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8일 화요일

누워도 남산처럼 솟은 배, 뱃살 운동으로 못 빼

누워도 남산처럼 솟은 배, 뱃살 운동으로 못 빼 

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돌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런닝머신 위에서 걷는 것은 기본, 근력 운동을 하는 이마에도 땀방울이 맺힙니다. 

<이영호 / 38, 인천시 부평구> “회식과 술자리가 많은데 뱃살이 나오는 것 같아서 운동을 좀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비만은 만병의 근원, 당뇨와 고지혈증, 심장병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또 뱃살이 1인치 증가할 때마다 정상수명의 3.3년이 감소된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똑같이 배가 나온 사람이라도 내장비만이 많은 사람이 더욱 위험합니다. 또 내장비만이 많은 사람은 유산소 운동이 필요한데 복근운동만을 할 경우 전혀 뱃살을 뺄 수 없습니다. 

<조정진 교수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훌라우프와 윗몸 일으키기는 뱃살 감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누워있을 때도 뱃살 나오신분 있지요. 그런 분들은 전형적으로 내장형 비만입니다. 누워있을 때도 배가 남산만하게 나온 그런 배살은 그게 내장에 지방이 가득한 거기 때문에 그 지방을 연소시키는 전신운동을 해야지만 뱃살이 들어가지 그냥 윗몸일으키기로는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뱃살을 빼기 위해서는 다이어트의 순서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뱃살을 빼기로 결심하면 운동부터 시작하지만 실제로는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밥만 줄일 경우 간식을 먹기 마련인데 오히려 훨씬 많은 양의 열량을 섭취할 수도 있습니다.

<조정진 교수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우리가 다이어트를 한다고 가장 먼저 줄이는게 밥입니다. 그래서 밥을 1/3 공기로 줄입니다. 그러고 나서 배가 고프다고 이것저것을 더 먹게 되는데요. 밥을 1/3로 줄인다고 해도 100칼로리밖에 줄지 않습니다. 그런데 게란 후라이를 하나 더 먹으면 170 칼로리가 넘습니다. 따라서 밥을 충분히 먹는 것이 성공할 확률을 높입니다.”

술자리는 다이어트의 최대 적이지만 미리 대비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 

회식 전 물을 두잔 정도 먼저 마시거나 견과류를 30분정도 미리 먹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땀 흘리는 운동과 조금 적게 먹는 식사습관만이 체중을 줄이고 건강을 증진시키는 비결입니다. 

연합뉴스 왕지웅입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