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2월 9일 화요일

하이브리드車 정숙성 뛰어나다는데 정말일까?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차량의 정숙성이 알려진 것과 달리 국내 일부 차종은 시끄럽다는 지적이다.

회원 20만명을 보유한 국내 한 하이브리드차 관련 인터넷 카페 게시글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의 엔진 소음이 시끄럽다는 불만이 쇄도하고 있다. 차량 운행시 전기모터가 구동할 경우 정숙성이 뛰어난 반면 배터리 충전 등의 이유로 가솔린 엔진 개입시 소음이 경운기 소리 뺨치게 시끄럽다는 내용이다. 하이브리드 차량은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함께 구동하는 방식으로 움직인다.

몇몇은 엔진이 심하게 떨리면서 굉음이 심하게 난다며 차량 결함 가능성까지 거론하고 있다. 문제를 제기한 하이브리드 차량 운전자가 인터넷 게시판 등에 올린 동영상을 확인하면 실제 소음이 상당해 보인다. 해당 동영상에는 ‘디젤 차량보다 소음이 크다’며 공감을 나타내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하지만 제조사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심한 소음이 발생한다는 운전자들의 불만에 차량 결함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한다. 해당 제조사 직영 사업소(AS) 관계자는 “차량 엔진의 특성상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도 “차량 결함으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종종 엔진이 심하게 떨리면서 굉음을 내는 증상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 회사는 엔진 떨림 현상에 대해서 ‘점화코일’ 불량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운전자들에게만 무상으로 점화코일을 교체해 주고 있다.

연비 논란도 뜨겁다. 공인 연비 대비 실제 연비가 절반에도 못 미친다는 불만이 그것이다. 이에 대해 차량 제조사 측은 “연비는 운전습관과 도로사황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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