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2일 일요일

생각만 하면 이뤄진다...초미세 뇌파 측정

[앵커] 
생각만으로 자동차나 컴퓨터를 조종하는 영화 같은 일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연구진이 두개골을 열지 않고 머리에 붙이기만 해도 미세한 뇌파를 잡아낼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양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 과격단체의 테러로 방사능에 오염된 천재과학자.

죽음을 기다리던 중 자신의 뇌파를 인터넷에 접속해 초월적인 힘을 얻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 수술로 뇌에 전극을 연결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국내 연구진이 두개골을 열지 않고도 미세한 뇌파를 감지할 수 있는 신소재를 개발했습니다.

신소재는 탄소나노튜브와 유전자를 조작한 단백질을 섞어 만들었습니다.

[인터뷰:이현정, KIST 스핀융합연구단 박사]
"바이오 물질이 탄소나노튜브가 엉겨 붙기 전에 먼저 달라 붙어서 엉겨 붙는 걸 막아주고, 우리가 원하는 막 형태의 안정화된 상태로 만들어주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연구팀은 신소재로 뇌 전극을 만든 뒤 쥐의 머리에 붙인 결과 초미세 뇌파를 처음으로 측정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인터뷰:최지현, KIST 신경과학센터 박사]
"뇌 안에서 신경세포들이 독립적으로 활동을 하는 빠른 성분의 미세 활동이 있습니다. 그런 빠른 성분의 미세 뇌파를 전체 뇌파를 측정하면서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뇌파를 전기신호로 바꿔 생각 만으로 자동차나 컴퓨터를 조종하는 영화 같은 일이 가능해집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에 게재됐습니다.
<기사 출처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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