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26일 수요일

몬순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 - 뭄바이무역관

몬순이 인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
-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몬순, 인도 농업에 호재로 작용 -
- 농업 생산량 증가로 식료품 물가 떨어질 전망 -

□ 인도, 몬순의 경제학

 ○ 인도의 몬순(Monsoon) 기간은 6월에서 9월 사이로 한 해 강수량의 70~80%가 이 기간에 집중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림.

 ○ 인도는 지난해 몬순 기간 강수량이 줄어들어 극심한 가뭄을 겪었음.
  - 농업 생산은 인도 GDP의 17~20%를 차지하고, 12억 명의 인구가 농업에 종사할 정도로 인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나 지난해 가뭄으로 극심한 타격을 입음.
  - 몬순 기간 강우량은 농업 생산, 인플레이션, 소비자 수요 등의 경제지표를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
  - 전문가들은 2012/2013년도 인도 경제성장률이 예년에 비해 감소한 5%대를 기록한 원인에 몬순 기간 강우량 감소를 꼽기도 함.

몬순 기간 강수량과 인도 경제성장률
자료원: 인도 기상청, 인도 중앙은행

□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몬순을 반기는 인도

 ○ 인도 기상청은 올해 몬순기간 강우량을 평년 강우량(890㎜)의 96~104% 수준에 이를 것이라 전망
  - 작년보다 일찍 찾아온 몬순은 지난 6월 1일 인도 남부 Kerala를 시작으로 6월 중순 수도 델리까지 확대됨.
  - 인도의 전력 생산량은 2012년 기준 22만3625㎿인데, 이 중 17.7%인 3만9623㎿를 수력 발전을 통해 생산함.
  - 지난해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는 등 전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던 인도 정부는 올해 몬순 기간 강우량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에 안도하는 분위기

 ○ 2013년 농업 생산, 예년 수준 회복 전망
  -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2위의 농업 생산국인 인도는 올해 몬순 기간 강우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쌀, 밀, 사탕수수 등을 포함하는 농작물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함.
  - 지난해 몬순 기간 강우량이 최근 3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55%의 인도 농지가 관개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황이라 가뭄 피해가 더욱 컸음.
  - 이로 인해 인도는 물 부족 문제와 주요 농산물 생산 감소로 농가 소득감소와 물가 상승의 어려움을 겪었음.
  - 2013년 3월 기준 인도 소비자 물가는 10.39%를 기록했으나 도매물가지수는 40개월만에 하락한 5.96%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찾아감.

몬순 기간 평년 강수량 비율과 농업 생산량
자료원: Reuters

□ 인도 농림부 차원에서 가뭄 예방 및 관리

 ○ 2009년과 2012년 극심한 가뭄을 겪은 인도는 농림부 관할 아래 ‘위기관리 계획(Crisis Management Plan)'을 수립
  - 생산 곡물 다양화와 종자 보존 은행 등을 설립, 농민이 안정적으로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지원해 주고 있음.
  - 가뭄이 심한 지역에서는 재배 시 물 수요가 적은 환금 작물(사탕수수, 차, 커피 등)의 생산을 장려함.
  - 농업분야 정부 투자를 확대해 관개시설 확충과 간척사업, 국영 농가 설립 등의 정책을 시행함.

□ 시사점

 ○ 올해 몬순 기간 강수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원활한 에너지 수급과 농산물 생산 증가가 인도 경제에 호재로 작용할 것

 ○ 인도는 전체 농지의 55%가 관개시설을 제대로 갖추고 있지 못하며, 생산시설 또한 현대화되지 못해 농업시설분야에 대한 투자가 절실한 상황

 ○ 인도 정부는 변동이 심한 몬순기간 강수량을 대비해 농림부 차원에서 가뭄 피해 사전예방과 농업 분야 투자 확대를 실시함.
  - 인도 정부 차원에서 농업분야 투자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기업은 농업 기술이전과 농기계 수출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음.


자료원: 인도 기상청, 인도 중앙은행, Reuters, Economics Times 외 코트라 뭄바이 무역관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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