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9일 월요일

초고층건물 '우후죽순'..화재에는 '속수무책'

[앵커]

사건팀 취재기자들의 취재 뒷이야기 들어보는 동분서주오늘은 홍석근 기자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초고층 건물 요즘 많이 늘고 있는데 과연 화재에 안전한지 이 부분을 취재를 한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초고층 건물이 현재 우리나라에 89동이 있습니다. 89 중에 부산에 28동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인천과 함께 16동, 경기도 13곳, 대전 8도, 대구 7동. 밀집 지역은 부산 해운대가 가장 많고 서울 강남, 인천 송도 대표지역으로 꼽을 수 있는데 초고층 건물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관리 부분에 있어서 시설 점검 부분에 있어서 많이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허점이 있는지 살펴볼 텐데 얼마 전에도 실제로 초고층 건물에서 화재가 난 적이 있지 않았습니까?

[인터뷰]

그렇습니다. 두바이, 해외에서 79층짜리 건물에서 불이 났었고 5년 전에도 부산 해운대에서 고층 오피스텔에서 불이 났었는데 아찔한 사고에서 인명피해는 다행히 없었지만 이후에 제도들이 좀 개선된다고는 했지만 아직 개선된 부분이 허점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러니까 30층에서 49층은 고층이고, 50층 이상은 초고층인데 초고층 건물도 전국에서, 특히 서울, 부산을 중심으로 많이 생기고 있는데 어떤 허점들이 있는 건가요?

[기자]

먼저 짚어볼 부분이 소방장비 측면입니다. 일선 소방서에 있는 사다리차, 사다리가 실린 고가사다리. 최대 한 늘려봐야 53m입니다. 3m에 1층으로 계산을 했을 때 17층까지 닿는 높이인데 부산 해운대국내에 단 하나있는 최대길이 굴절 사다리도 쭉 최대 로 늘려봐야 70m입니다. 23층까지밖에 닿지 않는다요. 최대 한 근접해서 물을 뿌려야 하고 불에 갇힌 사람을 구해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길게 뽑아낼 수 있어야 하는데 장비와 성능, 그리고 대수 측면에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20층 이상 사다리차가 불을 끌 수 없는 상황인데 그런 상황은 어떻게 해야 되는 거죠?

[기자]

일단 그런 것은 소방헬기를 동원을 하거나 옆에서 측면 진화를 해서 진화를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 또한 한계가 있고 가장 최선의 방법은 초고층 건물 내에 있는 소방시설, 옥내 소화전이나 송수관을 통해서 자체 진화하는 게 최선의 방법인데요. 평소에 철저하게 이런 소방시설을 점검해야만 안전하게 불을 끌 수 있는데 이런 시설 점검이 부실하다는 것입니다.

제가 취재를 해 본 결과초고층 건물 관리 주체가 선정한 상하반기 연 2차례 소방시설 종합정밀검사 실시하는데 보고서만 소방서에 제출하고 소방서는 서류만을 점검을 한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점검은 제대로 됐는지 소방에서 재점검을 안 하기 때문에 부실점검을 묵인하거나 방조할 우려가 있다는 겁니다.

[앵커]

고가 사다리차가 부족하고 또 안 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안 되기 때문에 내부에 소방설비가 완벽해야 되고 또 소방훈련도 잘 실시를 해야 되는데 그런 점이 좀 부족하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대로 훈련이 잘 돼야 하는데 훈련이 잘 안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훈련이 연 1회 해당 건물을 운영하는 건물 소유자나관리자 주도로 연 1회 실시가 돼야 되는데 지방소방서와의 연계돼서 하는 합동 훈련은 권고사항일 뿐입니다. 말 그대로 알아서 건물 관계인이 알아서 연 1회 실시하기만 하면 문제가 없다는 것인데 초고층 아파트에 거주하는 분들이 대부분 부유층들이고, 이러한 분들이 훈련 참가를 요청하게 되면 뒤따를 불만이 우려가 되기 때문에 화재 대비 훈련이 최소화되고 형식적으로 그칠 우려가 있고 이런 실전 훈련이 아닌 눈가리고 아웅식의 훈련에 그칠 수 있기 때문에 문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부산 2007년에 화재가 났을 때도 의정부 아파트에서 화재가 났을 때 제도적인 허점이 있었는데 100층짜리 초고층 건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화재에 대응할지 고민이 아닐 수 없습니다. 홍석근 기자 수고했습니다.
<기사 출처 : YTN & YTN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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