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31일 화요일

BMW X3 xDrive20d M스포츠, X3와 4기통 디젤의 궁합은?

신형 2.0L 디젤 엔진은 나름의 장점이 있다. 그러나 6기통이 여전히 더 매력적인 선택이다

  
 
BMW X3의 최신형 모델은 외모를 약간 단장하고, 트윈파워 2.0L 디젤 엔진을 얹어 이점을 더했다. 더불어 우리의 시승차에는 네바퀴굴림 x드라이브 구동계에 M 스포트 트림이 더해졌고, 옵션으로 자동변속기와 패들시프도 마련되었다.

자료를 살펴보면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은 최고출력 191마력과 40.8kg·m의 최대토크를 낸다. 0→시속 100km 가속까지는 8.1초가 소요되며, BMW가 주장하는 19.2km/L의 복합 연비는 X3가 위치한 차급을 고려하면 뛰어난 축에 든다. 그리고 138g/km의 CO2 배출량은 영국에 수입될 시 1년 도로세가 130파운드(약 22만원)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당신은 1,820kg의 공차중량에 네바퀴굴림인 X3에 4기통 엔진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하지만 BMW의 4기통 엔진은 충분히 제 역할을 수행한다. 출력 전달은 부드럽고 균일하다. 그리고 4,500rpm까지 쉽게 회전수를 올린다. 심지어 시속 97km에서도 추월 가속을 위한 충분한 출력이 남아 있다. 더불어 변속이 빠른 8단 자동변속기에 힘입어 가속이 비교적 빠르다.

그러나 디젤 특유의 엔진음이 들리는 것은 무시할 수 없다. 소란스러운데다 순항 시에도 신경이 쓰일만큼 항상 들린다. 이는 제법 들이치는 도로 소음과 함께 BMW가 주는 운전의 기쁨을 저해하는 요소가 된다. 달리 말하자면, X3은 몇 가지 부정적인 특성을 지녔지만, 역시 뛰어난 드라이빙 머신이다.

스티어링은 조금 무겁지만 정확하게 움직이며, 최소한의 차체 기울임을 허용하며 쉽게 다룰 수 있다. 제동은 신속하며, 시야가 좋고 다루기 쉽다. 승차감은 쾌적하고 부드러우며, 풍절음은 작다. 전체적으로 편안하고 유능한 성능을 낸다.

  
 
BMW의 매력은 어디서나 찾을 수 있다. 멋진 디자인에 크기는 실용적이고, 실내는 고급스럽다. 앞좌석과 뒷좌석의 넓은 공간과 큰 트렁크에서 유용성을 확인할 수 있다. 심지어 보닛 아래까지도 잘 마감됐다. 하이-엔드 감각을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그러나 만일 멋진 M 스포트 트림을 포기할 수 있다면, 2천155파운드(약 370만원)를 추가하는 것으로 더욱 훌륭한 6기통 디젤 엔진을 얹은 X3 SE 트림을 살 수 있다. 이 엔진은 6기통 엔진이 달리는 데 더 비용이 많이 든다는 편견과는 거리가 멀다. BMW의 프리미엄 감각에 더 잘 들어맞으며, 더 빠르고 더 세련됐다. 스포티한 M 스포트 트림을 유지한 채 6기통 디젤 엔진을 원한다면, 5천155파운드(약 885만원)를 더 지불해야 할 것이다.

만일 당신이 세금이나 경제성을 고려한다면 4기통 엔진이 끌릴 것이다. 그러나 4기통 엔진이라고 해서 옵션이 떨어지진 않는다. 성능 또한 마찬가지다. 전반적인 매력과 그 특성은 적당하다.

SO GOOD
- 부드럽고, 적절한 성능
- 편안하고 넓은 실내
- 다루기도, 운전하기도 쉽다
- 눈에 보이는 윤택한 마감

NO GOOD
- 더욱 좋게 다듬을 수 있었다
- 6기통에 비해 크게 모자라다
<기사 출처 : 아이오토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