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3일 수요일

“카메룬군, 나이지리아서 주민 최소 70명 살해”



카메룬군은 나이지리아 동북부에서 이슬람 과격 무장세력 보코하람을 추격하면서 적어도 70명의 주민을 살해했다고 화를 피해 도망친 마을 주민들이 23일 주장했다.

이들 주민은 카메룬군이 보코하람을 쫓아 지난 20일 나이지리아 보르노 주 크워자 지구의 키라와 짐니 마을에 진입, 보코하람의 소재를 물은 뒤 총격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을 주민으로 그워자 자경단의 부지휘관인 무함메드 아바는 "영문도 모르는 상황에서 갑작스레 카메룬군이 출현해 보코하람에 대한 물었다"며 "대답도 하기 전에 그들이 총기를 난사해 놀란 주민들이 도망쳤다"고 전했다.

아바는 주민들이 21일 마을로 돌아와보니 시신 70구가 여기저기에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보르노 주 자경단 대변인 아바스 가바는 카메룬 국경에 있는 아시가시야 마을 주민에게서 관련 사태에 대한 전화를 받았다며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가바는 카메룬군이 키라와 짐니 마을로 도주한 보코하람을 맹추격해왔다며 마을에 들어오자마자 주민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키라와 짐니는 카메룬 국경에 있으며, 그 주변은 한때 보코하람이 점령한 적이 있다.

카메룬군은 지난달 30일에도 보코하람을 소탕한다는 명분으로 나이지리아 영내로 들어와 최소 150명을 사살한 바 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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