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27일 금요일

정부, '사우디 공습' 예멘서 우리 국민 철수 추진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이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 작전을 개시한 가운데 정부가 예멘에 있는 우리 국민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외교부는 2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이기철 재외동포영사대사가 주재한 가운데 '예멘 사태 관련 정부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개최했다.

이 대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어제 새벽 예멘의 수도 사나에 대한 공습으로 예멘의 정세가 극히 불안해짐에 따라 우리 국민의 철수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회의를 소집했다"면서 "현재로서는 예멘에 계신 우리 국민 38분이 모두 안전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예멘에는 우리 국민 34명과 주예멘 대사관 직원 4명이 체류하고 있다.

정부는 현지에 있는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안전 지역으로 철수할 것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예멘은 현재 여행 금지구역으로 지정돼 있으며 방문을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여권 사용 허가를 받아야 한다.

앞서 외교부는 시아파 반군의 정부 전복으로 예멘의 정정 불안이 심해지면서 지난달 주예멘 대사관의 인력을 일부 감축하는 조치를 취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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