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 6일 수요일

리마 증후군 “오래 같이 지내다 보면…”

1996년 페루 리마 인질극에서 유래…심리학자들이 명명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리마 증후군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리마 증후군이란 지난 1996년 12월 페루 리마에서 발생한 인질 사건에서 유래하는 것으로 인질범이 인질에 동화되는 현상이다.

1996년 12월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는 페루 반정부조직이 일본대산관을 점거해 400여명을 억류해 127일간 정부를 상대로 인질극을 벌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 기간 동안 반군들은 인질들과 함께 지내며 점차 인질들에게 동화돼 의약품 반입을 허용하거나 가족과의 안부편지를 허락했고, 자신들의 신상을 털어놓기도 했다. 

이후 이러한 사실이 밝혀지며 심리학자들은 이 같은 현상을 리마증후군이라 부르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오래 같이 있다 보면 측은해 지고 그런 건가?” “반군들은 정치적인 목적으로 인질극을 벌인 거니까…인도주의적이었을 수도 있다” “일반화 하긴 좀 그렇지 않은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리마 증후군에 반대 개념으로 인질이 인질범에게 동화되는 스톡홀름 증후군이 있다.
<기사 출처 : EBN>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