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 10일 화요일

서울, 지속가능도시 세계 7위…'사회적 지속성'은 2위



유럽도시 상위 석권…아시아 도시 중 서울이 최고

서울이 세계 31개국 50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지속 가능한 도시 지수' 종합 7위에 올랐다. 교통 인프라와 교육, 기대수명 등을 기준으로 한 '사회적 지속성’ 분야에서는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네덜란드의 도시·지역계획·디자인 관련 컨설팅회사 아카디스는 9일 발표한 ‘2015 지속가능한 도시 보고서’에서 서울이 아시아 도시 중 가장 '지속 가능한' 도시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지속 가능한 도시 지수는 교육, 교통, 경제, 건강, 환경, 인구 등 다양한 요소들을 지표로 지속 가능성을 평가한 것이다. 

아카디스가 영국의 경제·산업연구센터(Cebr)에 의뢰해 전 세계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한 지수에서 종합 1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가 차지했다. 

상위 10개 도시 중 아시아 도시는 7위인 서울을 비롯해 홍콩(8위), 싱가포르(10위) 등 세 곳으로 나타났다. 도쿄는 23위, 베이징은 39위를 나타냈다. 

런던(2위) 코펜하겐(3위), 암스테르담(4위), 로테르담(5위), 베를린(6위), 마드리드(9위) 등 유럽 도시가 상위권을 휩쓸었다. 지속 가능성 최하위의 오명은 아프리카 케냐의 나이로비가 얻었다. 

아시아 도시인 인도의 뉴델리(49위)와 뭄바이(47위), 중국 우한(48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46위) 등이 하위권을 차지했다.

지속 가능성을 판단한 세 가지 주요 평가 기준인 사회적 지속성, 환경 안정성, 금융·산업 발전 등에 대한 각각의 순위도 공개됐다. 

서울은 사회적 지속성 분야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사회적 지속성은 교통 인프라, 기대수명, 교육의 질, 일과 삶의 균형 등을 평가한 것이다. 서울은 특히 교통인프라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홍콩(6위)은 대학교육과 기대 수명, 그리고 녹지공간 비율 등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서울은 금융·산업 발전 분야에서도 6위로 홍콩(3위), 싱가포르(9위)와 함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환경 안정성 분야에서는 13위에 머물렀다. 환경 안정성 평가에서 10위권에 든 아시아 도시는 싱가포르뿐이었다.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와 베를린은 환경친화적인 쓰레기 처리와 낮은 공기 오염으로 환경 안정성 평가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아카디스 보고서는 "아시아 도시들은 상대적으로 긴 노동시간 때문에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평가가 나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 홍콩, 싱가포르 등 아시아 도시들은 세계 평균보다 20%가량 노동시간이 긴 것으로 조사됐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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