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4일 토요일

유명 한식당의 배신…역시나 재활용 잔반

(남) 떡 벌어지게 차려진 한식상에는 갖가지 반찬들이 참 많습니다. 

(여) 이 반찬들이 모두 새로 만든 걸까, 의심해보신 적 있으시죠?

(남) 잔반과 반찬 재활용이 매우 많았는데, 전국의 대표적 한식당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심정숙 기잡니다.

[리포트]
해외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유명 한식당입니다.

반찬 10여 가지가 푸짐하게 차려진 밥상에서 손님들이 부지런히 식사하는 동안,

주방에선 남은 반찬을 처리하는 손길이 분주합니다.

김치, 쌈장, 조개젓갈 등 남긴 반찬들은 너무나 당연한 듯 재활용 반찬통으로 직행합니다.

[녹취]
"거의 80% 쓴다고 봐야 돼. 80% 써요? 남는 거를? 그렇지 반찬"

한 직원은 설거지하면서 동시에 남긴 메추리알을 씻어모으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이렇게 모인 잔반은 누가 먹다남긴 건지도 모르는 다른 손님의 입으로 들어갑니다.

[녹취]
"메추리알 더 갖다줄까? (네) 알았어. 더 갖다줄께"

27가지나 되는 반찬을 9천 원에 제공한다는 한 식당에선, 젓가락으로 찔러도 들어가지 않을 만큼 딱딱한 놀라운 계란말이까지 등장했습니다.

남긴 걸 새 것인양 둔갑시켜 내놓을 때마다 전자레인지에 돌린 탓입니다.

[녹취]
"이거 왜 이렇게 딱딱해요? 너무 그거해서. / 너무 구워서요?"

먹다 남긴 반찬을 포장해 가겠단 손님의 요구는 일언지하에 거절합니다.

"여기 반찬은 포장 안돼요? 네 아깝다. 그럼 다 버리겠네. 말할 수 없어요."

반찬 재활용의 악순환을 끊을 수 있는 묘책은 없을까? 잠시 후 먹거리 X파일에서 공개합니다.
<기사 출처 : 채널A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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