 국왕은 또 아들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국방장관을 부왕세자에 앉혔다. 

이날 왕세자에 오른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가 왕위를 이어받으면 압둘아지즈 사우디 초대국왕의 손자세대에서 처음 국왕을 배출하게 된다.

압둘아지즈 국왕이 사망한 1953년부터 60년 넘게 사우디의 왕위는 그의 아들들이 이어온 탓에 고령화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모하마드 빈나예프 알사우드 신임 왕세자는 살만 국왕의 동복형 나예프 빈압둘아지즈 알사우드(2012년 사망) 전 왕세제의 아들로 살만 국왕의 조카다.

이로써 사우디 왕가 권력의 핵심인 이른바 '수다이리 세븐'(초대국왕의 부인 중 한 명인 핫사 빈아흐메드 알수다이리의 동복 7형제)의 혈통이 왕위를 차지하게 됐다. 

새로 부왕세자가 된 모하마드 빈살만 알사우드 국방장관은 아버지 살만 국왕의 두터운 신임을 받는 인물로 지난달 26일 단행된 예멘 반군 공습을 총지휘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살만 사우디 국왕(AP=연합뉴스)
나이가 35세로 알려진 그는 전세계 최연소 국방장관이기도 하다.

유력한 차기 왕위 후보를 내놓게 된 무크린은 1월 타계한 압둘라 전 국왕 계열로 분류되는 마지막 고위직 인사다. 

압둘라 국왕 시절인 지난해 3월 예상을 뒤엎고 부왕세제에 책봉된 무크린은 2005∼2012년 정보기관 책임자에 임명되는 등 요직에 올랐다.

그는 압둘라 전국왕의 이복동생이자 압둘아지즈 국왕의 막내아들이다. 본인 역시 수다이리 세븐 출신이 아닌 압둘라 전국왕은 이들을 견제하기 위해 주위의 우려를 무릅쓰고 그를 부왕세제로 발탁했다.

그러나 무크린의 어머니가 예멘 출신으로 비주류인데다 살만 국왕이 즉위한 뒤 압둘라 전국왕의 측근을 대폭 물갈이해 친정 체제를 견고하게 하면서 그의 입지가 좁아졌다.

살만 국왕이 1월 왕위를 이어받으면서 국내외 정세 불안을 고려, 일단 서열대로 무크린을 왕세제에 올렸으나 이런 배경 탓에 그가 왕위를 이어받지는 못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살만 국왕은 외교장관도 사우드 알파이잘에서 주미대사 아델 알주바이르로 교체했다. 알주바이르 신임 외교장관은 이번 예멘 반군 공습 과정에서 미국과 사우디간 이견을 매끄럽게 무마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사우디의 외교장관 교체는 1975년 이후 40년만이다.

또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의 최고경영자 겸 회장 칼리드 알팔리를 공석이던 보건부 장관에 임명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濠, 印尼주재 대사 철수…브라질도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 경고


【칠라차프=AP/뉴시스】응급차가 29일 마약사범의 사형이 집행된 인도네시아 누사캄반간 섬의 교도소로부터 칠라차프에 도착하고 있다. 인도네시아가 28일 사형 집행할 예정이었던 마약사범 9명 중 필리핀 여성의 사형 집행만 유예하고 나머지 마악사범의 사형을 집행했다. 2015.04.29
관용 탄원 묵살한 마약사범 8명 사형 집행에 세계 각국 비난

인도네시아가 28일 사형 집행할 예정이었던 마약사범 9명 중 필리핀 여성의 사형 집행만 유예하고 나머지 마악사범의 사형을 집행하자 국제사회가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는 호주 국적의 마약사범 뮤란 수쿠마란(33)과 앤드루 챈(31)의 사형 집행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 철수를 발표했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잔인하고 불필요한 사형 집행”이라며 “챈과 수쿠마란은 10년 간 수감됐다가 사형됐다는 점에서 잔인했고 이들 모두 복역 중 완전히 교화됐다는 점에서 불필요했다”고 비난했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도 이날 성명에서 인도네시아에서 올해 또 집행된 브라질 시민의 사형이 양국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브라질은 인도네시아 정부에 마약사범 로드리고 굴라르테(42)가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어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굴라르테의 사형 집행 유예를 요청했었다.

