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랜드위치. 리버랜드 홈페이지
다뉴브 강 중류 사행천 지대를 낀 빈 벌판이 ‘리버랜드(Liberland)’라는 독립국으로 선포됐다. 만일 국가로 인정받는다면 바티칸공국과 모나코에 이어 유럽에서 세 번째로 작은 나라가 된다.
체코 극우당 ‘자유시민당’ 당원인 비트 예들례카는 최근 무인 지대에 제3자가 국가를 세울 수 있다는 국제법을 근거로 이곳을 독립국으로 일방 선포했다.
이곳은 면적이 난지도(3.4㎢)의 두 배가량인 6㎢다.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가 서로 자국 영토로 주장해 아무도 살지 않는다. 예들례카가 만든 웹사이트(liberland.org)에는 국기와 문장도 소개됐고 후원금과 국민을 모집한다는 내용도 들어 있다. 국가 체제는 직접 민주주의 형태다. 국가 모토는 ‘살고 살리고’(to live and let live)로 정해졌다.
리버랜드위치. 리버랜드 홈페이지
사이트는 “타인과 타인의 생각을 존중하고, 사유 재산을 인정하며, 전과가 없어야 한다”며 “나치가 아니라면 누구든 올 수 있고 세금도 선택사항”이라는 내용으로 국민 자격 조건을 공지했다.
예들례카는 체코 라디오와 발칸 인사이트 등 체코 및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유럽이 리버랜드의 주권을 인정하리라고 전망했다. 서쪽에 있는 크로아티아와 동쪽에 위치한 세르바아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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