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1일 일요일

"남산숲길 제대로 걷는다"… 남산둘레길 7.5km 정비



북측순환로~남측숲길 흙덮은 산책로길 연결...7일 공개
남측 도심속 삼림욕 코스...북측 무장애 공간으로 인기끌 듯 

남산 둘레를 한바퀴 크게 돌 수 있는 남산둘레길 7.5km가 정비돼 7일 공개된다. 

이로써 반쪽으로 남아있던 남산의 둘레길은 남측 숲길을 복원해 북측순환로와 잇고 기존 탄성 포장과 아스콘 포장으로 덮여 흙을 밟지 못했던 남산에서 제대로 된 숲길을 걸을 수 있게 됐다.

그동안 시민들은 보행전용로인 북측순환로(3.4km)와 남산 정상의 팔각광장으로 오르는 차량 및 보행 겸용 남측순환로(3.1km)를 통해 남산을 이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남산 주변부를 연결하는 보행 동선이 단절돼 서울타워나 운동시설을 최단거리로 가기 위한 무분별한 샛길이용으로 산림이 많이 훼손된 상황이었다. 

이에 서울시는 최소한의 동선만 존치하고 쾌적한 둘레길을 조성해 순차적으로 샛길 밀도를 낮추는 남산 숲길정비사업을 시행했다. 산림 생태계를 복원하고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회복할 수 있는 첫 걸음을 내딛게 된 것이다.

남산둘레길 코스는 기존의 북측순환로와 남측숲길을 이은 총 7.5km의 산책로로 구성된다. 

남측숲길은 팔도소나무단지와 울창한 소나무숲, 소생물권 서식지로 이어지는 폭 1.2~2.0m의 도심속 삼림욕 코스가 특징이다. 북측순환로는 삼순이 계단 인근 3초소 입구로부터 국립극장 방면 북측순환로 입구 버스정류장에 이르는 폭 6~8m의 넓은 산책로다. 유모차 동반과 조깅, 무장애공간으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코스이다.

남산둘레길에서는 울창한 소나무 숲과 오색딱따구리, 도롱뇽도 만날 수 있다.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7일 남산둘레길 완공을 기념해 '제1회 남산둘레길 걷기축제_함께남산' 행사를 연다. 이날 걷기는 북측 순환로 입구(국립극장방면)~남측숲길~북측순환로까지 약 7.5㎞ 코스로 약 2시간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이용태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둘레길 완공을 통해 남산이 시민들에게 더욱 가깝고 친근한 힐링 공간으로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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