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4일 목요일

브루나이 이어 소말리아도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 금지


Pakistani Christian Nabil Yousaf puts final touches on a Santa Claus on the rooftop of his house inpreparation for the upcoming Christmas holiday in Islamabad's slumsPakistanWednesdayDec. 23, 2015. (AP Photo/B.K. Bangash)
동남아의 브루나이가 지난 21일 자국 무슬림들에게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행위를 하면 징역형에 처해질 것이라며 크리스마스 축하 행위를 금지시킨데 이어 아프리카의 소말리아도 크리스마스 축하 행위가 무슬림의 신앙을 해칠 수 있다며 금지시켰다.

23일(현지시간)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소말리아 종교부의 한 관계자는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은 이슬람과는 아무 관련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말리아 경찰에는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행위를 단속하라는 특별 지시가 내려졌다.

외국인들이 자신들의 집 안에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은 괜찮지만 호텔이나 공공장소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를 여는 것은 금지된다.

소말리아 언론들은 "이슬람교를 믿는 소말리아 무슬림들이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것은 올바른 일이 아니다. 이는 이슬람을 포기하는 것이나 같다"고 모하메드 케이로우 종교장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 2009년 샤리아(이슬람 율법)를 도입한 소말리아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오랜 내전을 피해 외국으로 도피했다가 돌아온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크리스마스라는 서구 문화를 즐기는 사람도 늘어나기 시작했다.

유수프 후세인 지말레 모가디슈 시장은 한편 크리스마스 축하를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경우 이슬람 무장단체 알샤바브의 공격 목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소말리아는 그러나 유엔 시설이나 아프리카연합(AU) 평화유지군 기지 내에서 크리스마스 축하 행사를 여는 것은 허용하기로 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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