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4일 토요일

시아누크 국왕, 16번째 부인은 北 여성

[남]김정일 친위대 간부 출신의 충격 증언, 계속 이어집니다.

북한 김일성은 생전 시아누크 캄보디아 전 국왕과 의형제를 맺을 정도로 가까웠는데요.

[여]시아누크 전 국왕이 북한에서 망명 생활을 할 당시 김일성이 나서 한 북한 여성과 결혼시켰고, 이 여성은 할아버지뻘인 국왕의 16번째 부인으로 살아야 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손효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사망한 노로돔 시아누크 전 캄보디아 국왕.

시아누크는 1970년대 쿠데타를 일으킨 군부에 왕위를 뺏긴 뒤 북한으로 망명합니다.

실각한 국왕이었지만 김일성은 평양 인근에 '장수원'이라는 궁전을 지어주며 예우했습니다.

이후 시아누크는 정치적 위기때마다 북한에서 체류했는데 당시 한 북한 여성이 김일성 주선으로 할아버지뻘인 시아누크와 결혼했다는 새로운 증언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고일민 / 전 북한군 호위사령부 소좌]
"(북한 여성은) 노로돔 시아누크 전 국왕이 거처하던 숙소(장수원)를 관리하던 관리원이었어요. 거의 손녀뻘인데 눈이 맞은 거죠. 그런 사실이 김일성에게 보고됐고… ."

증언에 따르면 시아누크의 마음을 알게 된 김일성이 직접 나서 두 사람을 결혼시켰고, 이 여성은 시아누크의 16번째 부인이 됩니다.

이 여성은 시아누크와의 사이에서 자녀도 낳았는데, 북한 당국이 이 여성과 가족들을 과거 시아누크가 머물던 장수원에서 살도록 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고일민 / 전 북한군 호위사령부 소좌]
"지금 장수원 초대소 영빈관에 그 여성이 살고 있고. 거기에 그 여성의 부모들도 와 있고… . 그 여성의 집처럼 돼 있죠.

시아누크와의 사이에서 낳은 자녀들 역시 북한에서 주요 직책을 맡으며 특별 대우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사 출처 : 채널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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