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3일 토요일

"이집트 치안 불안으로 여행제한 계속 유지될 듯"

김영소 주이집트 한국대사는 지난해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이 군부에 축출되고 나서 이집트 치안이 지속적으로 불안한 상태여서 이집트 여행제한 경보도 계속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퇴임하는 김 대사는 13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테러가 산발적으로 더 일어날 수 있고 무슬림형제단 내 강경파의 반정부 시위가 계속될 수 있다"며 "특별한 계기가 있어야 이집트에 대한 여행 경보가 조정될 수 있지만 지금으로서는 경보 단계를 바꿀 변화가 없고 다른 국가의 동향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지난 3월 카이로 등에서 테러 사건과 반정부 시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을 감안해 이집트 지역의 여행 경보를 2단계(여행자제)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지난 2월 한국인 탑승 버스 폭탄 테러가 발생한 시나이반도는 특별여행경보가 발령돼 여행제한이 권고되고 있다.

김 대사는 또 한국과 이집트의 양국 외교관계에 대해 "이집트가 유럽과 아프리카, 중동을 잇는 전략적 위치에 있는 데다 아랍권에서 군사, 외교력의 영향이 큰 만큼 이집트와 협력 관계를 더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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