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12일 목요일

허리 약한 사람, 재채기도 조심해야

환절기에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 꽃샘추위와 황사 영향이다. 하지만 기침과 재채기만으로도 허리인대를 삐끗할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올해는 지독한 황사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증상을 유발하는 알레르기비염환자가 늘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허리가 약하거나 과거 허리디스크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실제로 봄철 허리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 연세건우병원 문병진 원장은 “3월에는 몸이 계절변화를 따라가지 못해 신체활동이나 호흡기질환으로 척추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며 “척추가 약하고 퇴행성변화가 진행된 상태에서는 기침이나 재채기로 허리에 무리가 가면서 염좌나 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상체가 들썩거릴 정도로 강하게 기침을 하면 복압이 상승하고 허리근육이 수축하면서 인대가 긴장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허리근육이 경직돼 근육통이나 염좌가 생길 수 있다. 또 척추뼈 사이 쿠션역할을 하는 추간판(디스크)의 압력이 높아져 디스크가 돌출될 위험도 있다.

문 원장은 “기침으로 인해 허리통증이 생겼다면 증상을 줄이는 치료와 함께 충분히 쉬어야 한다”며 “휴식 뒤에도 허리가 계속 아프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사 출처 : 경향신문>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