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3일 월요일

싼타페 아직도 '수타페'…"2015년형도 누수" 잇따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싼타페 누수 사진.현대자동차에 대한 치명적인 신뢰추락을 가져온 2013년도 신형 싼타페(DM)의 누수 결함 문제는 이제 해결됐을까?

싼타페 차주 A씨는 2013년 8월에 첫 누수가 발생한 뒤 무상수리를 받았다. 무상수리 후 더 이상 누수현상은 없는 듯 했다.

그러나 1년만에 또 다시 누수현상이 발생했다. 다시 수리를 받았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지금도 비만 오면 트렁크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2013년 5월식 싼타페를 몰고 있는 B씨는 웨더스트립을 교체받았지만, 지난해 8월에 또 다시 트렁크에서 누수가 발생했다.

심지어 2015년 신형을 구입한 고객들 중에서도 누수를 호소하는 사례가 계속되고 있다.

부천에 사는 B씨는 지난 1월 싼타페 DM 프리미엄급을 인도받았지만 불과 3일만에 누수가 발생했다. 

B씨와 비슷한 시기에 인도받은 C씨는 인도후 일주일 만에 트렁크에서 누수가 발견됐다.

서산에 사는 D씨는 지난 8월에 출고했는데 3개월 후 트렁크 수납정리를 하다가 볼트를 풀어 수납함을 뜯고 보니 물이 고여있었다. 또 스티로폼 수납함도 빼 바닥 내장재를 들춰보니 2열시트 뒤까지 물방울들이 여러 군데 있었다.

2015년 6월 싼타페 더 프라임을 구입했다는 한 고객은 "2014년도에 누수관련 개선돼 금형이 바뀌었다, 웨더스트립 개선품이다 해서 다 나온걸로 아는데 프라임은 누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후회가 밀려온다"고 전했다.

고객들의 불만과 불안, 중고차 가격 폭락에 대한 불만도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는 묵묵부답이다.

취재진이 2013년 싼타페 누수 논란 이후 기술적으로, 보증기간 등 어떤 조치가 취해졌는지, 2015년 출고 차량에서도 누수가 발생한다는 제보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답하지 않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누수 후 끝까지 리콜을 거부한채 보증수리기간만 5년으로 늘였다.
<기사 출처 :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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