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18일 일요일

세계 PC 시장 소폭 반등…"태블릿·스마트폰 공급 포화"

내리막을 걷던 세계 PC 시장이 선진국을 중심으로 소폭 반등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세계 PC 출하량은 2013년 4분기보다 1% 늘어난 8370만대를 기록했다. 세계 PC 시장 출하량은 2년간 계속 감소했다.

PC 출하량이 다시 늘어난 것은 스마트폰과 태블릿등 PC 대체 기기에 대한 수요가 포화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카코 기타가와 가트너 수석 연구원은 “2013년과 2014년 상반기에 태블릿의 PC 대체 추세가 정점을 찍었다”며 “주요 시장 내 태블릿 보급이 포화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PC로 다시 돌아서는 중”이라고 말했다.

제품별로는 일반 노트북, 초경량·초박형 노트북, 투인원(2-in-1)을 포함한 모바일 PC가 판매를 주도했다.

지역별로는 신흥시장이 약세였고, 선진시장이 강세였다. 지난해 4분기 미국 시장이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고, 서유럽의 소비자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평가다. 미국 시장의 경우 2014년도 4분기 PC 출하량이 2013년 4분기보다 13.1% 증가한 1810만대를 기록하면서, 최근 4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로 조사됐다.

가트너는 “신흥시장은 PC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며 “저가 노트북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고 분석했다.

업체별로는 레노버가 PC 시장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지난해 4분기 19.4%의 점유율을 보였다. HP는 같은기간 18.8%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델은 12.7%로, 3위 자리를 지켰다.
<기사 출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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