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3일 수요일

가발 남성 10명중 3명은 20∼30대


 
서울국제 가발ㆍ탈모방지 전시회'에서 한 가발 전문업체 관계자들이 부분가발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탈모 시장 8년만에 10배 커져

가발을 쓴 남성중 30%는 20∼30대 젊은 연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가발업계 1위인 하이모는 지난해 남성 고객중 30대는 27%, 20대는 4% 등으로 20∼30대의 비중이 총 31%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남성 가발 고객이 가장 많은 연령대인 40대(32%)와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다시 말해 50대 미만 가발착용 비중이 63%에 달하는 셈이다.

탈모 연령층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유전적 요인·수술 후유증·과도한 정신적 스트레스때문이라고 하이모는 분석했다.

또 상당수 여성에게도 탈모가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작년 하이모 전체 고객중 여성의 비율이 15%나 됐다.

이처럼 연령과 성별을 가리지 않고 탈모가 일반화하면서 탈모관련 시장도 크게 성장했다.

가발, 탈모 전용 샴푸, 탈모치료제 등을 포함한 전체 국내 탈모관련 시장 매출규모는 2004년 4천억원에 불과했지만 2012년에는 4조원으로 10배가 됐다.

하이모 관계자는 "탈모 진행에 있어 과도기이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30∼40대 남성이 주요 고객층"이라며 "그러나 최근에는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10∼20대 젊은 층, 여성 등으로 탈모층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완전히 탈모된 고객만이 가발을 쓴다'는 편견을 깨고 탈모 초기증상을 보이는 고객들도 심리적·금전적 부담 없이 가발을 선택하고 치료를 받아야 추가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사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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