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21일 월요일

中 원전수출에 박차…英 원전공사 첫 수주

조지 오즈번 영국 재무장관 © AFP=뉴스1

수주 대가로 힝클리포인트 핵발전소에 지분투자

원전수출에 주력해온 중국이 서방국가 핵발전소 프로젝트에 처음으로 참여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1일 보도했다. 영국 동부에 세울 핵발전소 건설사업을 수주한 것이다. 

FT에 따르면 앰버 러드 영국 에너지장관은 중국광핵그룹과 중국핵공업집단이 프랑스전력공사(EDF)와 공동으로 영국 동부 에섹스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향후 추진될 5기의 원전 건설에도 참여할 전망이다. 

중국은 에섹스 원전공사를 수주하는 대가로 힝클리포인트 핵발전소와 서포크주 사이즈웰의 핵발전소 공사에 지분투자를 하기로 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조지 오즈번 재무장관은 중국기업들이 총 245억파운드(44조7583억원) 규모 힝클리포인트 핵발전소 프로젝트 지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오즈번 장관은 이를 위해 힝클리포인트 핵발전소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금으로 영국 정부가 20억파운드(3조6537억원)를 보증한다고 밝혔다. 

힝클리포인트 핵발전소는 2023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완공되면 영국 내 전력수요량의 약 7%를 책임질 수 있다. 중국기업들과 EDF의 지분비율은 각각 60% 40%다. 

한편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은행(AIIB)에 가입한 영국 정부가 원전 계약까지 중국 기업과 체결하면서 미국 등 일부 서방국가가 곱지 않은 시선으로 보고 있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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