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맨’에서 콜린퍼스는 명대사를 남겼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Manners makes man)..”
콜린 퍼스도 강조한 매너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는 ‘갑질 모녀’와 ‘마카다미아 회항’ 사건이 대중의 공분을 일으키며 매너없는 ‘진상 고객‘에 시선이 집중됐다.
‘진상 고객’이 되는 시작은 “내 돈주고 내가 왜 이래야 하지?”라는 생각이다. 카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커피값을 지불한 만큼 편하게 있을 권리‘와 ‘진상 고객’ 사이의 구분점은 명확하지 않다.
과연 어디까지가 지켜야 할 카페 매너이고 허용될 수 있는 권리일까.
카페 주인과의 인터뷰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불만글을 통해 ‘카페 비매너의 사례’를 정리했다.
▶카페 주인이 말한다 / 손쉽게 진상고객되는 비매너
1. ‘1인 음료· 1인 빵’ 안돼요=커플이 와서 빵종류 하나와 커피 한잔을 시켜 다정히 먹는다면 카페 주인의 눈총을 받을지도 모른다. 최근 동네 카페를 중심으로 ‘1인 1음료’ 표지판을 내걸거나, 직원이 직접 ‘1인 1음료는 주문하셔야 합니다’라고 요구하는 카페가 많아지고 있다.
2.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외부 음식금지’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도 요구하는 사항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외부음식을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원칙을 모른 채 다른 제과점의 빵이나 간식을 먹고 있으면 직원이 다가와 다정히 말을 건다. “손님~ 죄송하지만 여기서 외부음식 드시면 안됩니다”
3. 사무실 아니라 카페입니다=카페 내 카운터가 없어 눈치볼 필요가 없는 2, 3층은 손님들의 진상 모습이 본격화되는 장소이다. 카페를 사무실처럼 이용한다는 코피스(Coffee+Office)족이란 말까지 등장했다. 한 동네 카페의 주인은 “자리 회전이 빨라야 이윤이 생기는데 이런 손님때문에 골치이다. 밥먹고 와서 다시 일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라며 하소연한다. 하지만 커피주문 후 ‘몇시간까지가 적당한가’ 에 대한 고민도 문제이다.
4 . 좌식 테이블은 2시간 후 양보해주세요= 좌식 테이블이 마련된 카페가 종종 있다. 신발벗고 들어가는 안락한 공간에서 다리를 뻗을수 있기에 인기만점이다. 하지만 일부 카페의 이런 좌석에는 ‘최대 2시간 사용’이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온종일 좌식 테이블을 독점하고 있다면 나갈때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할지도 모른다.
▶카페 이용자가 말한다 / 미간 찡그러지는 비매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 시선 둘곳 없네=진한 애정행각. 여전히 카페에서도 보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다.
1. 나만 편하면 돼=한 카페 이용자는 “수면바지를 입고와서 쩍벌하는 사람, 테이블에 다리 올려놓기..”라는 글을 올리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나만 편하면 돼’라는 식의 태도가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다른이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다.
2. 여기까지 다 내 자리=혼자 왔음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테이블을 붙여놓고 공간을 다 차지하는 경우이다. 특히 자리가 없어 커피를 든 채 주변을 살피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새 등이 따가워질 수 있다.
3. 너무 시끄러워요=카페는 도서실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 큰 목소리로 장시간 떠들다보면 옆 테이블의 찡그려진 미간을 발견할 수 있다.
4. 애견카페도 매너= 최근 애견카페가 증가함에 따라 비매너 항의글도 많아지고 있다. 한 카페 이용자는 “애견카페에서 돈내고 카페 이용하는데 똥오줌 치우는건 알바가 해야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비매너같아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는 ‘애견카페 비 매너’ 사례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예방접종도 하지 않고 등장, 매너밸트도 안 채운 마킹(영역표시) 심한 강아지, 배설물 안치우는 견주, 함부로 애완견 데려가 만지는 손님들 등)
▶ 어디까지가 카페 매너? =한 카페 점주는 “괜히 손님이랑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 말을 안한다”라면서도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카페 원칙을 세우는 것은 운영상 어쩔수 없는 요구라고 설명한다. 대형 커피전문점과 동네 카페의 운영비용은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카페 이용자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카페 운영 사정을 이해하는 입장과 가격을 지불했다는 입장이 맞선다.
또한 카페 내 여러가지 매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어디까지가 매너이고 고객의 권리일까라는 부분은 헷갈릴 때가 많다.
분명한 점은, 고객이 지불하는 커피값에 ‘무한 권리’나 ‘비매너 자유이용권’이 포함되지 않다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교양인의 매너라고 배웠다면 카페에서도 배려 부분을 남겨두는 건 어떨까.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콜린 퍼스도 강조한 매너임에도 불구하고, 2015년에는 ‘갑질 모녀’와 ‘마카다미아 회항’ 사건이 대중의 공분을 일으키며 매너없는 ‘진상 고객‘에 시선이 집중됐다.
