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31일 목요일

기업 채용담당자 "옥스퍼드 출신이 가장 좋아"

입사 지원자 출신 대학 선호도
2위 하버드·3위 케임브리지대
한국은 서울대 132위에 그쳐

글로벌 기업 경영자와 채용 담당자들은 영국 옥스퍼드대 졸업자를 가장 좋아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교육 컨설팅회사 이머징과 독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덴스는 글로벌 기업들의 임원과 인사 담당자를 대상으로 입사 지원자들의 출신 대학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를 2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세계 20여개국 1000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원 2310명, 채용담당자 275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10위권 내 대학은 대부분 미국 학교였다. 2위 하버드대를 비롯해 4~9위가 모두 미국 대학이었다. 영국은 1위와 3위(케임브리지대)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권 학교 중에서는 일본 도쿄대가 10위로 상위권에 올랐다. 홍콩과기대(18위), 인도공과대(23위) 등의 순위도 높았다. 

한국에서는 서울대가 132위, KAIST가 137위를 기록했다. 중국, 일본 명문대보다 훨씬 낮은 순위다.

학벌로 입사 지원자를 차별하지 말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한국과는 달리, 글로벌 기업 임원과 채용담당자들은 출신 학교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1.8%는 채용할 때 보는 여러 가지 요소 중 “학벌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45.1%는 “출신 대학을 중요하게 본다”고 했다.

뉴욕타임스는 “옥스퍼드 하버드 등 전통적 명문대학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실용적인 직업교육에 집중하는 학교들의 순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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