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일어난 새만이 벌레를 잡을까? 적어도 운동을 기준으로 봤을 땐 이른 아침 기상만이 정답은 아닌 듯하다.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이 갖고 있는 장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에게 맞는 운동시간대는 언제일까. 미국 언론매체 허핑턴포스트가 아침운동과 저녁운동의 장점을 소개했다. 자신의 생활패턴을 대입해 본인에게 보다 적합한 운동시간대를 찾아보자.
◆남은 하루 에너지를 북돋운다= 아침운동은 엔도르핀처럼 기분을 좋게 만드는 화학물질을 분비시킨다. 이른 아침 운동을 하고 나면 하루 종일 상쾌한 기분이 유지되는 이유다. 미국운동위원회(ACE)에 따르면 아침운동은 하루 종일 안정된 에너지 수치를 유지하도록 만들고, 민첩하고 예리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밤잠을 자는데 도움이 된다= 미국 애팔래치안주립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아침운동은 밤에 숙면을 취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오전 7시에 운동을 한 실험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혈압을 측정해본 결과 평균 10% 혈압 수치가 떨어졌고, 이 수치는 하루 종일 유지되는 경향을 보였다. 밤 시간에는 25%정도 혈압 수치가 낮아졌다. 또 다른 시간에 운동할 때보다 정상적인 수면사이클을 유지했다.
◆아침 시간 더욱 차분해진다= 아침운동의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는 일 자체가 고통으로 느껴지는 사람들도 있다. 등교시간이나 출근시간에 맞춰 나갈 채비만 할 수 있을 정도의 시간만 남겨두고 일어나는 타입이라면 아침운동을 한다는 계획 자체가 이미 비현실적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들은 아침운동을 하겠다고 무리해서 1시간 일찍 일어나는 것보다, 평소보다 10분만 일찍 일어나 보다 여유 있는 아침을 맞이하는 편이 낫다.
◆하루의 스트레스를 발산시킨다= 직장이나 학교에서 스트레스 받는 하루를 보냈다면 저녁 운동이 도움이 된다. 헬스장이나 공원에서 땀을 흘리고 나면 분노와 불만을 분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업무시간과 휴식시간 사이 '건강한 경계시간'을 마련할 수도 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 하는 운동은 귀가 후 남은 시간을 좀 더 개운하게 보낼 수 있는 방편이 된다.
◆몸이 운동할 채비를 갖췄다= 아침에는 몸이 풀리지 않은 상태에서 운동하기 때문에 부상을 입기 쉽다. 반면 저녁에는 관절과 근육이 좀 더 유연하고 탄력있다. 아침에는 외출 직전까지 시간이 한정적인 반면, 저녁에는 시간이 좀 더 자유롭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운동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는 융통성이 생긴다는 것이다.
<기사 출처 : 코메디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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