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25일 수요일

싱가포르서 올해 첫 뎅기열 사망자 발생


뎅기모기를 없애기 위해 방역 작업 중인 싱가포르 환경청 직원

뎅기열 퇴치를 위해 고심하는 싱가포르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뎅기열 사망자가 발생했다. 

25일 더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적인 53세 여성이 뎅기열에 걸려 지난 23일 국립대학병원(NUH)에 입원했으나 입원 당일 숨졌다.

이 여성은 뎅기열 환자 7명이 발생하고, 뎅기 모기 서식지 6곳이 발견돼 뎅기열 활성 지역으로 분류된 웨스트코스트로드 지역에 머물다 감염됐다. 

국립환경청은 다 자란 모기를 제거하고, 모기 서식지를 없애기 위한 방역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뎅기열은 세계 100여 개 국가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많이 생겨 전세계 뎅기열 감염건수의 3분의 2가 아시아에서 일어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매년 뎅기열 환자가 연간 1만~2만여 명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 25명이 뎅기열로 사망해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2013년의 경우 싱가포르에서 뎅기열로 숨진 사망자는 각각 5명, 7명이었다. 

뎅기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열대성 전염병인 뎅기열은 치사율이 1% 미만으로 낮아, 뎅기열에 걸리더라도 병원에 가지 않거나 당국에 신고하지 않는 것이 보통이나, 확실한 치료법이 없어 심할 경우 사망할 수 있다.

뎅기열 모기는 이른 아침과 일몰 전후인 오전 6~8시, 오후 4~6시에 가장 활동이 왕성하며, 다리에 점박이 무늬가 있어 육안으로 구별할 수 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