그러나 지난 1월 인도네시아는 브라질과 네덜란드의 막판 호소에도 브라질 국적의 마르코 아처 카르도소 모레이라를 비롯한 외국인 마약사범 6명의 사형을 집행했었다. 당시 브라질과 네덜란드는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인도네시아 주재 대사관을 철수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이날 마약사범의 사형이 집행됐는지 확인하지 않고 현지 언론이 익명의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마약사범 8명의 사형 집행 소식을 전했다.

무함마드 프라세트요 인도네시아 법무장관은 이날 필리핀 국적의 마약사범 메리 제인 피에스타 벨로소(30)의 경우 필리핀 당국이 벨로소에 대한 사건을 조사하고 있어 벨로소의 사형 집행을 유예했다고 밝혔지만 호주인 2명, 나이지리아인 4명, 브라질인 1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나머지 8명의 사형을 예정대로 집행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의 사형이 집행될 자바섬 중부 남쪽 해안에 있는 누사캄반간 섬의 교도소에서 이날 0시30분 총성이 들렸다.

벨로소는 지난 2010년 인도네시아 중부도시 욕야카르타에 있는 공항에서 해로인 2.5㎏을 짐 속에 감춘 것이 적발돼 체포됐고 자신이 모르는 사이에 마약운반책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레오나르도 A. 에스피나 필리핀 경찰청 부청장은 지난 27일 쿠알라룸푸르에서 벨로소를 고용한 것으로 알려진 용의자 마리아 크리스티나 세르지오가 경찰에 자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마약사범 8명의 사형 집행에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이 쏟아졌다.

미국 비영리기관 마약정책연합의 에단 나델만 사무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비폭력적 마약 범죄를 저지른 8명의 사형 집행으로 인도네시아 비롯해 다른 나라에서도 마약 이용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의 약물 남용도 예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영국에 있는 국제인권단체 국제 앰네스티도 이날 비난 성명을 발표하며 인도네시아에 추가 사형 집행의 중단을 촉구했다. 국제 앰네스티의 태평양 및 동남아시아 지부 루퍼트 애벗 지부장은 성명에서 “이번 사형 집행은 완전히 비난받을 만한 일”이라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시스>

"오피스텔도 바치세요"…목사의 화려한 교수채용 사기



유명 사립 여대의 총장과 친분이 있는 양 행세하며 대학교수 채용을 미끼로 돈과 외제차에 오피스텔까지 가로챈 목사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서울 서부지법 형사2단독 신형철 판사는 사기와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김모(57) 목사에게 징역 4년형을 선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김 목사는 2012년 6월 또 다른 김모씨에게 접근해 모 여대 교수로 채용되게 도와주겠다고 속여 1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해당 대학 총장을 잘 아는 것처럼 행세하면서 "교수로 채용되려면 이 대학 기독교 모임에 후원금을 내는 게 좋다"고 속여 김씨로부터 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 목사는 "학교 재단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데 좋은 차로 '폼'을 잡아야 한다"고 속여 김씨가 4천만원짜리 외제 승용차 구매 대금을 대신 내게 하기도 했다.

김 목사가 김씨에게 알려준 교수 채용에 이르는 길은 보통의 정성으로는 부족했다.

김 목사는 이번에는 서울 용산에 있는 2억원짜리 오피스텔에도 눈독을 들였다.

그는 "대학 총장과 그의 남편이 운영하는 재단에 소속돼야 빨리 교수로 채용될 수 있는데 재단 임원으로 등재되려면 오피스텔을 헌당하겠다는 내용의 증명서를 써야 한다"고 속였다.

이를 믿은 김씨는 주민등록초본 등 각종 서류를 전달했지만 김 목사는 오피스텔을 재단이 아니라 자신의 교회 명의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김 목사는 2013년 3월 회생절차가 진행 중인 건물을 교회 용도 등으로 쓰겠다며 건물 일부를 먼저 인도받고 나서 매매대금을 지급하지 않은 채 이듬해 10월까지 건물 전체를 마음대로 사용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김 목사는 결코 평범한 목회자는 아니었다. 앞서 2007년 3월 사기죄 등으로 징역 2년을, 2008년 7월 무고죄로 징역 6월을 선고받고 복역하고 나서 2009년 9월 말 출소했다.