‘진상 고객’이 되는 시작은 “내 돈주고 내가 왜 이래야 하지?”라는 생각이다. 카페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하지만 ‘커피값을 지불한 만큼 편하게 있을 권리‘와 ‘진상 고객’ 사이의 구분점은 명확하지 않다.
과연 어디까지가 지켜야 할 카페 매너이고 허용될 수 있는 권리일까.
카페 주인과의 인터뷰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불만글을 통해 ‘카페 비매너의 사례’를 정리했다.
▶카페 주인이 말한다 / 손쉽게 진상고객되는 비매너
1. ‘1인 음료· 1인 빵’ 안돼요=커플이 와서 빵종류 하나와 커피 한잔을 시켜 다정히 먹는다면 카페 주인의 눈총을 받을지도 모른다. 최근 동네 카페를 중심으로 ‘1인 1음료’ 표지판을 내걸거나, 직원이 직접 ‘1인 1음료는 주문하셔야 합니다’라고 요구하는 카페가 많아지고 있다.
2. 손님.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 ‘외부 음식금지’는 대형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에서도 요구하는 사항이다. 스타벅스코리아 역시 외부음식을 금지하고 있다. 이같은 원칙을 모른 채 다른 제과점의 빵이나 간식을 먹고 있으면 직원이 다가와 다정히 말을 건다. “손님~ 죄송하지만 여기서 외부음식 드시면 안됩니다”
3. 사무실 아니라 카페입니다=카페 내 카운터가 없어 눈치볼 필요가 없는 2, 3층은 손님들의 진상 모습이 본격화되는 장소이다. 카페를 사무실처럼 이용한다는 코피스(Coffee+Office)족이란 말까지 등장했다. 한 동네 카페의 주인은 “자리 회전이 빨라야 이윤이 생기는데 이런 손님때문에 골치이다. 밥먹고 와서 다시 일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라며 하소연한다. 하지만 커피주문 후 ‘몇시간까지가 적당한가’ 에 대한 고민도 문제이다.
4 . 좌식 테이블은 2시간 후 양보해주세요= 좌식 테이블이 마련된 카페가 종종 있다. 신발벗고 들어가는 안락한 공간에서 다리를 뻗을수 있기에 인기만점이다. 하지만 일부 카페의 이런 좌석에는 ‘최대 2시간 사용’이라는 안내문이 붙여져 있다. 온종일 좌식 테이블을 독점하고 있다면 나갈때 따가운 눈초리를 견뎌야 할지도 모른다.
▶카페 이용자가 말한다 / 미간 찡그러지는 비매너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1. 시선 둘곳 없네=진한 애정행각. 여전히 카페에서도 보기 불편하다는 불만이 많다.
1. 나만 편하면 돼=한 카페 이용자는 “수면바지를 입고와서 쩍벌하는 사람, 테이블에 다리 올려놓기..”라는 글을 올리며 불평을 늘어놓았다. ‘나만 편하면 돼’라는 식의 태도가 함께 공간을 사용하는 다른이에게는 불편을 줄 수 있다.
2. 여기까지 다 내 자리=혼자 왔음에도 불구하고 두 개의 테이블을 붙여놓고 공간을 다 차지하는 경우이다. 특히 자리가 없어 커피를 든 채 주변을 살피는 사람이 있다면 어느새 등이 따가워질 수 있다.
3. 너무 시끄러워요=카페는 도서실이 아니다. 하지만 너무 큰 목소리로 장시간 떠들다보면 옆 테이블의 찡그려진 미간을 발견할 수 있다.
4. 애견카페도 매너= 최근 애견카페가 증가함에 따라 비매너 항의글도 많아지고 있다. 한 카페 이용자는 “애견카페에서 돈내고 카페 이용하는데 똥오줌 치우는건 알바가 해야지. 라고 생각할수도 있는데. 비매너같아요.“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인터넷에 자주 올라오는 ‘애견카페 비 매너’ 사례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예방접종도 하지 않고 등장, 매너밸트도 안 채운 마킹(영역표시) 심한 강아지, 배설물 안치우는 견주, 함부로 애완견 데려가 만지는 손님들 등)
▶ 어디까지가 카페 매너? =한 카페 점주는 “괜히 손님이랑 얼굴 붉히고 싶지 않아 말을 안한다”라면서도 “최소한의 예의와 배려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또한 카페 원칙을 세우는 것은 운영상 어쩔수 없는 요구라고 설명한다. 대형 커피전문점과 동네 카페의 운영비용은 차이가 난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카페 이용자들은 엇갈리는 반응을 보인다. 카페 운영 사정을 이해하는 입장과 가격을 지불했다는 입장이 맞선다.
또한 카페 내 여러가지 매너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보인다.
그래서인지 어디까지가 매너이고 고객의 권리일까라는 부분은 헷갈릴 때가 많다.
분명한 점은, 고객이 지불하는 커피값에 ‘무한 권리’나 ‘비매너 자유이용권’이 포함되지 않다는 것이다.
‘남에게 피해주지 않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 교양인의 매너라고 배웠다면 카페에서도 배려 부분을 남겨두는 건 어떨까.
<기사 출처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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