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9일 목요일

미셸 오바마 "교육이 모든 기회의 출발점이었다"

도쿄에서 강연하는 미셸 여사(EPA.연합뉴스)
미일 퍼스트레이디 회동…내달 정상회담 앞두고 '영부인 외교'
일본을 방문 중인 미셸 오바마(51) 여사는 19일 일본 여대생들 앞에서 행한 강연에서 "교육이 인생에서 주어진 모든 기회의 출발점이었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이날 도쿄 미나토(港)구 소재 외무성 이쿠라(飯倉) 공관에서 열린 미일공동행사에서 이같이 말하고 "교육은 소녀들 뿐 아니라 가족과 국가의 장래에 대한 최선의 투자"라며 자신이 참여하는 개도국 소녀 교육지원 사업의 중요성을 역설했다고 일본 언론이 보도했다.
美·日 영부인의 만남 (AP=연합뉴스) 일본을 첫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여사(왼쪽)가 19일(현지시간) 도쿄의 리쿠라 영빈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부인 아키에 여사와 만나 포즈를 취하고 있다.
평범한 흑인 가정에서 나고 자라 변호사, 병원 부원장 등을 거쳐 미국의 '퍼스트레이디'가 되기까지 자신이 받은 최고 수준의 교육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음을 밝힌 것이다. 그는 미국 동부의 명문인 프린스턴대학과 하버드대 로스쿨을 나왔다.
빈곤층 소녀들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렛 걸스 런'(Let Girls Learn) 운동을 주도하는 미셸은 "단일 국가만으로는 (빈곤층 소녀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미일 파트너십 아래 세계 각국에 협조를 구한다"고 말했다.  
균형 감각이 녹슬지 않았어
균형 감각이 녹슬지 않았어(AP=연합뉴스) 일본을 첫 방문한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왼쪽)가 19일(현지시간) 도쿄 왕궁을 방문, 아키히토 일왕과 악수를 나누려다 발을 잘못 디뎌 잠시 비틀거리고는 다시 균형을 잡고 있다. 옆에서 지켜보는 이는 미치코 왕비.
전날 공항 도착 때 노란색이 들어간 화려한 드레스 차림이었던 미셸은 이날도 붉은색 꽃무니 드레스로 패션 감각을 뽐냈다.  
동석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부인 아키에(52·昭惠) 여사는 "국경, 인종, 종교, 무관심을 넘어 가능성을 충족시키는 협력을 '친한 친구'와 함께 만들어 내고 싶다"며 미셸에게 친근감을 표하는 동시에 그가 주도하는 프로젝트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그는 또 "세계를 리드하는 일미 양국이 손을 잡으면 국제 사회에 많은 것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일왕 부부 만나는 미셸 여사
일왕 부부 만나는 미셸 여사(AP=연합뉴스) 일본을 첫 방문한 미국 대통령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왼쪽)가 19일(현지시간) 도쿄 왕궁을 방문, 아키히토 일왕 부부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두 영부인은 개도국 소녀 교육을 위한 미일 협력 방안을 담은 문서를 발표했다.
아키에 여사는 아베 총리가 4월말 미국을 방문,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기에 앞서 적극적으로 '영부인 외교'를 전개하는 모양새였다. 미일관계의 화기애애함을 보여줌으로써 오바마와 개인적 친분이 별로 없는 남편을 내조했다.
미셸 여사는 이날 오후 도쿄 왕궁에서 아키히토(明仁) 일왕 내외를 예방, 차를 마시며 40분간 환담했다. 이어 아베 총리와 면담한 뒤 방일 마지막 날인 20일 교토(京都)로 이동,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찰 기요미즈데라(淸水寺)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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