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4일 월요일

인도 경제 성장을 위한 10대 방안

짐 오닐 골드만삭스자산운용(GSAM) 회장이 인도 경제 성장을 위한 10가지 프로그램을 제안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닐은 신흥국 성장을 이끄는 브릭스(BIRCS, 브라질 인도 러시아 중국)라는 용어를 창시하며 유명해졌다.
최근 미국의 경기 회복으로 인도 등 신흥국들에서는 자금이 유출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확대됐으며 공공자금 조달 규모도 높아졌다. 인플레이션 압박은 지속되고 있다. 루피화 가치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오닐은 그러나 신흥시장 붐이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하고 인도의 경우가 좋은 예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닐은 장기 성장은 노동인구와 생산성에 달렸다면서 인도의 노동인구가 2020년까지 20여년에 걸쳐 1억4000만명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프랑스를 비롯해 독일 이탈리아 영국의 노동인구와 맞먹는 수준이다.
인도의 경제가 연평균 6% 성장한다는 가정 하에 인도 경제는 2050년에는 2000년보다 40배 확대될 전망이다. 오닐은 인도 경제가 연평균 8.5% 이상 성장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향후 15~20년 동안에는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인도 경제 성장의 핵심은 생산성이라면서 이를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10가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그는 먼저 지배구조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배구조 개선이 가장 중요한 과제인 동시에 난관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2014년 들어설 차기 정부는 최고의 거버넌스와 최소화한 정부를 구성해야 하다고 강조했다.
초·중등 교육은  물론 대학 개선도 필수다. 인도의 학생들은 제대로 된 초·중등 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으며 대학 기관은 부족한 상황이다.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도입하는 것도 필요하다. 오닐은 또 중장기적인 재정정책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재정적자 비율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 부채 비율은 60%로 설정하는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웃 주변국들과 무역 거래도 중요한 이슈다. 인도의 대중국 수출은 오는 2050년에 1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과는 무역 규모가 적다고 오닐은 지적했다.
금융시장의 완화와 농업의 혁신·부족한 인프라 확충· 환경 보호 또한 인도 경제의 성장을 위한 선결과제다. 한편 오닐은 지난 4월 GSAM 회장에서 연말 사임할 의사를 밝혔다.<기사 출처 : 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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