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6월 18일 화요일

인도에서 은행계좌 만들기

인도에 온지도 벌써 한달 반이 지나간다.
해외에서 중요한 것중 하나가 바로 은행에서 계좌를 만드는 것이다.

인도에 도착한지 일주일만에 ICICI 은행이라는 인도에서 제법 큰 은행에 계좌를 만들기로 하고 상담을 마쳤지만, 일주일이 지나도 열흘이 지나도 연락이 없었다.

아무리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고 해도 연락이 없어 포기하고 다른 은행에 계좌를 만들기로 하였다.

Kotak 은행이라는 곳에 연락을 하여 담당자와 미팅을 하고 계좌번호를 받고 수표책도 다 받았다. 이제 3일후면 계좌가 Activation되고 만들어지는구나 하고 기다렸는데, 3일이 지나고 일주일이 다 되어가도 연락이 없길래, 다시 연락을 했더니 하루 이틀이면 된다고 한다는게 다시 일주일이 지나고 있었고, 결국 포기하게 되었고 오늘까지도 개설이 되지 않았다.



현지인 경리들에게 맡겨서는 해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아 직접 인터넷을 뒤져서 한국계 은행을 찾았더니 신한은행이 뭄바이에서 현지 은행과 같이 영업을 하고 있었다.

즉시 전화를 하고 구비서류 등을 확인하고 준비한 후 Bandra라는 지역을 방문하였는데, 역시 한국계 은행임을 입구에서부터 실감하게 되었다.
한국 믹스커피와 차를 대접받고 계좌를 개설하는 모든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되었고, 계좌번호와 수표책을 당일 다 받을 수 있었다. 게다가 인터넷뱅킹은 기본!!



무엇보다도 계좌가 즉시 사용가능하여 소지하고 간 수표도 무사히 입금할 수 있었다.
회사로 돌아오니 관리부에서는 기념파티해야되겠다며 함께 기뻐해준다.


며칠 뒤 회사에서 ICICI 은행에 계좌를 만들어야 한다며, 다시금 은행 담당직원과 상담을 하게 하여 준비서류 다 보내주고 다음날 온다던 직원이 월요일로 미루더니 다시금 연락이 없다. 이제는 당연히 그러려니하며 신경쓰지 않고 지낸다.

인디언스타일과 코리언스타일의 차이가 아닌가 생각해보며, 이들의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적응하며 버텨내야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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