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뛰어넘는 새 블루오션 부상
◆스마트폰 ‘블루오션’… ‘새 격전지’로 부상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1’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5700루피(약 9만9000원)로 저가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Z1은 출시 10일 만에 5만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은 Z1 외에도 갤럭시E 시리즈 등 저가폰을 앞세워 인도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이 이처럼 인도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것은 시장 성장률을 통해 알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휴대전화 시장은 2억6010만대였으며, 이 중 스마트폰은 8480만대 수준이었다. 2013년 스마트폰 출하량(4880만대)에서 70% 이상 성장했다.
올해에도 1억600만대에 이어 2018년에는 1억6400만대까지 시장이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IT 인프라가 확대되면 스마트폰 보급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이에 비해 중국의 휴대전화 시장은 2014년 4억4430만대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스마트폰이 90%(4억2180만대)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 가능성 때문에 삼성을 비롯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인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애플도 올해 인도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을 지난해의 3배인 3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 500개의 애플 관련 유통점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인도 통신회사 바르티 에어텔과 제휴해 델리 등 6대 도시 에어텔 매장에서 레드미노트 4G를 판매하는 등 인도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에 진출해 5개월여 만에 스마트폰 100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인도에서는 글로벌 기업 외에 현지 업체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마이크로맥스, 카본 등 현지 업체들은 저가폰을 중심으로 꾸준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99달러 이하 제품이 72%를 차지하는 등 저가폰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스마트폰의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아마존·소프트뱅크… 전자상거래 선점 ‘총력전’
스마트폰과 함께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인도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35억달러에서 올해 60억달러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2600억달러)이나 중국(3000억달러)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수치이지만, 향후 4년간 매년 5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온라인뱅킹, 티케팅, 세금 납부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도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도 최근 인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저장 마이미소금융은 인도 모바일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틈에 5억7500만달러(약 627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인도 고객들은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쇼핑한 후 페이틈을 통해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 고객들은 알리페이를 사용해 페이틈 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본 최대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도 최근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닷컴’과 ‘오라캡스’에 6억2700만달러, 2억1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소트프뱅크가 인터넷 쇼핑, 콘텐츠 등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유명 스타트업 지분 매입을 통한 인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 아마존도 지난해 7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2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IT기업의 인도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IT 시장이 성장하면서 12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분야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중국을 넘어 인도 시장 잡아라.’ 인도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과 애플, 알리바바 등 글로벌 IT 기업들의 인도 진출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12억 거대 시장’ 인도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인도는 아직 IT 인프라가 부족하고 서비스 환경이 열악한 단점이 있지만 중국보다 뛰어난 성장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인도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어 IT 제조업체 등 하드웨어 산업과의 시너지가 예상된다. 게다가 20%대에 불과한 스마트폰 보급률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부대산업이 만들어질 가능성도 높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 ‘타이젠’을 탑재한 스마트폰 ‘삼성 Z1’을 출시했다. 출고가는 5700루피(약 9만9000원)로 저가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Z1은 출시 10일 만에 5만여대가 팔려나가는 등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삼성은 Z1 외에도 갤럭시E 시리즈 등 저가폰을 앞세워 인도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삼성이 이처럼 인도시장 공략에 힘을 쏟는 것은 시장 성장률을 통해 알 수 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휴대전화 시장은 2억6010만대였으며, 이 중 스마트폰은 8480만대 수준이었다. 2013년 스마트폰 출하량(4880만대)에서 70% 이상 성장했다.
애플도 올해 인도에서의 아이폰 판매량을 지난해의 3배인 300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지에 500개의 애플 관련 유통점을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저가폰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중국의 스마폰 제조업체 샤오미도 인도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샤오미는 올해 인도 통신회사 바르티 에어텔과 제휴해 델리 등 6대 도시 에어텔 매장에서 레드미노트 4G를 판매하는 등 인도 오프라인 매장에도 진출했다. 샤오미는 지난해 인도에 진출해 5개월여 만에 스마트폰 100만대를 판매한 바 있다. 인도에서는 글로벌 기업 외에 현지 업체들의 활약도 뛰어나다. 마이크로맥스, 카본 등 현지 업체들은 저가폰을 중심으로 꾸준한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199달러 이하 제품이 72%를 차지하는 등 저가폰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에서 스마트폰의 보급이 본격화하면서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스마트폰과 함께 전자상거래 기업들도 인도로 속속 모여들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의 전자상거래 시장규모는 35억달러에서 올해 60억달러로 2배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2600억달러)이나 중국(3000억달러)에 비하면 아직 부족한 수치이지만, 향후 4년간 매년 5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온라인뱅킹, 티케팅, 세금 납부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같은 성장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정부의 규제 완화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인도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면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도 최근 인도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자회사인 저장 마이미소금융은 인도 모바일결제 시스템 회사인 페이틈에 5억7500만달러(약 627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가 성사되면 인도 고객들은 알리바바 사이트에서 쇼핑한 후 페이틈을 통해 지급할 수 있게 된다. 또 중국 고객들은 알리페이를 사용해 페이틈 시장에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일본 최대 통신업체 소프트뱅크도 최근 인도 전자상거래 업체 ‘스냅딜닷컴’과 ‘오라캡스’에 6억2700만달러, 2억1000만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소트프뱅크가 인터넷 쇼핑, 콘텐츠 등에서 역량을 강화하고 유명 스타트업 지분 매입을 통한 인도 진출을 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외에 아마존도 지난해 7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 20억달러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글로벌 IT기업의 인도 진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인도의 IT 시장이 성장하면서 12억 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전자상거래 분야가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대두되고 있다”며 “앞으로 몇 년간 시장 선점을 위한 글로벌 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하게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 출처 :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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