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8일 일요일

마크 주커버그 “가상현실은 중요한 미래 트렌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가상현실 기술을 가리켜 "미래의 중요한 트렌드"라고 지목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가 콜롬비아 보고타대학을 방문해 현지시각으로 1월15일 가진 질문과 답변 행사를 통해 밝힌 의견이다. 페이스북이 가상현실 기술 전문 업체 오큘러스를 인수한 까닭과 페이스북이 그리는 미래의 컴퓨팅 기술에 관해 슬쩍 엿볼 수 있다.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사진: Brian Solis, CC BY 2.0)

"여러분 모두 첫 번째 스마트폰에는 끔찍한 기억을 갖고 있을 겁니다. 증강현실과 가상현실이 바로 지금 그런 단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크 주커버그는 스마트폰의 발전과 가상현실 기술을 비교했다. 초기 미완성 단계를 넘어 스마트폰이 지금의 발전까지 것처럼, 가상현실 기술도 앞으로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페이스북은 지난 2014년 3월 가상현실 기술 업체 오큘러스를 20억달러에 인수했다. 우리돈으로 2조원이 넘는 규모다. 당시 페이스북의 파격적인 인수를 놓고 해석이 엇갈렸다. 페이스북과 다소 멀리 떨어진 것처럼 보이는 가상현실 기술이라는 점에서도 2조원 지출의 의미를 제대로 풀이하지 못하도록 했다. 개인의 관심사일 뿐인 분야에 마크 주커버그 CEO가 과한 돈을 낭비한 것 아니냐는 풀이까지 나왔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가상현실 기술을 미래의 컴퓨팅 플랫폼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직 실제 제품을 내놓지 않은 오큘러스에 마크 주커버그CEO가 통 큰 기대를 건 까닭이기도 하다. 다만, 페이스북과 오큘러스 등 기술 개발 주체들마저도 가상현실 기술의 이른바 '킬러 콘텐츠'가 무엇이 될지는 아직 확답을 못 하고 있는 상황이다. 

네이트 미첼 오큘러스 부사장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지난 1월9일 막을 내린 '국제 소비자가전전시회(CES) 2015'에 참석해 "우리는 아직 가상현실 분야의 킬러 응용프로그램(앱)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라면서도 "가상현실의 킬러 앱은 아마, 게임보다는 영화가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마크 주커버그 CEO도 가상현실 기술의 완성까지 앞으로 10~20년 정도의 세월이 더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주커버그 CEO는 보고타 대학의 질문과 답변 행사에서 "가상현실 기술은 극히 초반의 기술이며, 아직 조잡하다"라며 "하지만 나는 가상현실 기술이 매우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답변했다. 

보고타 대학에서 진행된 마크 주커버그와의 질문과 답변 행사는 '마크와 질문·답변하기'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불로터>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