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5일 화요일

아빠육아시대·솔로데이…중국 읽는 50개 키워드

중국에서 '바우허우'(85後)는 1985년 이후 출생해 인터넷과 함께 성장해온 신세대를 가리킨다. 지금은 온라인 쇼핑몰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소비층으로 떠올랐다. 

중국 시장에 관심 있거나 이미 진출한 한국 기업으로서는 가격보다는 브랜드와 품질을 중시하며 유행을 선도하는 이들의 소비습관과 구매행태를 분석해 마케팅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코트라는 25일 중국의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4개 분야에서 50개 키워드를 선정, 분석한 '중국을 읽는 50가지 키워드'라는 책자를 발간했다. 

중국에서 '광군제'(光棍節)나 '쌍십일'(雙十一)로 불리는 11월 11일은 일명 '독신자의 날'이다. 이날이 되면 온라인 쇼핑몰, 오프라인 매장 모두 대대적인 할인 행사를 연다.

'얼타이붐'(二胎熱)도 주목받고 있다. '얼타이'는 중국어로 둘째 아이라는 뜻이다. 중국 정부가 부모 중 한 사람이 독자이면 아이를 2명 가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정책을 시행함에 따라 출산율이 늘고 있다. 따라서 분유, 기저귀 등 출산용품과 의료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아빠가 가정생활에 더욱 많은 관심을 두고 유아용품을 직접 구매하면서 '아빠 육아시대'가 열렸다.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타오바오(淘寶)에서 지난해 유아용품을 산 남성 고객은 3천만명에 달했다.

술시장에서 고급 바이주(白酒·고량주)가 정부의 부패 척결과 사치 근절 정책에 따라 중저가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또한 바이주 시장이 일부 기업의 독점, 발암물질 검출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잃은 상황이어서 국내 기업의 진출에 호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홍창표 코트라 중국사업단장은 "중국의 변화는 우리에게 기회이자 도전 요인이 될 것"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중국의 정책과 시장 변화를 자세히 관찰해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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