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2일 목요일

마윈 "10년 후 세계 최대자원은 석유 아닌 데이터"


마윈 알리바바 회장 (EPA=연합뉴스DB)

마윈(馬雲·잭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앞으로 10년 후 세계 최대의 자원은 석유가 아니라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중국재경망(中國財經網)에 따르면 마 회장은 지난 10일 중국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에서 인터넷 금융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마 회장은 "누가 좀 더 많은 데이터를 갖고 좀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느냐가 경쟁력"이라며 "이런 능력을 기르기 위해 각국의 대기업들이 이미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하나의 데이터 기업이며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는 목적도 단순히 물건을 사고팔기 위한 것이 아니다"면서 다양한 데이터로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는 역할을 중요시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데이터 기반의) 인터넷 금융도 전통적인 금융에 거대한 도전이 될 수 있다"며 "인터넷 금융의 비용은 전통적인 금융에 비해 10분의 1 수준이고 대출 속도도 더 빠르다"고 장점을 설명했다. 

마 회장의 이런 발언은 평소 역설해 온 '세계가 IT(정보기술)시대에서 데이터시대로 변하고 있다'는 인식과 상통하는 것이며, 최근 중국에서 급성장세를 보이는 인터넷 금융으로 인한 커다란 변화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됐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0월 금융사인 '마이금융서비스'(마<蚊에서 文대신 馬>蟻金融服務)를 설립해 내년 중국 증시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개인 신용정보 조회업에도 진출하는 등 데이터와 관련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아울러 마 회장은 알리바바가 앞으로 10년 안에 힘을 쏟을 부문으로는 글로벌화와 농촌시장 진출, 데이터 확장, 클라우드 컴퓨팅 능력 배양 등을 꼽기도 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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