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니아들이 꼽은 세계 최고의 관광지는 어디일까.
매년 여행자들의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도시별 최고 여행지 순위를 발표하는 영국의 여행잡지 원더러스트는 라오스의 고대도시인 루앙프라방이 2014년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최근 발표했다.
라오스 북부에 위치한 고대 도시인 루앙프라방은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역사·문화적 가치가 크다. 시내 중심부에 있는 루앙프라방 국립박물관은 중세시대 옛 왕궁을 보존한 곳이다. 관광객들이 반드시 들르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건물들은 라오스 전통 건축양식과 19~20세기 프랑스 식민지시대 건축양식이 절묘하게 결합돼 있어 도시 곳곳이 볼거리로 가득 차 있다.
원더러스트는 단순히 여행지를 찾은 방문자 수나 여행객들이 해당 지역에서 쓴 소비규모를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지 않는다. 잡지는 온·오프라인 구독자들을 대상으로 지난 한 해 동안 실제로 여행을 가본 도시 중 4곳을 선택해 각 여행지의 ‘만족도’를 100점 만점의 점수로 매기도록 했다.
평균 97.14점을 획득한 루앙프라방에 이어 미얀마 서부도시 바간이 2위(95점)로 집계됐다. 2013년 조사에서는 바간이 최고의 관광도시였다. 바간은 버마족이 9세기 현재 미얀마 영토를 구성하는 대부분의 지역을 최초로 통일한 바간왕조의 수도다. 석가모니의 일생을 표현한 정교한 그림으로 유명한 구뱌욱지 파고다가 대표적이다.
2013년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베트남 중부 도시 호이안은 이번에도 상위에 올라 높은 인기를 보여줬다. 호이안은 16세기에 ‘베트남의 해상 실크로드’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무역항으로서 이름을 날렸던 지역이다.
스톡홀름, 베를린, 로마, 빈 등 유럽의 역사 깊은 도시들 역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아우슈비츠 수용소가 있던 폴란드 크라쿠프와 일본의 고대도시 교토도 ‘10대 관광도시’에 이름을 올렸다.
<기사 출처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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