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4일 일요일

소리 골라 듣는다…한인 학생들, '이색 귀마개' 개발

[앵커]

소음 때문에 귀마개를 하고 잤다가 정작 들어야 할 소리를 못 들어 곤란했던 분들 계시죠. 잡음은 막고 필요한 소리만 듣게 하는 똑똑한 귀마개를 우리 학생들이 개발했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소란스러운 일상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소음은 이어집니다.

층간 소음에 코고는 소리도 모자라 다른 사람의 알람까지 울린다면 힘겹겠지요. 

소리를 선택해서 들을 수는 없을까?

아이디어의 시작점입니다. 

[이기웅/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주립대(영상 전화 인터뷰) : 룸메이트가 코를 골아 고민이었죠. 그래서 듣기 싫은 소리는 안 듣고 강의에 늦지 않게 알람 소리만 들을 방법은 없을까 생각했어요.]

기웅 씨 등 한인 학생 3명은 근거리 무선기술인 블루투스를 탑재한 귀마개를 착안했습니다. 

스마트폰 등 개인통신 기기와 귀마개를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스마트폰에는 이들이 개발한 앱을 설치합니다.

이 앱은 꼭 받아야 할 전화나 알람 등 미리 등록한 정보에만 반응해 귀마개로 전달해주는 방식입니다.

제품 생산을 위해 온라인에 개설한 펀딩 사이트에는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 매혹된 투자자가 몰리고 있습니다.

한 달여 만에 목표치의 7배에 달하는 우리 돈 7억 7000만 원이 쌓였습니다.

내년 5월부터 본격적으로 판매가 시작될 제품 가격은 우리 돈으로 15만 원 정도인데요.

미국을 시작으로 한국 등 해외로도 시장을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기사 출처 : JTBC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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