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5일 월요일

美 열쇠 없이 시동 거는 자동차 늘어난다

GM·닛산·포드자동차 등 키리스시스템 도입 확산

운전자라면 자동차 열쇠 둔 곳을 몰라 한참 찾거나 아예 잃어버려 곤혹을 당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차 열쇠에 대한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될 전망이라고 CNBC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열쇠 없이도 차 시동을 걸 수 있는 이른바 '키리스시스템'이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어서다. 

제너럴모터스(GM)는 2014년, 2015년형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 등 인기 차종의 기존 열쇠를 키리스시스템으로 대체했다. 앞으로 미 자동차업계는 광범위하게 이 시스템 도입을 추진할 방침이다. 

키리스시스템은 다양한 유형이 있다. 단순히 열쇠 없이 운전자가 핸들 옆 부분에 손잡이를 돌리는 형태도 있지만 대부분의 차량은 시동을 걸 때 '푸시-버튼 스타트'를 사용한다. 자동차업체 에드먼드닷컴은 이 시스템을 적용한 자동차 판매량이 지난해 전체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72%에 달했다고 밝혔다. 

닛산자동차는 베르사에서 톱라인 인피니티 QX80까지 인텔리전트 키 시스템을 사용한다. 포드자동차 역시 2종의 신형 밴 차종 외에 모든 모델에 키를 없앴다.

하지만 GM 차량 소유자들 중 일부가 키리스시스템을 사용했을 때 기어 이동 때 문제가 있다는 불만을 토로, 올해 리콜한 적이 있다. 

GM 리콜에서 보듯 키리스시스템은 위치가 잘못되면 운행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반면 기존 열쇠를 이용한 시동시스템을 가진 차량의 경우, 운전자의 부주의한 행동으로 이상이 발생해도 간편하게 차를 세울 수 있다. 

이런 점 때문에 전문가들은 현재 키리스시스템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설리번은 "기본사양만을 갖춘 트럭 대부분은 기존 시동 시스템을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기사 출처 : 파이낸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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