신 판사는 "피고인은 과거 사기죄 등을 저질러 실형 전과가 세 차례나 있음에도 목사라는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다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내용이 극히 불량함에도 반성하지 않는 태도로 일관하며 피해 회복에 노력하지 않아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2015년 4월 28일 화요일

무턱대고 ‘노푸’하다 두피건강 해친다

ㆍ본인의 두피상태 체크부터 먼저
ㆍ베이킹소다는 pH균형 망치기도

샴푸 없이 머리를 감는 ‘노푸’가 연일 화제다. 샴푸에 함유된 계면활성제 등 화학성분이 두피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주장이 이어지면서 샴푸 없이 머리감는 사람이 늘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노푸가 모두에게 다 좋지는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자신의 두피상태를 먼저 점검하고 알맞은 방법을 택해야한다고. 

노푸를 시작하기에 앞서 고려해야 할 것은 본인의 두피상태다. 지루성두피염이나 지성두피라면 신중해야한다. 평소 피지분비가 왕성한 경우 두피에 피지와 비듬, 노폐물 등이 엉겨 들러붙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 더욱이 환절기에는 미세먼지, 꽃가루 등 외부노폐물이 쌓이기 쉬워 보다 깨끗하게 씻어야한다. 

또 노푸를 시도하면서 기름기 제거를 베이킹 소다를 쓰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모발의 pH밸런스를 무너뜨릴 수 있다. 

기존에 쓰던 샴푸를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괜찮을까. 큰 이상이 없다면 사용하던 샴푸를 그대로 쓰는 것도 나쁘지 않다. 하지만 머리카락이 많이 빠지거나 두피에서 피지가 심하게 올라온다면 다른 대안을 찾는 것이 좋다. 

두피와 모발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유해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자극이 적은 샴푸를 사용하는 것이다. 샴푸습관을 꼼꼼히 체크하면 보다 효과적이다. 샴푸 후 거품과 노폐물이 섞인 잔여물을 깨끗하게 씻어내야 하며 두피에 남은 잔여물은 모낭과 모근에 자극을 줄 수 있어 미온수를 이용해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 좋다. 

샴푸 후 두피를 깨끗하게 건조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머리를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습한 상태에서 불어난 각질이 비듬이 될 수 있다. 뜨겁지 않은 바람으로 두피부근을 먼저 건조시킨 뒤 모발에 남은 수분은 자연건조하는 것이 좋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커피 1잔 만드는 데 1000잔의 물 소모

국표원, EU 규제 대비 '물발자국' 국가표준 제정

물발자국 산정 예시(자료 출처 : Water Footprint Network)125mL짜리 커피 1잔을 만드는 데 소모되는 물의 양은 얼마나 될까?

커피 양의 무려 1000배가 넘는 132L다.

원두 재배 단계에서부터 잔에 담기기까지 전 과정을 고려해 산정한 양이다.

이처럼 원료 취득에서 제조, 유통, 사용, 폐기로 구성되는 제품 순환 전체 경로에서 사용되는 물의 총량과 물에 관련된 잠재적 환경영향을 정량화한 개념이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다.

친환경제품을 강조하는 EU 등 선진국은 제품 생산 과정에서 물 소비를 억제하기 위해 물발자국 인증 규제를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EU는 관련 제도를 2020년까지 도입하기 위해 배터리와 IT장비, 맥주, 커피, 소고기 등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미 호주와 미국, 스페인에서는 물발자국 관련 인증제도가 운영 중이다.

물발자국 인증 제도가 시행되면 EU 등은 우리 수출 제품에 물발자국 정보 표시를 요구하게 되고 이는 우리 기업에 무역기술장벽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국가기술표준원은 국내 기업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제품의 물발자국 산정방법' 국가표준(KS)을 제정했다.

29일 국가기술표준원 홈페이지에 고시되는 물발자국 국가표준은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물발자국을 산정하는 데 필요한 지침과 원칙을 제시한다.

국가기술표준원은 기업이 물발자국 국가표준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 눈높이에 맞는 표준활용해설서를 개발하고 설명회 등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기사 출처 : CBS노컷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