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6일 토요일

시동 켤 땐 ‘점화‘ 직전 ‘ON‘ 상태에서 10초정도 대기해야

Car & Joy - 겨울철 운전 상식

가솔린차 1분·디젤차 2분

출발 전 공회전하면 충분…엔진 브레이크는 2단까지만


[ 강현우 기자 ] 겨울에 시동을 켤 때는 처음부터 열쇠를 점화 부분까지 돌리지 말고 ON 상태로 10초 정도 둔 후에 점화로 돌리는 것이 좋습니다. 버튼식 시동장치라면 브레이크에서 발을 뗀 상태에서 버튼을 눌러 ON 상태로 만들면 됩니다. 추운 날씨에 미세하게 얼어붙은 연료 호스나 실린더 등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엔진을 가열한다고 공회전을 오래하면 연료만 낭비할 뿐 차량 관리에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최근 나오는 차들은 엔진 상태를 스스로 점검하고 최적화하는 전자장비를 달고 있기 때문이죠. 가솔린차는 1분, 디젤·LPG차는 2분이면 충분합니다.

춥다고 시동을 켜자마자 히터를 곧바로 트는 것은 삼가야 합니다. 히터는 엔진 열을 이용해 뜨거운 바람을 만들어내는데요, 히터를 너무 일찍 틀면 엔진이 달궈지는 시간이 그만큼 더 많이 필요합니다. 계기판 엔진 온도계 눈금이 4분의 1 정도 올라왔을 때 히터를 강하게 트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겨울철이나 장마철에 사람이 많이 타면 차 유리창에 습기가 차기 쉽습니다. 이때 습기제거 버튼을 누르면 보통 에어컨도 함께 작동하죠. 겨울에는 습기제거 버튼을 누른 다음 일부러 에어컨을 끄는 분들도 있는데요, 습기를 제거하려면 에어컨을 히터와 같이 켜두는 것이 효과적이고, 차량에도 전혀 무리가 가지 않는다고 합니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 일반 브레이크 대신 기어 단수를 낮추는 ‘엔진 브레이크’를 쓰는 게 미끄러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다만 기어 단수를 너무 많이 낮추면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올라가면서 바퀴가 헛돌 수 있기 때문에 기어를 1단까지는 낮추지 말고 2단까지만 내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기사 출처 : 한국경제신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