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2013년 '황혼 이혼'을 발표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부인 류드밀라여사(55).
싱가포르에서 50~60대 여성들의 '황혼 이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0~60대 여성들의 이혼은 지난 2013년 현재 1천여 건으로, 1993년에 비해 20년 만에 6배 증가했다고 더스트레이츠타임스가 19일 보도했다.
50~60대 여성들의 이혼은 1993년 전체 이혼 중 4.8%에 불과했으나 2013년에는 15.2%를 차지해 전체 이혼 중 황혼 이혼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황혼 이혼 부부들은 20~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부부들이 많았다.
이혼의 주된 이유는 불행한 결혼 생활, 남편의 외도 등이었으며, 50~60대 여성들은 자녀가 성장하거나 결혼하고 나면 더이상 남편의 나쁜 성격이나 외도를 참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재산 중 자신의 몫을 지키려는 목적도 50~60대 여성들이 이혼을 요구하는 주요 사유 중 하나였다.
남편이 자신의 재산을 탕진하기 전에 이혼하려 한다는 것이다.
반면 남성들은 다른 여성과 결합할 계획이 없는 한 이혼하지 않으려는 경향을 보이며, 외도 등으로 자신이 잘못했더라도 이혼을 요구받으면 크게 상처를 받거나 당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자녀들은 부모들이 황혼 이혼을 하면 부모 중 어느 한 쪽 편을 들거나, 잘못을 저지르지 않은 쪽에게 이혼을 권장하는 성향을 보였다.
사회학자인 앤젤리크 찬씨는 황혼 이혼이 "매우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많은 노령 인구가 독신이 되거나 새 배우자를 만난 가운데 자녀들의 부양을 받지 못하면 고령자를 돌보는 것과 관련해 큰 사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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