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6일 수요일

치약 속 성분…이 시리면 '칼륨' 잇몸병엔 '소금'


사진=조선일보 DB

인터넷상에서 치약 속 성분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급증했다. 보통 치약 성분에는 치아 표면에 붙은 더러운 것을 제거하고 치아를 빛나게 하는 연마제, 거품이 일어나 더러운 것을 쉽게 없어지게 하는 발포제, 적당한 습도를 가지게 하는 습윤제, 치약의 균일하고 안정된 형태를 유지시키는 결합제, 향료 등이 있다. 이 때 자신의 치아 상태에 따른 치료용 치약을 선별하기 위해서는 불소화합물이나 칼슘, 소금 성분이 들었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이가 시리다면 통증 완화 성분이 있는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시린 증상을 완화하는 성분으로는 인산삼칼슘, 질산칼슘, 염화칼륨, 염화스트론튬 등이 치약에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이 성분들은 상아질(치아의 대부분을 이루고 있는 흰색의 단단한 조직)에 방어벽을 형성해 통증을 막고 시린 이 증상을 예방해준다.

치은염(잇몸에 국한된 염증)이나 치주염(잇몸과 주위 조직에 생긴 염증) 등의 잇몸병이 있다면 소금, 초사노코페롤(비타민 E), 피리독신(비타민 B6), 알란토인류, 아미노카프론산, 트라넥사민산 등이 함유된 치약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런 성분들에는 잇몸의 염증을 막는 효과가 있다.

어린아이의 경우 불소함유량이 1000ppm 이하인 치약을 사용하는 게 좋다. 유치는 영구치에 비해 석회화 정도가 약해 관리를 소홀하게 하면 금방 충치가 생긴다. 유치가 일찍 빠지면 주변 치아들이 쏠리면서 영구치가 나올 공간이 좁아져 덧니가 생길 확률도 높아진다. 이 때 불소가 너무 많이 함유된 제품을 쓰면 치아 표면에 백색의 반점이 나타나거나 황색 또는 갈색의 색소가 치아에 착색될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치약 선택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양치 후 입을 완전히 헹궈내는 것이다. 치아 건강을 도모하는 치약들에도 각종 화학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따라서 사용 후 잘 헹궈주지 않으면 치약의 계면활성제 성분이 위점막을 벗겨내고 세포막을 녹여서 위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한 컵에 가득 담긴 물을 5회씩 총 두 컵으로 10회 정도 입을 헹궈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며 가글을 한 뒤에도 반드시 입을 헹궈주는 게 좋다.
<기사 출처 : 헬스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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