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4일 토요일

필리핀서 불법 투견장 운영했던 한국인 추방돼


©AFP=News1필리핀서 불법 투견장을 운영하며 도박판을 벌여 망신을 샀던 한국인들이 필리핀에서 추방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필리핀 이민국의 로즈비다 나봉 변호사에 따르면 지난 2012년 동물 학대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3년여의 징역형을 마친 한국인 8명 중 2명이 이번주 필리핀에서 추방됐다.

다른 4명도 조만간 추방될 예정이며 나머지 2명 중 한 명은 추가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다른 한 명은 추방에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2012년 3월 마닐라에서 85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구나에서 불법 투견장을 운영하다 급습한 필리핀 경찰에 체포된 후 구속됐다.

경찰은 당시 투견장에서 300여 마리의 투견이 쇠사슬에 묶인 채로 드럼통에 갇혀있던 것을 발견해 구조했다.

당시 일부 투견들은 굶주린 채로 스테로이드 주사만 과도하게 투여한 상태였다. 

또 이들은 투견장에 비디오 카메라를 설치해 투견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며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도박꾼들을 상대로 돈을 벌어들이기도 했다.

필리핀 검찰은 당시 투견 도박 규모가 필리핀 역대 최대 규모였다고 밝혔다.
<기사 출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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